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되찾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표정을 짓는 장 씨와 아들 톈츠. / 사진=양즈완바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임산부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그 덕에 의식까지 되찾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 20일자 양즈완바오(楊子晩報)는 중국 장쑤(江蘇)성 수양(沭阳)현에 사는 장룽샹(張荣香) 씨에게 일어난 기적에 대해 소개했다. 여기에 실린 장 씨는 아기와 함께 활짝 웃고 있었다.
장 씨는 지난 2010년 12월, 남편이 운전하던 삼륜차를 타고 가다 당한 교통사고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왔다. 당시 장 씨는 임신 4개월 몸이었다.
남편은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중 급기야 2011년 7월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남편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아이 이름을 '하늘이 준'이란 뜻으로 '톈츠(天賜)'라 지었다.
아내 옆에서 '우리에게 아들이 생겼으니 빨리 깨어나라'는 남편의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지난 5월 어느 날, 옹알이를 시작한 아들과 함께 병상에 누워 있던 장 씨는 천천히 눈을 떴다.
장 씨가 뗀 첫 입에서 나온 말은 "하오(好,좋아)"였다. 식물인간이 된 지 32개월여만의 기적이었다.
U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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