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토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토론] 리라 결승전 전체 분석 및 총평

아이콘 Steiiar
댓글: 3 개
조회: 1580
비공감: 1
2018-07-09 00:37:47
글에 앞서 팀 하나하나에 기대치에 대해 주관적으로 냉정히 바라본 평가입니다. 타 특정 팀이나 팬에 대해 전혀 비난의 목적을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한 경기 내용보다는 롤 국제대회에서 유일한 팀게임 대회라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쓰겠습니다. 

1경기. IG vs KT
네임벨류나 인지도 면에서 일반적인 LCK 팬분들이 보기엔 당연히 KT가 이겨야 하지만 IG 역시 현재 LPL 동부 RNG 와 함께 5승 1패로 공동 1위이고 지난 스프링 정규시즌 동부 1위의 경쟁력 있는 팀입니다. (플레이오프4위) 

다만 국제무대의 KT 폼이 상당해 대퍼(?) 한번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압도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무난히 이기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감히 우리 한국 코치진 심리를 분석해 보자면 (KT를 첫빠따로 낸 이유) 솔직히 팀 전력 밸런스는 LCK 팀보다 현재 LPL 팀들이 월등히 좋습니다.
  • 써머 기준 RNG,EDG,IG,RW 팀 모두 5승 1패
  • 써머 기준 KZ/아프리카 6승2패 / KT 5승3패 / SKT 3승 5패

그러기에 벤픽뿐만 아니라 어떤 팀을 내야하는지도 예상해야하는 LCK 코치진 입장에선 만약 상대 팀 밸런스의 별 차이가 없다면 우리쪽에서 간을 보기 보단 가장 강력한 카드로 일단 이겨서 상대방의 다음 카드를 예상하는게 베스트 판단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실제로 KT가 IG를 완파하면서 초반 분위기는 완벽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2경기 RNG vs SKT
저는 이 엔트리를 보자마자 딱 이생각이 드는군요. 완벽하고 현실적인 엔트리다. 냉정하게 현재 RNG와 대등하게 싸울수 있는 팀은 KT 밖에 없다고 봅니다 (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턴 정말 제 주관적인 견해 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붙는 여타 롤 지역리그/msi/롤드컵과 달리 이 리라라는 대회는 명백히 팀게임입니다. 
여기서 제가 몇가지 전제사항을 먼져 끄적여 보겠습니다.
  • 리프트 라이벌즈는 롤 대회 유일한 '팀게임' 즉 지역별 대항전이다.
  • 리프트 라이벌즈는 작년인 2017년부터 개최하였다. (이번이 2번째)
아무리 코치진이 롤 대회나 리그 짬밥이 길다고 하더라도 이런 팀 프로리그의 대한 경험은 그 표본부터 적거니와 경험도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고작 1회..) 다행이도 이런 전제조건이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팀 또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 팀 엔트리에 대한 심리싸움은 그렇게 깊지 못할꺼라고 예상했습니다. 

중국팀 입장에선 첫경기를 내주면서 두번째 경기는 무조건 가져와야 하는 상황 (2:0이면 바로 세트 포인트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당연히 선택권이 극히 좁아지고 RNG를 낼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실제로 냈고) 

자 그럼 한국팀 입장을 보자면 우리 코치진분들 역시 RNG가 나올꺼라고 거의 예상했을 껍니다. 벨런스 좋은 4팀중엔 그래도 가장 안장감 있고 국제대회마다 매번 출전하는 팀이기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에서 무조건적으로 낼수밖에 없는 카드라 예상했을 겁니다. 여기서 SKT 선택은 가장 최선이고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되는게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킹존? 과연 RNG를 이길수 있나... 아프리카? 기인과 쿠로가 있다고는 하나 정글 봇라인이 너무 취약합니다.(상대는 세체원과 세체정임...) 그리고 쿠로가 샤오후를 이긴다는 그림도 쉽게 상상할수 없습니다. SKT 현재 폼으로선 뭐.. 말할것도 없죠. 4팀중 가장 안좋습니다.

팀대항 프로리그는 물론 3:0 퍼팩트 승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서로 비슷한 수준 그리고 우리쪽이 팀 밸런스가 더 안좋은 쪽에선 상대 필승 혹은 에이스 카드를 우리쪽에서 만약 지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하 할수 있는 카드를 내는것도 아주 중요한 전략입니다. 

저는 이 관점에선 SKT가 제격이라고 봤습니다. 3승5패 뿐만 아니라 LCK 팬들 입에선 강등권 후보까지도 조롱되었던 SKT 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 성적, 또 RNG와의 상대경험 등. 이기면 정말 대박이지만 지더라도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그런 카드라고 봤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세계 1위팀과 리그 7위팀의 대결입니다.) 쉽게 말해 상대방의 가장 좋은 패에다가 우리 카드중 가장 안좋은 카드를 낸겁니다. 속된말로 버리는 카드죠...

어쨌든 반전없이 완패했지만 우리측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예상했고 오히려 상대 에이스 카드를 소모시킴으로써 1:1이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3경기 EDG vs 아프리카
3경기에 아프리카를 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치진이 킹존에 대한 기대치가 SKT급 정도로 떨어졌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프리카 킹존 두팀나왔는데 이길 팀을 고르라면 당연히 아프리카를 선택 하실겁니다. 비록 경험은 거의 없으나 그래도 반반은 가줄수 있는 봇라인 미드 쿠로도 스카웃 상대로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네임벨류로 따지는게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경기내용 분석이 아닌 순전히 팀 엔트리 싸움이였기 때문에..ㅠㅠ) 그리고 국대탑 기인... 

실제로 경기 내용도 기인이 다 끌고 가서 마지막에 에이밍의 놀라운 반응으로 한타를 완벽하게 대승하고 바로 이겨버렸죠... 국대탑 인정합니다ㄷㄷ..

4경기 RW vs 킹존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저는 2경기 킹존 내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결과론적으로.. 코치진 입장에선 3:1 승리 혹은 킹존이 지는것 까지 염두한 엔트리라고 봤습니다. (아프리카를 3경기로 낸 이유). 폼이 그냥 너무 안좋습니다. 물론 리그에선 잘하고 있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대만 중국 포함에서 1시드중 가장 약하고 기대치 낮은 팀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준결승에서 1시드가 아닌 팀과의 경기에선 압승을 거두면서 일말의 희망은 있었죠. 그래도 로그워리어 정도는 이겨주지 않을까? 그러나 도인비의 참교육으로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으로 가게 됩니다. 

5경기 RNG vs 아프리카
사실 여러분들이 믿는 말든 저는 1.2.3.4경기 한국팀이 내는 카드는 모두 예상해서 맞췄습니다. 중국은 2경기 RNG 빼고는 다 비슷한 팀이기 때문에 틀렸..크흠.. 아무튼 제 5경기 예상 엔트리에 빗나간 그리고 제가 가장 이해 안되었던 경기는 5경기 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해도 제가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에이스 결정전은 그 지역의 에이스가 나와야하는게 정설입니다. (물론 상대 에이스한테 극 상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 있다면 조커카드로써 전략적으로 낼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아무리 백번 좋게 봐줘도 우지 상대로 에이밍이라뇨... 이건 제가 5경기 한줄평에도 적어 놨지만 탑,미드 빼고 모든 라인 경험이나 기량차이가 분명한데...그렇다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쿠로가 샤오후한테 라인전을 이긴다는 그림도 안그려 집니다. 개인적으로 우지이상의 실력은 리라팀중엔 데프트밖에 없는거 같고 LCK 전체로 따져도 그나마 비빌수 있는 정도가 룰러급이라고 생각하는데 국제경험 거의 전무한 에이밍을 우지 상대론 내는건 코치진한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길가능성이 있어서 낸겁니까? 아니면 이겨주겠지 라는 희망사항입니까? 경기 내용도 그냥 완패 당했죠.. 미드는 픽에서 밀리고 봇은 시종일관 단 1% 희망도 없었으며 그나마 믿었던 탑 정글 2:2 싸움에서 지면서 정말 반전없이 그냥 압살당했습니다. 

여기서 반론할수 있는게 팀 내부사정에 대해 우리보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더 빠삭하다는 겁니다. 클피셜을 인용하자면 한라인에 A.B선수가 있는데 A선수가 기량이 안좋아도 계속 출전 하는 이유는 B기량이 그 못하는 A의 기량보다 더 좋지 읺거나 그 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판단하기에 A선수가 나가는게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100% 맞는 말입니다. 코치진도 내부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에서 가장 적합한 팀은 KT가 아닌 아프리카라고 판단 한것입니다.

근데 이건 결과론이 아닌 예측 - 과정 - 결과부터 5경기는 반전이 1도 없었습니다. 1%라는 그 만약 조차 없었습니다. 마지막 5경기 엔트리는 결과론적인 실패가 아닌 그냥 과정-결과 모두 종합해 완벽한 코치진의 패착이고 무능이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내봅니다. 

마치며...
앞서 말씀드렸지만 특정 팀을 비난할 목적으로 쓴 글은 절대 아니며 왜 이경기엔 이팀이 나왔는지 어땠으면 좋았는지를 제 나름대로의 지식을 바탕으로 써봤습니다. 만약 불편하게 보시는분들 계시다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아프리카 특히 봇라인한테는 가장 잔인한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스코어 선수... 전승 준우승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만약 팀 엔트리 제출 방식이 1경기를 제외한 한경기 이후 즉석에서 교환하는게 아닌 이미 1경기부터 4경기까지 팀 엔트리를 제출했다면 이 글은 완벽한 개소리가 됩니다. (근데 그럴리가 없는게 경기당 엔트리만 봐도 그 다음 경기는 비공개로 처리되서..)

Lv50 Steiiar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LoL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