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정의는 즐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안이나 요소도 다릅니다
그래서 이것이 게임이다 함부로 정의내리긴 힘듭니다만
그래도 전통적 요소에 기해서 몇가지 기준은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기본적인 성장 요소와 mmo이후 대두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게임상 경제를 거론해볼 수 있겠네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린엠의 운영은 인게임 경제는 버린 듯 보입니다
아니 게임 자체의 기능보다 이제 방관형 경영마인드로써
캐쉬카우 이상의 용도는 없어보이며
추후 법적 정당성을 갖춘 폐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도그럴것이 불과 몇달 사이 게임의 인게임 경제는 디플레이션이
심각해지고 극단적으로 노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현실의 경제든 게임의 경제든 그 기간의 장단은 있을지언정
자연상 노후 둔화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린엠의 인게임 경제 노후는 자연적 현상의 결과가 아니라
운영상의 의도적 인위적 결과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하나의 모바일 게임 문화로 자리잡은 페이투윈을
문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걸 문제 삼고자한다면 저도 이 게임을 붙들고 있을 이유도
분석 비판한답시고 시간 낭비할 이유도 없을테니까요
그러나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인 게이머의 상호작용을 와해하는
페이투윈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 스스로 이 몇달간
보고 느끼고 계실겁니다
습득되지 않는 플레이 보상
어렵게 습득해도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이되거나
아예 팔리지 않는 게임 내부적 습득 재화
대다수의 거래가 둔화되고 가치가 없어져가는 실정입니다
바로 한치 앞은 어디일까요?
린엠의 게임 플레이는 레벨링의 요소 외에는 인게임 플레이를
해야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게임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수단의 대부분은
개발사가 직접 현금으로 판매하는 게임 외적 습득 재화들 뿐이니까요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좋은 부분은 사람 사이에 싸움이 없어집니다
중간층 이하는 게임을 할 이유가 없어 이탈해가고
상위계층은 사냥터의 선점도 그를 위해 투쟁할 이유도 점점
없어져갑니다
아주 평화롭고 여유로운 아덴 세계가 되어가겠지요
그 외의 문제는 뭐 알아서들 유추할 수 있으실거라 봅니다
이걸 복구할 수 있는 운영의 묘는 어디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이유인 즉슨 지금의 상황은 우연의 산물이 아닌 의도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십수년을 운영하고 개발한 개발사 그것도 그 골자가 동일 유사한
게임의 시스템의 운영 방향 및 그 결과를 모르고 운영해왔다?
합리성도 타당성도 없는 추론입니다
다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끌고가는지 그 의도의 의도가
궁금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들 과금하시겠다면 응원하겠습니다
전 겨우 중산층 편입하는 수준이라 술 한잔값 투자해보던 것도
멈출 생각입니다만
상류층이라면
자기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또한 취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