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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신규 소설) - 파일럿 6화- '노빠꾸, 리니지 부대'

칠보검
댓글: 4 개
조회: 289
추천: 3
2025-11-25 14:00:53
파일럿 5화 : https://m.inven.co.kr/board/lineagem/5019/701586?iskin=lineagem&m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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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20년 7월 10일,
용사들의 이전 첫 날 첫 전투.

- 청룡영민 : "야이 씨부랄련들아 행님 왔데이~ 인사 박으레이~!!"



- 1소대장 남 소위 : "귀관, 우리한테 한 말인가 그거?"



- 청룡영민 : "마 다 숭구릿노 학마 공구리에 삮시게 묻어뿌까 삐구 섀이~ 앙!?" (포항사투리가 좀 알아듣기 힘들다.)



- 1소대장 남 소위 : "?"



우리의 포항 촌놈 성영민 일병은 리니지M을 시스템을 아직 잘 모른다.



접속하자마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혈맹 채팅창으로 채팅이 설정되어 있었기에,

(행정보급관이 사전에 캐릭들 이전완료되었는지 확인 후 혈맹에 가입시켜놓는 과정에서 혈맹채팅으로 설정되어 있었던 듯 하다.)



성 일병은 채팅창을 클릭한 뒤

지딴에는 전창 기선제압을 한답시고 이전 오자마자 욕을 갈기고 있었으나,

그는 전창이 아닌 혈창에 욕을 쓰고 있었다.



게다가, 촌놈이 핸드폰으로 채팅을 집중해서 쓰다보니

화면도 안보고 무지성으로

한땀한땀 스마트폰의 타자를 적고 전송하고를 무한 반복중이다.



전창을 즐기는 그였기에,
말이 안끊기도록 랩배틀하듯이
스피드하게 와다다다 쏟아내야한다는 원칙을 고수중이다.

그래서 화면을 볼 여유도 없는 것이다.
내 할말만 ㅈㄴ게 쏟아내야한다.



- 1소대장 남 소위 : "귀관, 지금 나보고 하는 얘긴가 그거? 다시 한 번 묻겠다."



- 청룡영민 : "개 ㅈ마이 맹쿠로 징징거려쌓노. 일일 귓뺭망 100대 쌔리삐까, 좋게 말할때 토껴빼~"



뒤늦게 혈창을 확인한 장 상사, 사지방에 앉아있는 성 일병을 바라보며 웃는다.



- 장 상사 : (웃으며) "야, 영민아 ㅋㅋ 뭐하냐 너"



- 성 일병 : "와캅니까, 행보관님, 기선 제압하는거 안니더, 이게 전창도 쟁인기라예"



(사지방에 갑자기 중대 행정반의 방송이 울려퍼진다.)



"일병 성영민, 일병 성영민, 지금 즉시 2중대 간부휴게실로."



1소대장 목소리다.



이전 첫 날부터 소대장에게 욕을 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을 연출한 성 일병은

간부들이 다 보는 앞에서 망신스러웠다고 느낀 1소대장에게 불려갔고, 1시간 동안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



성 일병이 빠진 사이,



장 상사, 최 상병, 배 일병, 구 이병 4명은

사지방에서 열심히 캐릭터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행보관의 세컨폰에는 디코가 켜있고, 대대 군수담당관을 포함한 간부들이 각자의 BEQ(독신자숙소)에서

디코에 접속해 있었다.



- 디코 : "자, 오늘 이전 첫 날 첫 전투입니다. 우리 성 일병 말대로 기선 제압해야 편해집니다 다들 지휘 잘 따라주세요~"



- 디코 : "우리 신입 용사들은 다들 사전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작법은 숙지했겠지?"



- 최/배/구 : "예 그렇슴다!~"



- 디코 : "오케이, 전원 아지트 집합할게요. 자 기사 3분은 아지트 중앙 기준 12시 9시로 흝어지시고,

         나머지 분들은 3명의 기사분들 각각에 붙으세요. 그게 1번, 2번, 3번 파티입니다~"  (2020년에는 혈맹파티가 없어서 일일히 파티를 짜줘야했다."



- 디코 : "팟 다 짜셨죠? 팟 없는분 ㅅㅅㅅㅅ 혈창에 써주세요~"



- 디코 : "자 다 있는 것 같네요. 법사들 뮨 돌리시고~ 카운트하면 4번 텔지로 나릅니다. 다들 텔창 여세요."



- 디코 : "칸 합니다. 3, 2, 1, 고고고고!!!"



일제히 3파티로 구성된 9명의 노빠구 혈원이 4번 텔지의 화면을 감싸자,



안타라스02 서버의 상대측 혈도 놀란 듯 하다. (상대는 2파티 박스 중이었다.)



- 디코 : "자, 파장들 징찍으시고, 파티원들은 징만 누르시고 스킬만 쓰시면 됩니다. 베르키는 뺍니다. 우리는 베르 안합니다. 디질때까지 싸우세요."



1파티의 파장은 행보관 장 상사,



2파티의 파장은 최 상병,



3파티의 파장은 구 이병이다.



행보관과 최 상병은 역시 리니지M 유경험자라 그런지 능수능란하게 징을 찍는다.



그러나.. 우리의 구 이병...



시전에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몹에 징 찍고 아군에 징 찍고, 징 찍었다 풀고 찍었다 풀고 난리 부루스를 추고 있다.



- 디코 : "구윤모 정신 안차려?!!!"



적혈은 수많은 전투를 거쳤기에,

한 파티가 부족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베르했다가 다시 텔지로 왔다가를 반복하며

하나씩 아군을 짜르고 있다.



- 구 이병 : "이병! 구 윤모! 아닙니다!"



- 디코 : "아덴월드에서는 관등성명 생략! 정신차려!! 전투상황이다!!"



- 디코 : "다 들이대!! 그냥 갖다 박어!! 디져 그냥!! 살아 충성 죽어 방패!! 군인 전장에서 죽어야 살고!! 전장에서 살아남으면 평생 죽는다!!



- 구 이병 : "아..악.. 행보관님!! 행보관님 살려주십쇼!!" (이 미친놈이 감정이입을 너무했다. 누가보면 무슨 전쟁영화 찍는줄 알겠다.)



- 디코 : "누가 목숨을 구걸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장 상사 : "구윤모! 카매 계속 감으며 좀만 버텨!! 간다!! 신화 턴!!!" (그렇다. 그는 당시 블레이드 스턴이라는 기사의 광역턴을 보유한 신턴 기사였다.)



장 상사의 신화 턴으로, 구 이병을 징찍고 패던 적 3명이 동시에 스턴에 걸린다.



최 상병과 장 상사는 침착하게 턴 걸린 적을 하나씩 잘랐고,

구 이병은 살아남았다.



약 5분간의 치열한 공방 속,

아군도 피해가 없진 않았지만, 적혈의 무복을 다 소모시키기에 충분한 난투였고,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노빠꾸 혈이었다.





- 구 이병 : "... 행보관님, 저희 이긴겁니까?"



- 장 상사 : "그래, 끝났다. 잘 해줬다 구 이병.

              앞으론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당당해져라. 인생은 찰나다. 모든 것은 그저 게임일 뿐이다.



             실제 전장에 나가게 된더라도 '이건 그냥 게임일 뿐이야'라는 생각으로 불필요한 인간의 감정을 마취시켜라.

             그래야만 나약한 인간이 아닌, 진정한 군인으로써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다.

             (밴드오브브라더스의 스피어스 대위의 대사 中)



일부러 진지빨고 장난을 약간 섞어 멘트를 친 장 상사였다.



그러나 우리 순진한 구 이병은

이 일을 계기로 행보관의 수호기사로 거듭나게 된다.

(게임에 감정이입을 과하게 하여 과금을 무지막지하게 하게 될 예정이란 뜻이다.)



(7화에 계속)

Lv25 칠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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