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CS 전문 게임캐스터 (하지만 다른 일도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프리랜서 겸 백수) 에스퍼란자 김경우 입니다.
어떻게 하면 LCS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도중 중계 노트에 적어둔 내용을 토대로 매주 '이건 꼭 봐야한다' 라고 생각한 경기들을 추천해보는게 어떨까? 란 생각이 들었고 부족함이 많지만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추천 경기 선발은 전적으로 제 주관과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작성되는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해주세요~
1. EU LCS 1W 1D GIA vs ORI
'나쁜남자' xPeke의 LCS 복귀전, 역시 나쁜남자답게 모르가나의 속박을 맞추지 못하고 방황하였으나 상대의 공격을 모조리 몸으로 막고 홀연히 살아남는 Mithy의 알리스타가 게임을 주도하며 Origen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애쉬의 궁극기를 몸을 날려 막는 장면은 몇번을 돌려봐도 온몸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YvvtdkdUsY
2. EU LCS 1W 1D GMB vs EL
탱커 메타를 막기위해 꺼낸 이블린이 자영업자 맹씨의 꽁치 통조림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비운의 경기입니다. 밴픽 싸움에서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게임이 어떻게 말리는가를 보여주는 경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06njUCijCc
3. EU LCS 1W 2D ROC vs GMB
기적의 바론오더, 이걸로 이 경기는 설명이 됩니다. 명가 재건을 꿈꾸던 겜빗을 2연패의 늪으로 빠뜨린 경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Zr_AWtXEbM
4. NA LCS 1W 1D T8 vs TIP
경기 시작전에 민효가 '형, 임팩트 솔랭에서 야스오 하던데요' 라고 말하길래 '걘 솔랭에서 뭘 해도 이겨서 그런걸 수도 있어' 라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그 야스오가 등판을 했습니다. 바미의 불씨를 먼저 올린 안정성이 궁금하시다면 꼭 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NSWDWGwWKNw
5. NA LCS 1W 2D TL vs T8
동준좌가 1패를 기록할뻔 하다가 1승한 경기입니다. 잘큰 이렐리아가 너무 신을낸 나머지 경기를 그르쳤죠. 물론 Fenix와 Piglet의 포지셔닝이나 순간순간 빛나는 센스는 격찬을 해도 될 정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w-px3tQreY
6. NA LCS 1W 2D DIG vs C9
중계 시작전에 오늘 경기를 보면서 '야 ㅋㅋㅋ 이건 20분 서렌 경기다 칼퇴 하겠네' 라고 말했었고 현지 팬들도 92%에 달하는 사람들이 C9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Azingy가 자크를 꺼내고...
https://www.youtube.com/watch?v=EmkkCgLfFxg
이 외의 경기들도 충분히 재밌고 볼만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액기스만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일단 이거부터 보시고 나머지 경기들을 찬찬히 둘러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이시간쯤에 한번쯤 보면 재밌을만한 경기를 추려서 올려보겠습니다. 중계 관련 피드백은 언제나 받고 있으니 쪽지나 게시글을 통해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센센마 강석우 해설, 테디스틱 이민효 해설 모두 제가 더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잘해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해설에게도 따끔한 피드백을 내려주시되 가끔은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LCS를 새로 담당하게 된 신입 PD에게도 아낌없는 사랑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배는 고프지만 감량을 위해 굶고있는 에스퍼란자 김경우 캐스터였습니다.
P.S. 맞는 게시판을 찾다가 여기에 올렸는데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다른 게시판이 있다면 그쪽으로 옮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