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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24월즈 4강까지 후기

롤은미드게임
댓글: 1 개
조회: 1125
2024-10-29 19:41:23
1. Hle 탈락에서 도란 지분?

2020 drx 때 도란의 플레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음. 진짜 도란 하나 때문에 게임을 못 이기는게 보여서. 그 뒤로도 도란은 국제전 중요 무대마다 못했고 점점 실상이 까발려졌음.

하지만 2024 lck 서머 우승 때는 달랐음. 확실히 약점을 보완해 왔고 충분히 1시드 탑라이너 다운 실력을 보여줬음. 그리고 탈락한 월즈 8강도 나는 결코 도란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음. 도란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했고 잘해졌음. 한화생명 탈락의 가장 큰 요인은 밴픽이라고 생각함. 밴픽 실력에서 하늘과 땅차이가 났음. 선수의 챔프폭 문제도 아님. 그냥 팀 전체적으로 밴픽이 너무 허접했음. 그래서 졌다고 생각함. 도란은 못했지만 도란 때문에 진 게임이 아님. 그리고 상대는 빈이다. 기인도 빈 상대로 반반 보장이 안 되는데 도란한테 빈보다 잘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너무 큰 기대임. 오히려 피넛의 부진이 더 크다고 봄.

2. 젠티전 범인 찾기
범인은 젠지라는 팀 자체에 있다고 봄. 스프링부터 월즈 4강까지 젠지 밴픽은 거의 대부분 고밸류 눕롤 벽보고 운영 원툴이었음. 그 전략 하나로 전 시즌 챔피언 t1을 모든 경기에서 이겼고 msi 우승까지 했으니까. 젠지는 점점 자신들 플레이에 익숙해짐과 동시에 그 플레이에 고착화되어버린 거임. 그 결과가 플레이로 나타나는데, 쵸비의 움직임에서 어떠한 번뜩임도 느껴지지 않았음. 23시즌 이후의 쵸비는 옛날처럼 라인전 체급-cs-피지컬 한타 원툴이 아니라 희생, 주도적인 게임 운영, 변수 창출 플레이 전부 수행할 수 있는 만능 미드라이너로 진화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다시 스몰더 아우솔 코르키 이런 밸류 눕롤픽만 반복하다 보니까 그런 유연함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퇴색된거임. 가장 중요한 월즈에서도 결국 그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고 봄.

지금 월즈 메타에서 핵심 미드 챔피언
아리, 사일러스, 요네
이 3개는 쵸비가 미친 듯한 슈퍼플레이를 밥 먹듯이 보여준 챔피언들임.
하지만 이번 시즌 쵸비는 스몰더 트타 코르키 제리 이딴 눕롤 고밸류 미드 원딜만 주야장천으로 해댔고, 그 결과가 월즈 4강에서 나왔다고 봄. 결국 급변하는 메타 변화에 적응을 못함 +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지 못한 팀 전체의 잘못이라고 봄.

역대급 로스터로 또 우승을 못하게 된건 너무 안타깝지만, 결코 쵸비가 못한 게 아니라 t1이 잘한거임. 상심하지말고 계속 열심히 하면 쵸비가 우승하는 날은 반드시 올거다. 그때까지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음.

Lv18 롤은미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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