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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설) 49세 최부장의 린엠 일기 11부

결사투쟁
댓글: 36 개
조회: 1049
추천: 14
2025-11-11 13:51:43








"진급심사인데 뭐. 이야기를 해 이사람아"




"아뇨 그냥 뭐 제가 직전 프로젝트 담당해서
진행하기도 했고. 성과도 나쁘지 않았는데
부장님께서 한번 인사팀쪽이랑 대화를 한번
해주십사 해서요 ㅎ"





평소같으면 이런 인사관련된 이야기는
감히 최부장에게 꺼내지도 못했을 
김과장 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무리 좃소라 해도 회사에서 부장이라는
중책을 가진자가 업무시간에 캐릭거래를
하고, 게임을 돌린다는걸 인사팀에서 알면
최부장은 결코 무사하지 못할거란걸 
김과장은 알고 있다.



"하..참 내가 다 알아서 하는거지 뭐 그런걸
이렇게 담배피면서 이야기를 하나?"



"헤헤 부장님 알죠알죠. 잘 부탁드린다고요"




언짢은 표정의 최부장과, 여우같은 입꼬리를
올린채 미소가 끊이지 않는 김과장. 둘은
서로 각자 다른 분위기를 가진채 사무실로
내려온다.


최부장의 머리속이 분주하다. 김과장에게
책잡힌 이상, 앞으로 조금 피곤해질 것 같다.




[문자메시지]
바로템 채팅이 있습니다.


최부장의 아이폰13pro 화면 위로 문자알림이
뜬다. 최부장이 220에 올려놓은 폭룡천검무 
구매문의 채팅이다.



문의자1 : 150 삼 

최부장 : 지송요 





되파리다. 파리들은 생각보다 쿨하다. 안될 줄
알지만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금액부터 꽂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금액부터 꽂는자는
98.4% 가량 ㄷㅍㅇ다. 




220에 올려놓은걸 150 부르는 저새기를
그냥 차단박을까 생각하는 최부장이지만
일단 그냥 두기로 한다.




[문자메시지]
바로템 채팅이 있습니다.



첫번쨰 문의자의 채팅이 끝나자 마자 5분내로
다른 문의자에게 채팅이 온다.



문의자2 : 140 삽니다

최부장 : 지송요




시작되었다. 이게 바로 되파리 TF팀의 
패턴이다. 일단 계속 후려칠 것이다. 
최부장의 빅데이터라면, 아마 130까지
내려친 뒤 장문의 글로 자기소개를 하며
170정도를 부를 것이다.



[문자메시지]
바로템 채팅이 있습니다.




역시가 역시다. 이번 3번쨰 문의는
되팔 TF팀장의 정권찌르기다.



문의자3 : 안녕하세요. ^^ 사장님 캐릭이
좋아보이는데 제가 돈이 조금 모자라서요.
혹시 조금만 네고 될까요? 



최부장 :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큰 금액
네고는 어렵고 10만원 정도는 해드릴 수
있습니다.



문의자3 : 사장님 제가 가진게 170만원이
전부라서요. (바로템 보유금액 캡쳐사진을 올린다)



일단 바로템 보유캐시 캡쳐사진을 올리는
되파리는 개고수다.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당신의 골칫덩이 캐릭을 빠르게 인수해줄 수
있다는 의미와도 같기 떄문이다. 최부장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문의자3 : 사장님 ㅠ 제가 정말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와이프 몰래 용돈 모아서 
오랜만에 복귀하려고요....그리고 TJ 8오시는
확실한건가요? 스샷상에 날린 이력이 안보여서요.






아직 최부장의 답변 전에, TJ 오시부터 물어보는
되팔 TF팀장이다. 그가 폭룡천검무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TJ 8오시가 꽤 크게 작용한다.





최부장 : 네...사정은 잘 알겠읍니다. 다만 저도
정말 애지중지 1렙부터 키운 캐릭이라 170만원은
절대 안됩니다......그리고 TJ 8오시 없으면 제가
책임지고 환불합니다.



문의자3 : 사장님 진짜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진짜 가진게 이거뿐이라서...혹시 지금 안되도
팔아보시고 안팔리시면 채팅한번 부탁드릴게요!!




최부장 : 네....알겠읍니다. 연락드릴게요.




여기까지가 되팔 TF팀의 작업이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음 작업이 시작된다.




[문자메시지]
바로템 채팅이 있습니다.


문의자4 : 150 ㅅ

최부장 : 죄송...190만원 문의도 거절함요




최부장의 반격이다. 190만원 문의온 적 없다.


최부장은 고민된다. 그냥 170에 팔고 새로 떠온
신화 광전사에 더 투자를할지. 아니면 카뱅
비상금 대출 절반을 갚을지 고민한 뒤 TF팀장에게
채팅을 보낸다.


최부장 : 사장님
문의자3 : 네 형님!!


최부장 : 수수료 뗴고 170 딱 가져가게
175 하시죠. 이 이상 진짜 안됩니다


문의자3 : (걸려드럿스) 아 형님 ㅠ 진짜
가진게 170이 딱이라...5만원만 부탁드립니다 ㅠ
진짜 정 가지고 한번 잘 키워보려고요 ㅠ 



다시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는 최부장이다.
이 둘은 5만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이건 
되팔팀장과 최부장의 자존심의 싸움이다. 





- 1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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