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한 게임. 조합상 승률에서 유리하지만 졌음. 팀워크의 패배라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칼바람충 입장에서 답답한 경기.
우리편 아이템 선택 무난함.
ap딜러는 쿨감을 맞췄고, ap/ad 챔피언에 맞게 갔고, 주요 딜인 마법저항 위주로 맞춤.
상대편 마찬가지로 그럭저럭 무난함.
ap나서스는 아는대로 초반 이기기 위해 종종 하는 선택이다.
카르마도 성배로 팀원 유지력을 올리는 선택하는 경우가 꽤 있음.
크게 뭐라고 할만한 부분은 많지 않다.
패배 원인은 크게 2가지.
1.에코가 들어옴.
2.레넥톤이 들어감.
에코와 레넥톤 둘 다 혼자 들어가서 썰기 놀이를 했음.
그러나 이렇게 하면 질 수밖에 없다. 왜?
먼저 상대편에는 탱커가 딜러를 지키지만 우리편은 그렇지 못함.
둘째로 들어오면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을 볼 때 이쪽보다 저쪽이 더 많다.
나열해보면
럭스 속박, 슬로우, 이즈 슬로우, 오리 슬로우, 넉백, 트위치 슬로우
카르마 슬로우, 속박, 애니비아 장벽, 슬로우, 스턴, 쉔 도발, 나서스 슬로우
단순 나열만 보더라도 CC의 질과 양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이쪽은 죄다 논타겟이지만 상대편은 타겟팅CC가 있고 장벽으로 이동을 강제할 수 있다.
셋째로 템의 차이가 심각하다.
똑같이 탱커가 가서 터진다면 딜러싸움이고 그러면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코는 거의 주문력템인 반면 레넥톤의 딜템은 달랑 하나.
심지어 신발마저 기동신(...)을 간 것을 볼 수 있다. 한타가 계속 일어나는 전장에서 무슨 생각인지?
전투양상은 레넥톤/에코가 서로 눈덩이를 맞추고 딜러진을 없애려 했다. 거의 쿨타임마다.
레넥이 먼저 들어가면 레넥혼자 녹는다. 당연히 이쪽은 애초에 눈덩이가 없으므로 호응 불가능...
에코가 먼저 들어오면 레넥은 같이 막아줄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뒷라인 들어오는거 썰으려 간다.
서로 같이 들어가면? 위에 말한대로 망함.
그리고 역시나 레넥톤이 남탓을 시전한다.
대략적인 양상은 다음과 같았다.
레넥: 호응 못하냐
럭스: 어떻게 하는데
레넥: 그걸 못하냐 게임 ㅈㄴ못하네 티어수준
이즈: 팀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니 티어를 말함
레넥: 언랭ㅋㅋ
럭스: 니가 네명 잡으나 에코가 네명 잡으나 그게 그거
트위치: 니 혼자 들어가는데 어떻게 호응하라고
이즈: 대리로 티어 올렸나?
채팅치느라 가만히 서있다가 따이는 등 팀적 멘탈도 이미 붕괴.
패배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게임 끝나고 우리 팀에서 전원 리폿 요구가 나옴.
그리고 상대 팀에서 한명 빼고 사람 아니란 소리가 나옴.
이렇게 이 게임은 끝이 났다.
어떻게 하면 이겼을까?
일단 탱커는 탱커답게 딜러를 지키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주목할 점은 레넥톤은 스턴이 있다는 점.
분노관리가 안 되어 0.75초 스턴이라 해도 그 시점이면 추가cc가 적어도 한개는 들어갔을 수 있고...
에코 위협은 훨씬 적었을 것.
그리고 그렇게 들어오는 캐릭터가 봉쇄된 시점에서 훨씬 유리해졌을 것이다.
4:5한타가 되었을 것이고, 2원딜의 지속딜에다가 럭스의 포킹까지...
근거리/중거리/원거리 모두 지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소감:
요즘 내 실력이 많이 줄어서인지 이런 경기도 보게 된다.
사실 이것보다 더 심한게 이 게임 전후로 티모가 걸렸는데 오라클을 아무도 안 사더군요. 덕분에 이김.
(협곡에는 삭제되어서 협곡충은 모를 수도 있지만 오라클 죽으나 사나 5분 지속입니다.)
나락에서 실력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기를...
다이아5님 그래서 님이 그 수준을 못 벗어난 겁니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4달고 달라졌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