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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983년 회고록 진행형

닝기리검사
댓글: 8 개
조회: 405
2026-03-27 14:13:41
나의 인생 기록: 1983년생, 마흔넷의 회고]
​1. 지독했던 시작과 결핍의 기억
​1983년생, 올해로 마흔넷이 되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과 미신에 빠진 어머니 사이에서 조각났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폭행으로 입이 터져 밥조차 넘기지 못하던 날들이 부지기수였다. 어머니의 무당 사랑 덕분에 나는 평생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학업에는 뜻이 없었으나 타고난 머리는 나쁘지 않았는지, 공부 한 자 안 하고도 중학교까지는 늘 중간 이상을 유지하며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던 내게 유일한 도피처는 '리니지'였다. 고교 시절부터 군대까지, 이실로테 서버에서 내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게임 속 세상에 파묻혀 살았다.
​2. '감옥' 같은 일터에서 일궈낸 성취
​전역 후 나이트클럽 웨이터부터 공장까지 닥치는 대로 전전했다. 그러다 스물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기업에 입사했다. 남들은 부러워하는 직장이지만 내게는 15년째 이어지는 감옥과 다름없다. 하지만 그 감옥 같은 곳에서 버틴 대가로 현재 연봉 1억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고졸 학력으로 밑바닥부터 시작해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오로지 나의 인내와 투쟁의 결과다.
​3. 신뢰의 파산과 뼈저린 교훈
​서른둘까지 집, 회사, PC방만을 오가며 돈을 쓸 줄도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만난 한 여자에게 내 모든 진심을 쏟았다.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그녀의 정체는 조건 만남을 하던 여자였다.
​그때 끝냈어야 했다. 미련하게도 사람 하나 바꿔보겠다고 천만 원을 주고, 급하다는 말에 1억 원이라는 거금을 빌려주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이었다. 가족들의 연락처까지 알고 있지만, 그녀는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 이제는 지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진리를 1억 원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웠다.
​4. 현재와 미래: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삶
​오는 3~4월까지를 마지막 기한으로 정했다. 그때까지 해결되지 않는다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를 밟고 그녀의 가족에게도 모든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결혼은 이제 내 인생의 선택지에서 지웠다. 유흥과 도박, 게임으로 공허함을 달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사는 지금의 자유가 나쁘지 않다. 삶은 여전히 고되고 투박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길을 가려 한다.

Lv2 닝기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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