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그 고통을 너무 잘 아니까
첫 스폰서,CF로 받은 돈으로
후배들을 지원하고 그뒤로도 계속해서
후배들을 위해서 나누고 돕고
기업에 후배들 후원 유도하고
후배들 연습 할 링크 하나 만드려고 애썼어.
링크장은 아무도 약속을 안지켰지만...ㅡㅡ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김연아는
할만큼 했다고 보는데
김연아가 느끼는 책임감은 그보다 더 큰가봐.
몰론 김연아가 돌아온 이유가 온전히 '책임감'은 아닐거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본인의 마음도 있을테고
내가 어떻게 김연아의 마음을 다 알겠어 ㅋㅋㅋ
하지만 나라면
보통 사람이라면
'나는 할 만큼 했어'라고 느낄 법도 한데
본인이야 덤덤하게 말하지만
이미 망가지고 고통스러운 몸으로
몸이 틀어지고 장기가 한쪽으로 쏠릴 정도로
고통스럽고 반복적인 훈련을 하러 돌아올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나는 상상이 안가.
후배들도 그걸 느끼나봐
김해진 선수는 인터뷰에서 연아언니 은퇴 얘기 나오니까
눈물을 글썽글썽하고...
사실 김연아 은퇴 뒤 다시 피겨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나도 걱정이야 ㅠㅠ
이런 김연아의 생각을
언론이 언급은 했지만
중요하게 언급하는 건 못봤어.
그런데 국내 언론보다 정성스럽게 집중보도 하는게 외신이고
그중에 '일본'도 있다는게 오늘 굉장히 충격 적이었어.
소치 가까워 지고 국내 언론이 내는 기사들은 대부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만 맞춰져 있고
피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이
'아사다 마오'에 초점을 맞춰서
일본의 악의적인 기사를 그대로 가져오고
외신의 반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하다하다 외국 블로그 글을 외신 기사 처럼 가져와서
불안감 조성하는 일도 있고...
그중에서도 SBS 에서 오서 인터뷰 한건 충격적이었고...
진짜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긍정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는 극히 드물어 ㅠㅠ
누가 금메달로 누구를 선택했다.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
등으로 의미없는 기사를 낼 시간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하는 김해진, 박소연에 대한
취재를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고 서운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