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으로 정글을 정복해봅시다.
1. 스카너의 상향
9.5 패치노트의 스카너 부분 발췌:
기본 지속 효과 - 수정 첨탑
1) 삭제 - 침입 경보: 이제 수정 첨탑이 미니맵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2) 수정 - 첨탑 반경: 1,150 ⇒ 1,600 업데이트
둘 다 포함시켜도 되겠죠?: 이제 붉은 덩굴정령(레드 버프) 인근 첨탑 범위에 돌거북 캠프와 칼날부리 캠프가 포함됩니다.
9.5 패치노트로 스카너는 크게 상향되었습니다. 첨탑 반경 및 위치의 변경으로 돌거북과 칼날부리도 첨탑의 이동속도, 공격속도 및 마나 재생 효과를 받으며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글링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첨탑의 효과를 받으며 유리하게 교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첨탑의 수정 충전 효과:
이동속도: 70~120 (레벨 상승에 비례)
공격속도:+ 43~160% (레벨 상승에 비례)
초당 최대 마나의 2%
2. 스카너의 새로운 메인 룬, 정복자
(9.5 패치, 다이아 이상, 스카너 7,220 게임 기준 통계)
기존의 스카너의 룬은 크게 포식자와 여진이었습니다. 시즌 8 초기에 봉풀주 스카너가 연구되기도 했었고, 시즌 8 말기에는 빙결 스카너(무협지 유튜브에서 약을 팔았던 바로 그 스카너)가 유행해기도 했지만 결국은 돌고 돌아서 스카너의 갱킹 성공률을 높여주는 포식자와 탱킹력을 높여주는 여진이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9.4에서 정복자가 변경되면서 스카너에게 엄청나게 유리하게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9.5 패치에서의 정복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공격 및 스킬로 피해를 입히면 2초 (근접 챔피언은 8초) 동안 레벨에 따라 적응형 능력치가 2~6만큼 증가합니다. 이 효과는 적응형 능력치가 10~30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 5회 중첩됩니다. 5회 중첩 시, 챔피언에게 입힌 피해량의 10%가 고정 피해로 변환되며 해당 피해량만큼 체력을 회복합니다.
핫픽스와 추가 너프를 거치면서 추가 적응형 능력치가 많게는 절반 아래로 하락했기에 잭스, 마스터 이, 렉사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글러가 원래 사용하던 룬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너프된 정복자라 할지라도 스카너는 정복자와 엄청나게 잘 어울립니다.
스카너가 정복자가 어울리는 이유:
1) 스택을 쌓는 엄청난 속도
스카너의 Q는 쿨이 3.5 / 3.25 / 3.0 / 2.75 / 2.5로 매우 짧을 뿐만이 아니라 상대 챔피언을 칠 때마다 1초씩 쿨이 감소하기 때문에 쿨감이 맞춰지면 평타와 1:1 비율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Q 덕분에 스카너는 5스택을 쌓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며, 6렙 전이라 할지라도 5스택을 교전 3~4초 내에 쌓는 것이 가능합니다.
2) 지속 딜링으로 시작해서 지속 딜링으로 끝나는 스카너
스카너의 데미지는 폭딜이 아닙니다. 스카너의 스킬들은 기본 데미지와 계수가 현저히 낮은 대신에 쿨이 매우 짧아서 평타와 Q, E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데미지를 넣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5스택 이전과 5스택 이후의 딜링 방식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지속딜에 유리한 구조를 가진 정복자와 매우 잘 어울립니다.
3) 고정 피해 10% & 체력 회복 10%
정복자가 변경되면서 20%의 고정 피해 대신에 고정 피해 10% + 체력 회복 10%으로 바뀜에 따라 준 탱커 역할을 하는 스카너에게 꿀맛같은 체력 회복이 생겼습니다. 탱킹 능력에 훨씬 도움이 되기에 기존의 옵션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위와 같은 세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현재 스카너는 정복자와의 궁합이 미쳤습니다. 교전에서의 파괴력과 유지력이 기존 룬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납니다. 위의 메인 룬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다이아 구간에서 59.0%에 육박하는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복자를 든 스카너는 왠만한 정글러들과 1:1 및 소규모 교전에서 압도할 뿐만이 아니라 강력한 CC기와 지속딜로 바탕으로 한타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3. 어떤 빌드를 올리는게 좋을까?
1) 룬 빌드
핵심빌드: 정복자-승전보-공속(혹은 강인함)-최후의 일격
보조빌드: 마법의 신발-우주적 통찰력(혹은 쾌속 접근)
정복자 스카너는 보조 빌드는 마법(기민함, 물을 걷는 자) 대신에 영감을 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2) 스킬 빌드
교전 지향적인 경우에는 E-W-Q로 올리는 것이 좋고, 성장 위주인 경우에는 Q-W-E로 올립니다.
3) 아이템 빌드
일단 시작템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이 있어서 먼저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9.5 패치 이전까지는 사냥꾼의 마체테로 스타트할 경우에는 빠른 정글링을, 사냥꾼의 부적으로 스타트할 경우에는 안정적인 체력 관리 및 마나 관리가 가능했습니다만, 수정탑 변경 이후 무조건 마체테 스타트가 좋습니다. 마체테를 올리더라도 마나관리에 전혀 전혀 어떠한 경우에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9.5 패치 기준:
사냥꾼의 부적 스타트시의 승률은 50.55
사냥꾼의 마체테 스타트시의 승률은 55.89
압도적인 마체테의 우위입니다. 추천 아이템으로 올라와있는 부적을 그냥 올리지 마시고 마체테로 올리세요.
첫 코어는 추적자의 검으로 올린 후에 삼위일체나 용사를 올리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스카너는 칼날부리, 늑대, 작골을 먹을 때에 Q 스킬의 존재 덕분에 큰몹들을 치고 있다보면 잔몹들은 자동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잿불거인이 정글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잿불거인으로 탱탱한 스카너를 하고 싶다면 삼위일체나 정당한 영광 같은 아이템을 완성한 이후에 올리는게 낫습니다.
이후 주요 아이템으로는 정당한 영광/망자의 갑옷/얼어붙은 건틀릿/스테락의 도전 등의 아이템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슈렐리아는 정당한 영광보다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최근 타잔의 스카너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서 화제가 될 정도로 스카너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스카너와 정복자가 만나면 미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기존의 롤챔스에서 오직 CC기만을 보고 뽑았던, 지는 게임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기는 게임에서는 탑승객이 되었던 함정카드 '포식자 스카너'는 버리고, 초반에는 우디르같은 깡패처럼 정글을 지배하고, 중반부터는 세주아니처럼 강력한 CC기와 잭스처럼 뛰어난 지속딜을 가진 '정복자 스카너'로 정글을 정복해봅시다. 내 집게를 잡아라, 타잔!
요약: 스카너는 정복자가 포식자, 여진에 비해 매우 좋음. 룬은 정밀-영감, 스킬 빌드는 교전 지향시에는 E-W-Q, 성장 위주는 Q-W-E, 아이템은 마체테-추적자의 검 이후 잿불은 패스하고 다른 아이템을 먼저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