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주의] 인벤러의 일기장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qwP3

어느 오후.

작은 새가 지저귀는 숲 속을, 한 명의 소년이 달리고 있었다.
「빌리! 어디에 있는 거야? 」
외치는 소년. 하지만 대답은 없다.
그러던 중 소년은, 어떤 집 앞에 겨우 도착했다.
「여기지! 여기에 있는거지! 」
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문을 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 것은, 빌리가 그려져 있는 일기장 하나 뿐.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 불쑥 놓여져 있다.
소년은 살그머니 손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11월 10일

광클을했다 ㅎㅎ

베니가 짱짱많이나왓다 이상태로가면

올해안에 C라센을 찍을수있을꺼같다

11월 11일

막대기가 오지 않는다.

막대기가 오지 않는다.

막대기가 오지 않는다.

12월 5일

어제는 베니가짱많이나와서 너무즐거웟다

12월 66일

시계의 바늘이, 빠르게 빠르게 나에게 다가와.

1월638일
오늘은 밖에 나와 보았다.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있었다.
아주 많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국방색이었다.

시간이 멈춘것만같아...

소년은 돌연, 일기장을 덮었다. 소년은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
그래. 소년은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