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저 또한 리니지m 초창기 유저로써, 대출을 땡겨서 현질도 해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리니지m을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는데도 달에 과금은 50만원씩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뭐 팔지도 않고, 하루에 몽섬이나 화던 돌리고, 시간 안맞고 귀찮으면 끄고, 그렇게 대충하고 있긴 한데,
이게 또 언제 다시 빨려들어 갈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접지는 못하고 계속하고 있네요.
왜일까? 란 생각을 많이 해보았었죠.
일단 도박적인 특성이 강하고, 이 부분에 절제가 안되는 저와 같은 성향이신 분들이 상당수일 겁니다.
일단 제 내면의 소리를 나열해보면
- 안해야지 하면서도, 이건 효율적이네, 이건 필요하네,
- 효율적이지 않더라도 이건 좀 있으면 좋겠는데?
- 이거까지만 맞추고 그만해야지
- 이미 지른거 좀 더 지른다고 해서 뭐.. 지금 안쓰면 언제 쓰겠어
- 돈 모으기만 해서 뭐해, 쓸 때 써야지.
- 다른 곳에 좀 안쓰게 되고, 여기에다 쓰는 거지 뭐(실제론 다른쪽 지출도 동일하게 나감)
- 얼마 안하네? 이정도 지출은 뭐(현실로는 5만원 쓰는 것도 아까움. 이부분에 대해서 관성이 생김)
등 등이 있죠.
단순히 이 게임이 "재밌어"라는 걸로 설명되기엔, 그렇게 재미있진 않습니다 ㅋㅋ
물론 pvp와 연관된 정치적인 부분이나 다대다 전투가 원활하게 가능한 게임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전투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자동만 돌리면서도 많은 금액을 소비하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그중 한사람이고..
일단 아마 이 게임엔 <많은 수의 유저>들이 있고, <게임을 오래 지속>하려는 엔씨의 방향이 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싶네요. 우리는 게임안에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죠.
단순히 지존이 되어 게임안에서 뽐내고 싶은 마인드라면, 다른 게임가서 이정도 지르면 최상위급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거긴 유저들도 적고, 아마 게임 종료 시기 또한 빠를겁니다.
사실 우리네의 남자들, 아저씨들은 할게 별로 없습니다.
집안의 가장이기 때문에 일을해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는 적은 편이죠.
지인을 만나 술한잔 하는 것 정도?
혹은 운동을 취미로 한다해도 결국은 술자리로 이어집니다
뭔가.. 보상이 적다고 느끼고, 마음이 허한 경우가 많은데
이걸 채워주는게 리니지m일 겁니다.
단순히 자동만 돌려놓더라도, 그 힘들었던 하루에 그래도 내가 무언갈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또 막상 리니지m을 보면 할게 없습니다.. 그러면 또 할 걸 찾게되고,
그게 바로 과금으로 이어지게 되죠.
저도 3년동안 중간중간 접었다가 다시 복귀하기를 수차례..
차라리 한 계정에 키웠으면 한곳에라도 몰려있지 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지금은 노력하는 중입니다.
본래 게임의 본질이 무과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적당한 과금은 "10만원이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은 하지 않으려 "노력"해볼 생각이며,
다른 게임을 병행하게 되니, 리니지m에 대한 집착이 분산되어 그쪽 게임에도, 리니지m에도 투자를 덜하게 되더라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리니지m을 접지 못하겠습니다.
어릴적의 추억이 pc리니지 였다면, 지금의 추억은 리니지m이 현재진행형이니까요.
리니지m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결론이 없는 글이지만..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