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은 어린애들이 많이한다. 고딩이 대부분에 대딩. 그 대딩도 나이가 들어서 취업학년 되면 뜸해지고.
왜 이런말을 하냐?
이런말 해봤자 코흘리개 어린애들이 대부분인 인벤에서 좋은 소리 못듣고 오만 잡소리 들을꺼 뻔하지만 내가 하나같이 이스포츠 그리고 나름 어른의 사회적 논리에 입각해서 글써보자 한다.
참고로 본인의 나이는 30대 이상입니다. 편의상 반말도 종종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간단히 약력 소개하자면 게임에서만 한정하자면 스타부터 시작해서 연승생도 조금 했고 나름 꽤 한다고 이름 좀 날리고 이름없는 프로게이머랑 교류도 좀 하다 연습게임 형식으로 하고 그랬고 내가 처음 프로게이머 할려고할땐 연습생이라는 제도 자체가 정착되지 않았다. 그 시대 사람이면 무슨 말인지 알듯. 지금은 그때 그 친구들중 하나가 프로게이머 감독도 맡고 있고 그렇다. 물론 그 친구는 정확히는 1살 동생이지만 2010년 이후로 각자의 삶이 바빠서 연락을 거의 못하고 있다.
친구인데 왜 연락 못하냐? 구라 아니냐 라고 하는사람은 애들은 이해 못하지만 20대 후반부터 30대로 넘어가며 자신의 삶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점차 봐야하는 나이면 이해할거다. 가까운 친구 아니면 연락을 자주 못하고 그러다보면 보는 사람만 보게 되다 그 보는 사람도 쉽게 볼수 없는 나이가 점차 온다는걸.
잡설하고. 믿거나 말거나 한마디로 게임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일가견이 있다.
지금도 술 약간 빨았고 쓸까말까 망설이다가 어짜피 이번 시즌끝으로 롤접고 하더라도 일반 간간히 할 계획이라 아는것 좋은거, 나쁜거 다 말하고 싶어서 첫번째를 말하고 싶은거 말하고 접고자 한다.
서론이 너무 긴데.
어제 skt 경기 난 정말 기가막힌 글 하나를 봤다. 이지훈이 나왔다는것도 사실 쇼킹한데 이지훈이 2경기끝내고 솔랭을 돌려? 하? 어라라라? 이게 일반적인 스포츠나 일반적인 관점이었으면 이지훈 상당히 비판을 당했을텐데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고 인벤에서는 오히려 황제훈 하면서 찬양을 하더라? 하하하. 이게 말이 되나?
롤은 정말 팀플레이다. 팀이 경기가 끝난것도 아닌데 경기중인데 자신이 교체 되었고 더 이상 나올일이 없다고 해서 자신은 솔랭은 뛴다니? 이게 사실이고 이게 일반 스포츠면 경악할만한 사건이지. 일반 스포츠계에서는 상상할수도 없고.
참고로 본인은 대학교때 야구부를 했고 주장도 했다. 물론 대학야구부는 크게 2가지. 프로를 꿈구는 선수야구부. 취미를 하는 말그대로 대학동아리 야구부. 본인은 후자다. 취미로 야구를 한다지만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빡세다. 그래도 재밌다.
무슨 얘기냐면. 야구를 예로 들어볼가?
자 지금 선발이 던졌다. 6이닝까지 마무리하고 내려왔다. 더 이상 자신이 던질일은 없다.
그럼 그 선발투수는 집에가서 쉬나? 숙소가서 쉬나? 아니지. 끝가지 동료들과 경기를 관람한다. 왜냐?
팀플레이기때문이다. 프로이기때문이다. 상대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하지만 이지훈의 솔랭은 이 모든걸 망각했다.
이지훈도 놀라웠지만 이걸 찬양하는 인벤 어린애들도 놀라웠다. 물론 아닌사람도 있다. 안다. 대다수의 사람은 조용히 눈팅만 하는걸. 하지만 그래도 놀라웠다.
프로는 왜 프로일까? 니들이 그래 좋아하는 프로. 단순히 실력이 뛰어나서? 웃기지마라.
가장 큰 착각이다. 실력이 뛰어난건 그냥 고수이다. 고 수.
프로는 실력도 뛰어나지만 그건 일부분이다. 수많은 프로선수들 다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그럼 무엇이 틀리냐? 관중이다. 매너이다. 그리고 스포츠 룰이 있다.
관중이 있어야 돈을 내는 관중이 있고 팬이 있어야 선수와 프로가 성립되고 그 포로는 매너플레이와 스포츠맨쉽 그리고 그 경기의 룰에 의해서 정당한 경기를 펼친다. 지 마음대로 하는 동네 대회도 아니다.
사회인 야구라면 선발이 몇이닝 던지고 지 바쁘다고 가는 사람도 꽤 있다. 물론 미안하다고 말은 겉치례식으로 대부분 하지만. 하지만 프로라면 자기가 선발이고 던지고 교체되었다고 집가는 애 없다. 있다면 당연히 엄청난 비난을 듣겠지.
야구뿐아니다. 팀플레이 경기에서 자신이 교체되었고 안나온다고 그 자리에서 떠나는 애들 거의 없다. 간혹 있어도 그런 애들 엄청 비난 받는다. 왜냐고? 다 필요없다. 팀플레이기 때문이다.
이지훈은 미안하지만 너도 꽤 오래있은 선수이기때문에 비난은 싫지만 비난해야 겠다. 게임만 잘한다고 프로가 절대 아니다. 이건 롤은 특히 아마추어 솔랭에서 잘하는 애들 정말 많다. 프로와 아마추어 고수의 가장 큰 틀린점은
1. 팀으로 했을대의 호흡(솔랭과는 전혀 다르다) 2. 프로라는 책임감.
이지훈은 프로라는 책임의식이 부족한거 같다. 사실 이지훈뿐아니라 대다수의 프로게이머가 아직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세상물정 잘 모를나이라 책임의식이 부족할수 밖에 없고 감안한다. 하지만 이지훈의 2경기 끝나고 솔랭 그건 아무리봐도 너무 갔다.
이 롤드컵이 세상 끝인가? 혹시라도 다음에 또 오리진을 만날수도있고 그 선수들을 만날수있고 혹시라도 에스케이가 질수도있다. 그걸 대비해서 앞으로 훗날을 대비해서 팀경기를 보며 공부도하고 비록 전달은 되지 안겠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응원도 하는거 아닌가.
세상은 지혼자 사는게 아니다. 더불어 사는것이다. 프로경기에서 보통 팬들이 선수들 응원하면 선수들은 그 응원이 잘 안들린다고 한다.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하지만 팬서비스에서라도 보통은 팬들의 응원덕분에 힘이 났다고 한다. 그게 프로이기때문이다. 그리고 당장은 팬들의 응워을 모르지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팬을 만나면 평생토록 힘이 난다고 한다. 더불어 팬들도 안다. 우리가 암만 응원해도 이 응원이 결과를 바꿀만한 힘은 거의 없고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는걸.
그래도 응원하는거다. 이지훈이 2경기끝나고 그냥 무대 뒤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응원해봤자 승패에는 큰 영향이 없을수도 있다. 그리고 취미로 게임하는거라면 모니터링 따위 필요도없고 그저 지하고 싶은거 하면 된다.
하지만 그는 프로가 아닌가. 프로로서 그의 태도는 상당히 올바르지 못하다. 또한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쌓여서 이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닌 그저 단순히 오락쟁이, 폐인으로 취급받는거에 영향을 미치는거다.
더불어 다음편에 다루겠지만 한국 게임대회는 상당히 쇠락하고 있다. 규묘는 커지는데 속은 내실은 없다랄까.
원래 한국은 스타부터 시작된 이스포츠 종주국, 이스포츠 강국이였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소포츠 시장 자체가 점차 중국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더 이상 한국을 이 스포츠 강국이라도 단언하지 않는다. 흔들리고 있다 이미.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고.
특히 시즌4끝나고 프리시즌부터 시작된 수면제메타에 혼쭐이 났고 iem, msi 를 거쳐 가장 각성하고 해외메타와 챔프를 빠르게 받아들인 두팀이 sk, kt 였다. 다른 팀들도 시즌4끝나고 프리시즌 시즌5 스프링 전반전의 수면제메타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가장 잘받아들이고 수정한게 저 두팀이고 skt는 말할것도 없다. 방송 본 사람은 알겠지만 스프링 초기의 skt와 섬머의 skt는 전혀 다른팀이라고 부를정도로 색깔이 다르다.
뜬금없이 왜 이런말을 하냐면 나중에 올릴 글의 프리뷰이기도하고 그리고 황제훈. 이지훈에 대해 지나치게 찬양하는 cs딸러 kda딸러들과 연관이 있기때문이다.
이지훈은 미안하지만 신인 선수가 아니다. 이미 나름 한 획을 그은 천주(에이콘), 하트 선수와 예전 부터 오랫동안 프로게이머를 했고 이지훈은 그때에는 큰 두각을 못내었다. 그때에도 분명 시에스만 잘먹는 친구 라고 요약하자면 그랬다.
근데 에스케이와서 벤치에서 몇번 나오고 좋을 확약을 보여주니 황제훈하면서 인벤 어린애들은 찬양한다.
그러나 사실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그는 선발도 아니고 벤치며 그가 선발로 나섰던 예전 게임단에서는 좋을 활약을 못했다. 그리고 에스케이와서도 실제로보면 지금 에스에케이는 사실 페이커도 페이커지만 마린과 뱅의 지분이 서로 페이커과 동급또는 더 많을정도로 그들의 역활이 크다. 뱅은 과소평가가 일부 있고 마린은 얼마전부터 그나마 제대로된 평가를 받고있지만 필자는 이미 그가 스프링때부터 한국 최고의 탑라이너중 3손가락안에 든다고 생각했다.(마린, 스멥, 듀크-섬데이는 논란이 일겠지만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고 kt는 애로우가 가장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사실 프로스포츠로 따지면 이지훈처럼 풀타임경기가 아닌 벤치에서 몇번 나와서 하는경우 암만 잘하더라도 ?표가 붙으면 검증되지 않은 선수로 분류하며 평가나 연봉이나 사실 박하다. 그래서 주전이 중요한것이기도 하고.
또한 결정적으로 세상의 승자는 언제나 공격적인 팀이나 선수이다. 수비적인 선수는 대부분의 경우 잘해봈자 2인자나 3인자가 끝이다. 수비적인것은 한계가 있기때문이다. 공격적은 스타일은 기복이 있을수는 있지만 그 한계가 무한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세상의 대부분의 전설이나 성공한 사람 팀 등을 보면 대부분은 공격적인 팀이 성공한다.
글이 너무 긴데 짧게 요약하자면 인벤어린애들이 찬양하는 갓지훈 까서 많은 비난이 달리겠지만
그가 4강에서 2경기끝나고 솔랭을 돌린건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며 에스케이 코치나 감독도 많은 생각이 있겠지만 페이커라는 농구로따지면 마이클조던을 나두고 이지훈을 내보내는 식스맨제도 같은 어불성설한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며.(생각해보라. 마이클조던을 나두고 다른 선수를 내보낸다면 엄청난 비난과 질타를 들을것이다. 더군다나 그게 효율적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고)
이지훈은 아직 제대로 검증받지 않은 선수이다. 주전으로 나서서 팀을 캐리하며 좋은 활약으로 시즌을 우승으로 이끈 미드라이너가 절대 아니다는 점이다. 차라리 그 시대로 보자면 엠비션, 빠른별 등 우승으로 이끈 사람들이 그땐 더 잘했으며 지금으로 비교해도 코코가 더 절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이지훈은 검증받지 않은 반쪽짜리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 다른팀에 가서도 풀타임이 되면 잘할수도 있지만 그럼 그때 풀타임. 즉 선발이 된 이후 평가를 해야지 벤치선수가 이렇게 고평가 받는것도 매우 비상식적인 일일것이다. 그것도 에스케이와서 그렇고 거기다 페이커와 함께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말도안되는 어린애들의 평가도 꽤 있는걸 보면 정말 아찔하다.
그가 조커 같은 선수가 될수는 있어도 그가 풀타임선수들과 비교해서 최고의 선수다라고 평가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다 않다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여러 스포츠에서도 이런식의 반짝선수는 많다. 짬간 1,2년반짝하거나 잠깐 대타로 반짝하는선수는 많으나 그걸 오랫동안 롱런하는 선수는 매우 드물고 그렇기에 그 선수들은 슈퍼스타라고 불리는것이다.
마지막으로 롤이 이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을 받을려면 이지훈같은 자신의 경기가 끝낫다고 팀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솔랭을 돌리는 행동이 나와서는 절대 안 될것이다. 이건 팀차원에서 분명 이지훈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조언을 해줘야한다. 예전에도 밴픽에 관해서 꼬치(에스케이 코치)는 누구나 다 아는거 하는거라고 별거아니라는 매우 위험한 발언을 인터뷰에서 했는데 이지훈그는 자신을 미래를 위해서라도 팀플레이와 사람사이의 유대라는걸 배울 필요가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