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페리스입니다. 요즘 리븐의 바니걸에 반해 리븐을 파고 있죠. ㅎㅎㅎ
아 그리고, 9장에서 댓글을 달아주신 참신한 라이즈님, sswajfjjf님. 감사합니다. 작가는 댓글이 생명이거든요. 앞으로도 성실한 연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리오레에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우리 루안, 잘 지켜봐주세요.
리오레에서 살아가는 법 -10장 결전! 탈론vs루안?!-
카라티나에 의해 이루어지게 된 탈론과의 대련. 그리고,
"그럼, 잘 부탁하지."
나에게는 이제 목숨을 건 대련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저기요..."
"...뭐지, 소년?"
난 이마에 한줄기 식은땀을 흘리며 탈론의 손을 가리켰다.
"왜, 대련에서 실.검을 사용하는 거죠."
그렇다! 나에게는 오직 카타리나가 준 목검이 전부, 그런데 저녀석은 무려 진.짜.검이다!
'아무리 날 죽이고 싶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 하잖아!'
시작전에 느낀 살기에 설마설마 했지만, 정말로 날 죽일 생각이다.
"흠, 그럼 네 놈도 실검을 쓰면 되지 않나?"
'뭐, 뭐라?!'
탈론의 말에 기가 막히기 시작할 때.
"탈론, 그래도 쟨 목검이니까. 너도 목검 써."
나에게 구원과도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하지만."
"써!"
"...알겠습니다."
휘바! 역시 카타리나누님밖에 없습니다!
그나저나 탈론도 카타리나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네. 뭐, 일단 어느 정도 위험도를 낮추긴 했는데.
'문제는 역시 대련이겠지.'
과연 탈론에게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아니, 그전에 어떻게 해야 안 죽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비록 실검에서 목검으로 바뀠다고 한들 그저 타격감이 줄어든 것 뿐이니. 그 때, 어느 새 목검으로 바꿔왔는지 탈론이 날 보고 말했다.
"운이 좋군. 소년."
...역시나.
"그럼, 이제 진짜 시작하도록 하지."
카타리나가 양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진짜 시작인 것이다. 결코 물려날 수 없는.
"그럼...준비-"
카타리나의 손이 올라가고
"......"
"......"
"-시작!"
"하앗!"
시작과 동시에 탈론이 빠른 속도로 목검을 내찔렀다.
"헉!"
탁!
다행히 운 좋게 막긴 했는데...
"호오, 그걸 막다니. 제법이군."
아니, 이거 진짜 우연이거든요. 그리고 보통 무협지에선 고수가 하수에게 몇초 양보하는데, 그것도 없는 겁니까!
그러거나말거나 탈론은 내 사정따윈 알빠없다는듯 쉴세없이 검을 휘둘렸다.
"하앗!"
타악!
탁!
그럴수록 점점 뒤로 밀려나는 건 바로 나였다.
그리고,
"빈틈!"
휘익!
"앗!
그만 목검을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야압!"
탈론의 공격이 멈출 생각을 안했다.
'무기도 없는데 공격하냐, 이 치사한 짜식아!!!'
하지만, 말로 꺼내기도 전에 몸을 굴려야 했다.
"잘도 도망가는군!"
그렇게 계속 구르고 뛰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 새 내 몸은 먼지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카타리나누님은 왜 아무 말도 없는 거지?'
그리고 고개를 돌렸을 때.
"...zzz."
"......된장!"
카타리나는 나무에 기댄 채...자고 있었다.
눈 앞에는 목검을 빙자한 흉기를 든 탈론, 그리고 내 유일한 보호자인 카타리나는 수면중인 최악의 상황.
그러나 이래보여도 소환사의 협곡에서 무려 4명의 챔피언에게서 도망친 나다.
'그래, 이왕이래된건 나도 더 이상 격식같은 건 따지지 않겠어!'
그리고 그때부터 나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도망가던 내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멈춰서자. 탈론이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미소를 지었다.
"호오, 드디어 포기한건가. 그럼 내 손에 죽어라."
그리고 내게 무서운 기세로 대쉬하면 휘둘려는 순간!
"니나 죽어!"
파아악!
탈론을 향해 손에 움켜쥔 모래를 뿌렸다.
"으앗!"
이런 공격을 예상 못한 탈론은 모래가 들어간 눈을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워 했다.
'꼴좋다!'
하지만, 여기서 내 공격이 끝난건 아니다.
"하앗!"
모래로 탈론의 시야가 잠시 마비된 지금. 난 재빨리 땅에 떨어진 목검을 들고 탈론에게 다가가, 그대로 목검을 어느 한 곳에 던졌다.
그리고 그 곳은.
퍽!
"커억!"
한편, 모래로 시야가 마비된 탈론은 루안이 검을 들고 직접 공격해 올 것을 예상하고 목검으로 대비를 했으나, 갑자기 뭔가가 날라오는 소리와 함께,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말로 표현못할 충격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비, 비겁한 놈! 커억!"
"놀고 앉았네. 먼저 비겁한 짓을 한 놈이 누군데."
그리고, 나의 구타가 시작되었다.
퍽!
퍼억!
"큭!"
발로 탈론을 밟으면서 가끔식 그곳을 차던 난,
퍼억!
"크윽!"
탈론의 갑작스런 발차기에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어느 새 정신을 차린 탈론이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살기를 담아 날 쳐다보았다.
"네놈, 정말로 죽여버리겠다!"
이번에는 아까의 모래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 손으로 눈 주위를 보호하며 다가오는 탈론.
'큭, 이제 더는 방법이 없는데.'
"죽어라!!!"
휘이익!
탈론이 휘두르는 목검이 눈앞까지 오자 그만, 두 눈을 감아버렸다.
'여기까진가...'
그렇게 죽음을 생각할 때.
싹뚝!
"거기까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뜨자. 날 향해 날라오던 탈론의 목검이 반도막이 나 있었고, 그 옆에는.
"카타리나누님!"
카타리나가 한 손에 단검을 든 채로 우리둘을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승부가 난 것 같네. 탈론, 너의 승리다."
"하, 하지만 카타리나님. 아직 승부는..."
"탈론! 너의 승리라고 말했다."
"큭, 알겠습니다."
"오늘은 수고했다. 이만 가보도록."
카타리나누님의 말에 탈론은 아직 납득이 안가는 표정으로 그 자리를 떠났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군."
"죄, 죄송합니다. 누님."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뭐 내 생명의 은인이니.
"그럼, 나도 가보도록 하지."
그 말과 함께 걸음을 옮기던 그녀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아, 그리고 오늘은 수고했다. 남자가 그 정도 깡다구는 있어야지. 후후후."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잠깐, 그 말은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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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옮기던 카타리나는 이내 루안의 집을 보라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루안은 모르겠지만 사실 카타리나는 자지않고 제대로 대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대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는지도.
대련도중, 루안이 목검을 놓쳤을때 그녀는 대련을 중단시킬 생각이었다.
하지만,
루안의 눈을 보고 잠시만 더 지켜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결과, 놀랍게도 비록 비겁한 방법을 썼다곤 하지만, 잠시동안이나마 자신도 인정하는 탈론을 압도했다. 뭐, 녹서스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기는게 중요하니까.
유쾌했다.
이 유쾌함을 느낀건 얼마만일까? 아마 가렌과 서로 피터지게 싸운 이후로는 처음일 것이다.
'재미있어.'
비록 첫만남이 좀 엇갈렸다곤 하지만, 지금은 루안이 무척이나 유쾌하고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그 소년을 가르칠 생각에 절로 즐거워진다.
'그전에 탈론은 어떻게든 달래야겠군.'
아마도 방금전의 대련에 이를 갈며, 자신의 흥미거리인 루안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터.
'아무래도 막아야 겠지.'
그렇게 카타리나는 탈론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나저나, 그 녀석 키워서 가렌하고 붙게 해볼까?'
루안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