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작가] [BGM/스압]소나를 그려봤습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thoFX

인벤 사람들이 말이에요.

무슨 챔피언 그리는 법 알려주겠다면서

처음엔 대충 쓱쓱 그리다가 마지막에 조금 다듬으면~ 완성! 이러면서 엄청나게 잘그린 그림들 올리시던데

그래서 제가 부들부들 떨면서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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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천지신명에게 잘 그어지게 해달라고 빌면서 선을 직직 그어봅니다. 

어떻게 그릴지 선을 잡는건데 전 스케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연에 의존합니다.

그어놓고 나니 동방 프로젝트의 레이무 느낌이 나네요. 이런. 의도는 소나였는데.

여기에 보조선을 긋겠습니다.

뭐한거냐고요?

그건 그리고 있는 저도 모릅니다.

근데 왠지 좀 허전하다 싶은 부분에 선을 그어봤어요. 주황색 선은 보조선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릴 건 가슴... 아니, 소나니까 소나를 반드시 그립시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검은 선을 그었죠.

대충 얼굴 윤곽이 나오는 듯 하니 또다시 천지신명에게 빌면서 선을 그어볼까요.

다행히 얼굴선처럼 그려졌네요.

그림 그리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되게 자세하게 순서를 알려주죠?

대신 제가 그림을 못 그리는게 함정.

사실 제가 저장했지만 뭐가 바뀌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똑같은걸 두 번 업로드했나?

아무튼 이제 얼굴 표정을 그려보겠습니다.

한 번에 잘 그릴 자신이 없으니 보조선을 넣고

소나가 너무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Why So serious?! 하고 외쳐줍시다.

큰 소리로 외쳐주시면 그녀가 웃습니다.

근데 좀 무섭게 웃네요.

왜 그러지?

아! 앞머리가 없어서 그런가보네요. 앞머리를 그려줍시다.

미용실 가서 머리 자른다고 하면 앞머리부터 자르진 않으니까

옆머리부터 그리겠습니다.

이제 앞머리를 손댈 수 있게 됐습니다.

- 토막상식 -

하(합)-로 바꿀 수 있으면 "되"

해(했)-로 바꿀 수 있으면 "돼".

앞머리를 그리게 됐으니 눈썹을 그려도 되네.

이제 잔 선을 지우면!

그래요 여러분. 이게 현실입니다.

뭐 좀 다듬는다고 좋은 그림이 되지가 않아요! 챠!

혹시 모르니까 주황색 선을 안보이게 해볼까..?

소나(미완성) : 현실에 온걸 환영한다 애송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보조선을 지운다면...!

....

그냥 제 욕심을 절제하기로 하죠.

이 정도면 충분히 예쁩니다.

그럼 이제 빨간색으로 보조선을 그어서 소나의 눈을 좀 더 예쁘게 꾸며봅시다.

저렇게 놔두면 너무 허전하잖아요.

잠깐...

근데 사이툴 이거 왜 페인트를 칠하는데 한 번에 칠이 안되죠

너 되게 낯설다

결국 확대해서 연필툴로 덧씌웠습니다.

뭔가 조금 얇상하고 거칠어보인다면

잠시 보이지 않게 했던 눈코입 레이어를 뙇!

빨리 괜찮다고 생각합시다.

괜찮다!

이제 색칠을 대충 해볼건데 그 말은 곧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간다는 말이죠

대충 여름의 소나 머리색을 골라서 칠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바닷가에서 놀다가 조금 탄 소나의 피부색으로 피부를 칠하고

옷도 소나옷색으로 칠합시다.

그런 색이 있던가?하고 생각하신다면 정상입니다.

피부가 너무 어두운 것 같으니 지우개를 크게 해서 조금씩 지워주고

주변에 높은음자리표를 그려볼게요.

초등학교때 피아노 배울 때 이후로는 참 오랜만에 그려보네요.

자 이제 여기부터가 중요합니다.

아까 눈의 외형은 다듬었지만 눈 속을 그리지 않았죠?

사람으로 치면 동공이 없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러니 이제 눈을 채워넣고 마치겠습니다.

눈을 완성하는 순간 소나가 잘했어ㅎㅎ 하고 웃어줄겁니다.

어...?

이건 광화사인데?

아닙니다. 이게 순서에 맞는거에요.

여러분 혹시 대교약졸이라는 말 아십니까?

너무 거추장스럽고 화려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형태를 단순화하도록 하죠.

아 너무 간단하게 했다.

쨘!

이게 완성이냐고요?

당연히 아니죠

소나는 여자니까 이렇게 해야 완성!

네. 여러분께서 짐작하셨듯이 저는 지금까지 만화를 그릴 때마다

항상 모든 캐릭터들을 이런 식으로 그렸다고 약을 팔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실까봐 GIF로 올려놓고 글을 마칩니다.

동그미가 짓는 웃음처럼 여러분도 행복하게 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