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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여왕의 정체성 수정판 117화

아이콘 콜오브페이트
조회: 584
2018-01-18 22:53:17


 엘리스는 자기자신의 변화에 둔감했는지 그제서야 마력의 집중이 훨씬 쉬워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나저나, 헤카림이 했던, 소환사가 정해준 삶이라... 만약, 올해가 지나면 엘리스는 다시 소환사에의해 내 옆을 떠나는건가?'

 그림자 군도의 소속을 벗어난다는 명제자체에 집중한 나머지 카사딘은 헤카림이 소환사에 대해 말할 때 살짝 주춤했다. 마오카이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카사딘은 마오카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지 못했다.

'제길, 설마 소환사가 이후에 개입할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싸움을 거는건가? 고약한 싸움이군...'

 틀린 말이 아니었기에 카사딘은 더더욱 자신의 목표가 실현가능한지에대해 회의감에 빠졌다. 그것도 잠시.

"2개월 뒤에 소환사에게 다시 잡혀살게 분명할텐데 부정하다니 참 부질없군. 그럼 내가 시체로 만들어서라도 군도로 가져가주마!"

 엘리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서있던 헤카림의 창이 엘리스의 머리위에서 내리쳤다. 엘리스는 피하지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피격을 받았다는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엘리스는 자신의 몸을 두갈래로 나눌 헤카림의 창날의 면을 손바닥으로 밀쳐내 방향을 자신의 옆으로 틀은 뒤 바로 힐로 찌르는 발차기를 날렸다. 그녀의 앞발에 있는 힐은 헤카림의 허리를 정확히 맞췄으나 예상과는 달리 헤카림은 고통스러워하지않은채 그대로 서있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헤카림의 반응이 없었던건 아니다. 엘리스의 손바닥 밀쳐내기로 정확히 가운데를 향해 내리친 창은 그녀의 옆에있는 지면에 박혔으니까.

'내 공격을 받아쳤어?'

'아무렇지도 않아?'


 선공과 반격을 가한 두 존재가 얼어붙은듯 서있을 때, 마오카이와 카사딘은 서로를 향해 고개를 돌린뒤 서로의 포지션을 확인하듯이 전방에 서있는 언데드 챔피언들을 향해 자세를 갖췄다.



* 이 순간부터 들으면 유용한 생각하는 작성자의 추천브금​


 카사딘은 균열 이동으로 헤카림의 뒤로 공간이동한다음 황천의 검으로 그를 내리치려했다. 카사딘의 검은 막힘이 없었으나 가벼운 쇠사슬소리가 들리더니 오른팔에 갈고리가 걸렸다.

'!'

 사슬이 날아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기분나쁘게 미소를 짓는 쓰레쉬가 보였다.



 '사형 선고'에 타겟이 걸린 소리가 들려오자 엘리스와 헤카림은 동시에 정신을 차린듯 움찔했다.


 갈고리의 끝에 걸린 목표를 향해 요릭과 카서스, 그리고 쓰레쉬의 스킬이 하나씩 시전되었다.

"'역병의 징조'!"
"'황폐화'!"

"'사슬 채찍'!"
 그러자 카사딘이 묶인 자리에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폭발이 일어났고, 팔을 묶었던 사슬의 끝에 있는 낫이 위로 궤적을 그리면서 그의 몸통을 길게 베었다.

"크어억!"
"카사딘!"
"어디에 신경쓰는거냐!"
 엘리스가 카사딘을 신경쓰려하자 헤카림은 창을 다시 뽑아 그녀의 목을 베려는듯 수평으로 휘둘렀다. 늦지않게 상체를 숙여서 목숨은 건졌지만 엘리스의 얼굴 뒤에있는 삼지창모양의 거미 장신구가 베여나갔다.

'크윽! 이 모습으로 거미 형태로 변하면 애로사항이 생겨버려! 거리를 벌려서 서둘러 마력으로 복장을 복구해야해!'

 이를 악문 엘리스의 눈에 한번 피했던 창날이 사선을 그리면서 자신의 몸으로 다가오고있음이 보였다. 그녀는 잽싸게 반대방향으로 몸을 굴린 뒤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주먹과 돌려차기를 가했다. 타격의 영향은 오히려 엘리스가 받은 채 그녀의 수족이 일시적으로 떨렸다.

'물리적 타격으로는 어림도 없군.'

 그럴만도했다. 엘리스는 본래 무투로 싸우는게 아닌 마법으로 싸움을 하는 타입이니까. 어설픈 반격을 포기한 엘리스는 한쪽 발을 들어올려 헤카림의 하반신을 디딤대삼아 뒤로 크게 한 발짝 물러났다.



"카사딘! 나도 그곳으로 합류하겠다!"
 카사딘의 일방적인 피격에 마오카이는 곧장 '뒤틀린 전진'을 시전해 몸을 비전 에너지로 바꾼 뒤 요릭과 카서스, 쓰레쉬의 뒤로 날아갔다. 목표지점에 도착하자 마오카이는 곧장 몸을 형상화한뒤 셋 모두를 쓸어치려는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주먹이 닿기 전에 바닥에서 거대한 철퇴가 솟아나와 마오카이의 턱을 올려쳤다. 성인 남성의 두배에 해당하는 덩치를 가진 떡갈나무가 짧게 공중에 띄워졌다. 공격은 커녕 반격당한 마오카이의 얼굴 위에 공중으로 낮게 뛰어오른 모데카이저와 철퇴가 내려쳤다.

 얼굴에 철퇴를 받고 떨어진 마오카이의 주변 땅들은 바닥이 파일만큼 무겁게 가라앉았다. 바로 일어나 자세를 갖춘 마오카이는 자신과 상대해야할 상대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불렀다.

"모데카이저...!"
"이름부르며 분개할 사이에 내 공격에 또 당하지않게 자세나 갖추시지, 하찮은 정령!"

"뭐라..."

 모데카이저의 말대로 마오카이는 다번 '파멸의 흡수'에 당해 공중으로 떠올랐다. 전보다 더 높이 떠올려진 그의 육체가 다시 지면으로 내려올 때 모데카이저는 동작을 크게 잡은 뒤에 수직방향으로 철퇴를 휘둘렀다. 마오카이는 발리슛을 맞은 축구공처럼 공중에 붕 뜬 채 숲 어딘가로 날아갔다. 마오카이가 날아가는 도중에 부딪친 나무 몇 그루는 그의 덩치와 날아오는 속도에의한 충격에 못이겨 끔찍한 소리를 내면서 부러졌다.



 카사딘이 있는 지점을 향해 두차례 폭발이 이루어진 곳에서 부패한 녹빛을 가진 구울이 튀어나왔다. 그것은 잠시 자세를 잃은 카사딘을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슬로우 효과가 있는 스킬이었지. 걷거나 뛰어서 피할 순 없어!'

"기근의 징조!"

 요릭이 카사딘을 향해 또다른 스킬을 시전하자, 주변의 폭발없이 순전히 카사딘에게만 마법데미지가 가해졌는지 카사딘은 균형을 잃고 주저앉았다. 동시에 그의 앞에 연갈색 구울이 생성되어 그에게 공격을 가했다.

"이때다, '고통의 벽'! '부패'! 그리고 다시 한번, '황폐화'!'"

"흐읍!"

 카서스가 세 스킬을 명하자 반투명 연녹색 벽이 그를 걸친채 두껍게 생성되었고, 카서스를 주변으로 빛바랜 연녹색 원이 그려지더니 일대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장판이 형성되었다. 물론 이 장판의 범위 내에 엘리스와 마오카이도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과같은 좁은 범위의 폭발이 카사딘이 있던 자리를 덮쳤다. 쓰레쉬 또한 자신의 랜턴 속의 영혼을 낫에 담아 위력을 증가시킨 뒤 크게 휘둘렀다.

"3대 1이라서그런지, 호흡을 맞추니 은근 싸울만하군."
"후후. 그림자 군도의 위력을 무시하면 안되지...?"
 살짝 기고만장하던 카서스와 쓰레쉬가 폭발먼지가 사리진 자리에 구울 두마리만이 남겨져있는걸 보더니 표정이 굳어졌다. 어딘가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피했단 얘기니까.

 순간 요릭이 등뒤에서 가해진 검격에 하품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며 앞으로 몸을 펼쳤고, 몇 초 뒤에 이계의 공간이 생성되고 지워지는 소리가 겹친 채 들렸다. 그리고 카서스는 자신의 은적색 육신에서 검이 자신이 배를 뚫는 공격을 체감했다.  적색 검, '황천의 검'이었다.

 쓰레쉬가 카서스를 보호해주기위해 사슬을 휘둘렀으나 적중하기전에 카사딘은 또다시 어딘가로 공간이동을 탔다. 어디로 자리를 옮겼는지 감이 왔다는듯 쓰레쉬는 뒤를 돌아봤으나 눈앞의 적에게 휘두를 사슬을 갖추기전에 그의 상반신만한 크기를 지닌 보라색 구체의 공격을 허용했다.

"거미의 신에게 밀리고 사이비 교주에게서 한번 당했어도, 너희들은 내 수준에 못미친다. 떼거지로 덤벼라. 모조리 쓸어줄테니!"
<계속>


<작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원작vs팬픽 설정 비교>


카서스




원작 : 카서스는 섬뜩한 노랫소리와 같이 악몽처럼 등장하는 언데드입니다. 언데드로서 존재하는 기쁨을 느끼는걸로보아, 자기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네크로멘서이기도 합니다. 그는 녹서스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죽음 너머에 있는 영원한 것을 알고싶어했으며, 이를 알고싶어하는 질문이 검수원들의 마음에 들자, 그들은 카서스를 동료로 받아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카서스는 시체를 거두는 자가 되었고 그가 부르는 진혼곡은 녹서스의 사람들에게 사무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삶을 보내던 어느 날, 카서스는 자신의 의문을 답해줄 존재는 산자가 아닌 죽은 자라는 결론을 내렸고 제발로 그림자 군도로 향해 검은 안개를 받아들였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갖춘 카서스는, 언데드의 영광을 되찾기위해 망각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팬픽(현 작품) : 구 배경의 설정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음침한 아이였으며, 죽음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그렇기에 그림자 군도에 가서 언데드의 리치가 되었다는 설정이라는, 현재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설정입니다만...


이 작품의 카서스는 그런게 일절 반영되지않은채 비중이 없습니다. 엄청난 캐릭터 붕괴죠... '그림자 군도의 이익을 간접적으로 받는 챔피언 1'로밖에 묘사가 안되어있으며, 그렇기에 주관이 없이 엘리스와 마주하는 측으로 붙었습니다. 뚜렷한 주관없이 엘리스를 적대하고있는 캐릭터입니다. 이거 원... 몰개성하군요.



<글쓴이의 말>


챔피언의 본래 설정과 배경을 알고있음에도, 등장인물의 개성과 비중을 하나도 못살린 제 역량에 좌절할 따름입니다.

'엘리스를 위해서' 하나로인해 메리 수로 가득찬 작품을 연재하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오히려 이 작품을 쓰면서 많은 자괴감이 드는군요.

Lv73 콜오브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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