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소환사 협곡 각각 5000판한
플레이어로써 글 남겨봅니다.
맨 처음 플레이하게 된 게 17년도였으니깐
벌써 8년차 롤을 하면서 정말 즐겁게 했고
실제로 현질한 금액만 몇천만원 단위가 넘어감.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도 함께 칼바람도 하고 랭크도 하고
토크온, 디코 사람들 모아서 내전하기도 해봤음.
최근에는 같이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다 롤을 떠나고
혼자서 틈틈이 칼바람만 즐기고 있음.
근데 최근에 들어서 느껴지는 점이 하나 있는데
칼바람을 할 때 플레이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거 같음.
예전엔 15~20분 가량? 밖에 안 걸려서 그냥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였음.
근데 최근 칼바람 무작위 3맵으로 바뀐 뒤로 짧으면 20분 길면 30분까지
걸리는 경기가 많아짐.
그러다 보니 거의 25분이상 하게 되는 경기들은 지는 순간
현타가 엄~~~~~~청 심하게 옴.
물론 상대가 잘하고 내가 못해서 지면 이해가 됌.
근.데 특정 챔피언이 있냐, 없냐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들이
점점 많아지고 그게 눈에 보임.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거 못하고 강제로 이기기 위한
챔피언을 뽑게 되는 거 같음.
상대 팀은 5인큐에 조합 잘 버무렸는데
우리 팀은 5명 전부 무작위로 걸림.
이러면 무슨 상황이 벌어지는지 암?
상대한테 온갖 농락 다 당하고 아무리 날고 기어도
상성에 다 막혀서 벽 느껴짐.
여기서 벽 느껴진다는 게 실력 차이가 나는 거면 이해하는데
걍 강심 든 탱커가 돌진하고 op 딜러 챔이 뒤에서 짤짤이 치는 구조면
무조건 지는거임.
암살 챔으로 뒷쪽 딜러 죽이러 달려든다?
그냥 탱커 둘 중 하나가 빽 포지션 잡고 죽어라 지키고 있음.
뭐 어쩌라는거지?
차라리 서렌이라도 치면 모르겠는데 우리 팀 몇명 킬 좀 했다고
서렌도 절~~~~~~~~~~~~~~~~~대 안 침.
왜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재미 없는 판에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진짜 '강철 심장' 이란 아이템을 왜 만들어 놓은거임?
그 템 없었어도 원래 탱커들 단단하고 한타 포지션에서도 존재감 컸음.
이럴꺼면 전사 챔프는 왜 만들어둠?
각 챔피언들마다의 개성이 점점 묻히고 애정이 없어보임.
그냥 이제는 점점 다른 게임들이 눈에 들어오고 롤하기 지침.
일주일에 많이 하면 4,5일 퇴근하고 집 와서 2,3판 정도 하고
자는데 예전에는 내 실력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게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듬.
게임할 때도 이제는 매우 불쾌함.
결국 롤은 온라인 멀티게임인데 나 한명쯤 안한다고
문제되진 않겠지만, 과연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할까?
이젠 나도 지인들처럼 롤 접을 때가 된 거 같음.
결론 : 롤 팀원, 조합 운빨 ㅈ망겜
코령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