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롤은 원래 포지션에 정해진 직업군 개념이 없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현재 탑은 탱커 미드 마법사 바텀은 원거리딜러 이런식으로 고정관념을 만든게 EU메타죠.
근데 올해 초에 라이엇이 이러한 EU메타에 손을 대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누군가 만들어준 길 위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현실도 마찬가지) 그게 롤에서도 그런인식이 다분합니다.
아이러니 하게 현재의 길 역시 EU가 만들었고 그것 역시 자유로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죠.
이런 자유로운 발상은 유럽이나 북미에 훨씬 유리한 메타가 됩니다.
잠깐 옆으로 빠져서 예전 제가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를 하면서 우리는 카오스라는 커뮤니티에 누군가 좋은 스킬트리와 아이템을 올리면 모두다 그걸 따라하기에 바빴는데 가끔 외국인들을 만나면 그들의 자유로운 스킬트리와 아이템 세팅을 보고 감탄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애초에 바텀 포지션을 원딜로 고착해서 부르는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죠.
바텀은 바텀이지 거기에 원딜을 우겨넣는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자유로운 메타에는 정해진 길이 없고 이런 길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혼란을 느낍니다.
왜냐면 어렸을때부터 정형화된, 획일화된 교육방식으로 커왔기 때문에 길이 있어야 그 위에서 뛰던 춤추던 할 텐데 길자체가 없으니 혼란스러울 수 밖에요.
만약 현재의 상황이 라이엇이 의도한 것이고 롤백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가져왔던 롤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리고 새로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원딜 포지션이 아니라 바텀 포지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게임을 임해야 할 듯 합니다.
한가지 의심하는거는 의도적으로 북미와 유럽을 밀어주는 메타라고 감히 추론해봅니다.
아마 최소 북미나 유럽을 국제대회 결승까지 보내려는 메타까지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이 WCS까지 간다면 알게되겠죠.
마지막으로, 이전에 라이엇이 밝힌 것처럼 포지션별 티어 시스템을 한다고 했는데 그것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을겁니다.
앞으로의 패치 방향을 보면 더욱더 확실히 알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