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추부탁합니다!
20대후반 롤을 아주 좋아하는 롤덕후(남)입니다.
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지만 성과가 좋지 않았고, 딱히 마땅한 대안도 없는터라 다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주말중으로 샘플을 한번 만들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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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치어풀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려는 계획을 잡고 있는 20대 폐인입니다.
물론 어느날 갑자기 '이거다!' 싶어서 짠 계획이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고, 오랫동안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고, 일정 이상의 수입을 기대할수 있으면서도 앞으로 충분히 성장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기에 인벤 분들의 조언이라도 얻을수 있을까 하여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시작 자본금 : 4천 - 6천만원
물품 제작 : 의뢰식, 가능하다고 한 업체는 몇군데 있으며, 가격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
치어풀 확보
1. 이벤트성 확보 (공모전 등을 통해 사업에 걸맞는 치어풀을 공개 매수 / 상금 및 이후 수익분배)
2. 구매 (인벤 또는 기타 롤 관련 사이트에서 사업에 걸맞는 치어풀을 적정가를 지불하여 판매에 대한 권한을 구매)
3. 사용 용도에 맞는 전문업체 제작의뢰
판매루트
1. 인터넷 쇼핑몰
2. 전문 판매 사이트 개설(일정 이상 매출액 달성시)
3. 오프라인 매점(일정 이상 매출액 달성시)
홍보루트
1. 코믹월드
2. 인터넷 팬카페(인벤, 공식카페 등을 포함)
3. 적정 연령층의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유머사이트 등)
홍보방법
1. 이벤트(제작 굿즈의 일정 수량을 매개로 한 홍보)
2. 프로게이머 및 해설자 협조요청 (일정 이상 매출액 달성시)
3. 아프리카 bj등 다수의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할수있는 대상에게 의뢰
상세 계약정보(초안, 기본 베이스)
1. 치어풀의 구매는 삽화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매출의 일정비율의 지분을 제공함
2. 프로게이머의 얼굴이 사용되는 치어풀의 경우 제작시 해당품목 매출액의 일정비율의 지분을 제공함. (급여의 기준이 아님)
3. 상품의 판매, 유통, 재고, 발행에 대한 모든 권한 및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잉여재고분 발생시 그 책임은 물건을 제작한 본인에게 있음을 의미함.)
4. 상품의 생산 전, 반드시 치어풀 대상에게 허가를 받고 물건을 제작하되 일정기간동안은 제작에 대한 건 일체를 번복하지 아니한다.
사업의 기본틀은 이정도로 잡았습니다.
초기 자본금도 확보했고, 이제 구단 및 선수들과의 계약, 치어풀의 확보, 물건제작, 유통의 순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사실 제가 원래 다른 사업을 계획하던 터라 이후 치어풀의 확보 및 물건제작의 부분도 어느정도 진척되었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단지 몇가지 에로사항이 있을 뿐입니다.
1. 선수 개개인과 연락할 소통 채널이 부족함
- 구단 및 선수들과 계약을 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선수 개개인이 연예인이라고 하기는 조금 모호한 입장이고 팀은 있으나 기획사라고 보기에도 조금 애매한 부분이 많은 터라 직접 소통할수 있는 채널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2. 구단 및 현 사회 분위기의 문제
-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나 여러분들과는 달리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게임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사업을 하기에는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나,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구단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인물컷(초상권)이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선수 개개인이 속해있는 구단의 이름을 적을수 있느냐, 없느냐 또한 사업의 갈림길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굉장히 좋지 않은 경우에는 구단에서 선수 개개인에게 이를 할수 없도록 지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3. 구단과 연락할 소통채널이 부족함.
- 2번에서 이어지는 부분으로, 이 부분은 두개 이상의 구단의 승인을 받을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판가름이 날것 같긴 하나, 마찬가지로 해당 실무자와 연락할 채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잘한 부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사업을 시작하기전 가장 제한되는 부분은 저 세가지 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선수 및 구단과 소통할수 있는 채널이 없다는데에 있지요.
솔직히 말해서 사업 자체는 조금 자신이 있습니다.
투자를 바라는 것이 아니기에 선수와 구단자체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거고(오히려 도움이 되면 됐지) 그렇게 효과가 클것이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구단 및 e스포츠 전반에 홍보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시장 전반적으로 무주공산에 가까운 캐릭터 산업에 대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일본의 캐릭터산업이 애니에서부터 비롯되었다면, 한국의 캐릭터 산업은 게임에서부터 시작해도 괜찮은 거잖아요?
나이를 어느 정도 먹었기도 하고, 슬슬 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긴 폐인생활 덕인지 롤 말고는 떠오르는게 없더군요.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막혀있는 단계라, 솔직히 말하자면 계속 이 상태로 방치했다간 계획 자체가 없어져버리는 일이 생길수도 있겠죠. 저도 마냥 놀고 있으려니 눈치가 단단히 보이는터라 ㅎㅎ....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제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이 아닙니다. 제가 무슨 큰 일을 할수있는건 아니지만, 구단은 홍보의 효과를, 저와 선수 개인은 금전적인 이득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개개인이 좋아하는 선수의 얼굴이 들어간 물건을 소유할수 있게 될겁니다. 제 식견이 짧아서인지 당장은 이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정중히 요청합니다.
혹시라도 선수나 감독님들과 연락이 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소식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를 받고 싶지만 초면에 그건 너무 무례한 처사인것 같구요. 조언이나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달게 지적받겠습니다.
dhxpdhxp@naver.com
통화를 원하신다면 연락가능한 번호를 이쪽으로 '쪽지' 보내주시면 확인후 연락드리겠습니다.
제가 메일확인은 잘 하지 않아서 가능하면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송구한 부탁이지만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께서도 추천으로 제게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치어풀 게시판에 보면 정말 멋진 그림들이 많습니다. 저런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나 볼펜이나 마우스패드나 머그컵 같은거... 개인 제작을 하자니 정말 드럽게 비싸지만 솔직히 갖고 싶기도 하잖아요? 선수 개개인의 대표 캐릭터가 함께 들어간 치어풀은 라이엇과도 얘기가 되어야 하니 장담하기 힘들겠지만, 선수들만 찍힌 치어풀라면 선수들 개개인과의 계약으로 충분히 물건을 제작, 유통할수 있을겁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도움을 바랍니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물론이거니와 홍보 방법에 적었던대로 초기 제작물량의 일정비율을 마케팅용으로 제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도와주십시오. 궁서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