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어느 한 KT팬의 호소글

비통한 심정을 전하기 전에 크트팬으로서 크트선수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크트 팬으로서 이번 리라는 정말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 왜 크트를 5경기 안내보냈는지. 
어떤 댓글에서 중국감독들이 5경기에 크트가 나올거라 예상한걸 한번 더 꼬아서 아프리카 내보냈다고 한다. 뭐 물론 일리는 있다고 본다. 그래도 데프트 마타가 중국리그에서 많이 뛰어봤고 스코어 스멥의
큰무대 경험이 아프리카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많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롤이 기세가 중요한 스포츠라 기세측면도 플러스 알파로 고려해줘야 한다. 아무리 한 수 더 봤다고 해도 여러가지를 버릴만큼 유효한 수였는지 너무너무 의문이며 가장 기세좋은 KT를 rng전에 내보내지 않아서 lpl한테 진게 개인적으로 인정하기 싫어진다. 클템이 말한것처럼 실제 스크림에서의 성적 여러가지 요인들을 보고 경기에 내보내는 선수를 결정하는 것처럼 아프리카를 내보냈다고 이해해보려고 해도 시청자입장에서 제일 잘하는 팀을 rng와 붙힌 매치가 아니라 애매해져 버렸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니 다른의견 환영한다.^^;;)

-두 번째, 킹존의 경기력...(킹존팬들 미안 ㅠㅠ)
나는 플레티넘 롤유저로서 롤을 잘한다고 볼 수 없으며 전문가도 아니지만 킹존 경기력이 별루였다. 밴픽이 어떻고, 언제 어떤 선수의 플레이가 어쨌고 등 구체적 설명은 능력부족으로 못하겠다.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스포츠를 몰라도 딱보면 아 저 선수 잘하는구나, 아 저 선수는 보통이구나, 저 선수는 쫌 못하네.. 등등 대충 감이 온다고 생각한다. 김연아의 연기를 보면 누가 봐도 금메달 감이었고 세계랭킹 1위 패더러 상대로 잘해주던 정현의 경기를 보면 1위 감은 아니더라도 앞으로가 기대됬다. 킹존 경기력 자체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시드로서 감히 잘했다고 할 수 없고 과연 못했다는 혹평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심지어 1시드라면 잘해주어도(다른나라 1시드와 비등비등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는 가정하에) 1인분인데 못해버리면 너무 한 거 아닌가.. 이렇게 해외에서 실력발휘 못해주고 국제무대 자리는 또 가져가고 KT팬인 내 입장에선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하.. 암튼 다잡은 물고기 놓친거처럼 너무 아쉬워서 장문으로 적게 됬는데. KT 이번리라 잘했고 섬머시즌에 대퍼타임 줄여보자~~
항상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