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약간 신소율 느낌나는 친구였음
여친하고 진도가 너무 느렸음.
200일 되서 뽀뽀 했으니까
1년에 1박2일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도 못함
500일이 방학에 껴있어서
이번엔 정말로 하고 말테다!
이러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갔었음
바닷가로 갔는데
펜션 독채로 쓰는 거 빌려서 갔음
방에 딱 도착하니까
앞에 막 바다 보이고 완전 분위기 개굿
고기구워먹고 바다도 나갔다가 오고
기분좋게 하루 보내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옴
오늘을 위해서 맛도 모르는 와인과 향초까지 준비했다!!
이러면서 여친이 씻으러 갔을때
막 향초키고 와인세팅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물소리가 딱 그침
막 존나 두근두근 진짜 심장 터지는줄 알았음
문이 스르륵 열리고
안에있던 가운입고 나오는데 진자 존예
존나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면서
"여기 앉아 한잔하자" 이러면서 존나 분위기 잡음
와인은 뭐 향부터 먹는거래매?
그래서 개뿔 알지도 못하는데
"와인 향이 좋다" 이러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 지껄이고 있었음
와인병이 반정도 비워졌을때
테이블에서 일어나서 침대로 자리를 옮김
여자친구를 눕히고 위에서
엎드린다음 얼굴 쓰다듬으면서
키스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얼굴이 빨개지더니
막 울기 시작하는거임
미안하다고..
자기 고백할거 있다고..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멘붕해서 다시 앉은다음
무슨일인지 물어봤더니
여자친구가
자기는 사실 동성애자라고
너하고 만나는건 위장이였다고
사실 너하고는 편한 친구정도밖에 감정을 못느낀다면서
핸드폰에 있는 자기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줌....
개멘붕...
그대로 여자친구는 돌아갔고
그렇게 우린 헤어짐
Mog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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