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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엑스페션

Quergeral
댓글: 32 개
조회: 6246
추천: 2
2014-09-25 14:04:28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게이머이다.


막눈처럼 슈퍼스타 기질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샤이나 플레임처럼 커리어가 화려하지 않아 직접적으로 수면 위에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못한다, 잘한다라는 주제로 논란이 점화되었고 심지어는 과소평가되었다, 과대평가되었다라는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는 평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된 건 엑스페션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뚜렷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먼저 엑스페션이 '잘한다'라고 칭송받는 부분은 어디일까.


단순히 말하면 '라인전'이다. 사실 성향을 살펴보자면 안정적으로 cs먹방을 찍는 샤이와 비슷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라인전에서 엑페를 상대하는 건 너무 어렵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나진소드와 SKT T1 K가 붙었던 롤드컵 경기 후 임팩트는 "내가 더 못한다는 생각을 은연 중 갖고 있었기에 압박감을 가진 채 경기했다. 이전의 스크림 때 부터 겁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있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던 것 같다."라고 할 정도. 라인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물며 엑페가 출전한 경기에서 엑페만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초근접한 상대 쉔이 거는 도발을 피하고, 5인 잭스스턴을 넣고. 이런 것이 방송에서는 안나오는 라인전에 번번히 일어난다면?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문제점은, 역시 '라인전'만 잘한다는 것이다.


'결국 엑페는 잘하는 탑 라이너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의 근거는 하나같이 다 똑같다. 바로 쉔과 다이애나의 성적이다. 두 챔프 모두 운영챔프인데 1승도 못했다(...) 이건 확실히 엑페가 당시 샤이-플레임이 S급 탑라이너였을 때 그에 견주지 못한다라는 평가를 받지 못한 치명적인 근거가 된다.


옛날 SKT T1 K가 최강이었던 요인들을 살펴보면 '탑봇은 지지않고, 그 새 페이커가 찍어누르는 팀'이 컸다. 운영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지만 결국 라인전에 의존하는 경우인데, 이 때 나진소드가 SKT T1 K를 블라인드 픽까지 끌고 간 이유가 아마 엑스페션의 약점인 운영측면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좋다.


또한 생각보다 엑스페션의 한타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 색깔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샤이(상황판단)-플레임(공격적인 이니시에이터)에 비해 엑스페션은 그저 기회만 노린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컸을 때는 기회가 많이 생겨 팀을 캐리하는 면모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무언가 판을 뒤집는 모습은 엑스페션에게는 어색하다. 흔히 역전의 명수라고 했었던 구 프로스트, 블레이즈를 보면 한타로 상황을 바꾸어버린다.



라인전은 '최강'이지만 운영-한타는 '최악'. 칭송받을 만한 장점과 라이너로서의 소양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단점은 어쩌면 이런 논란이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Lv41 Querg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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