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을 플레이하며 가장 많이 남탓을 하게 되는게 탑+정글 인 것 같음.
우선 탑 경우에 탑으로 플레이하며 가장 화나는 상황은
적 정글이 탑을 찌를대 아군 정글은 반대편 옵젝을 먹지 않음.
물론 여러 상황이 있어 옵젝을 못 건드릴 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대편 옵젝을 먹어야됨.
그래야 탑도 적 정글이 탑 찔러서 탑 손해가 나왔을때
아군 정글러가 반대편 옵젝을 먹는걸 보고 낙듭하고 신뢰를 하여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음.
근데 여기서 반대편 이득을 안 얻고 마냥 정글링(심지어 상대 캠프가서 카정하는 것도 아닌)만 하는
아군 정글러를 보며 한숨밖에 안 나옴.
그리고 이런 게임을 굴릴 줄 모르는 정글러와 겜을 하면 대부분 짐.
유리한 상황이여도 옵젝을 늦게 챙겨서 4용이 늦거나 장로가 늦어서 질질 끌리다 지거나
불리한 상황이면 당연 이길 여지도 조차 없음.
그리고 정글을 플레이 하고 있으면 아군 라이너가 진짜 노답 플레이를 할때가 있음.
첫번째로 아군 라이너가 인베 단계에서 아군 캠프를 안 봐줌.
상대 정글 동선이 어디인지 확인을 해야되서
내 와드 1개 상대 칼부에 박고 나는 역버프 스타트 한다해도
결국 전체 시야를 딸 수가 없으니 상대 탑,정글이 반대편 들어와서 카정 친다던가
1렙 대기빵 걸려 손해 보고 시작하고 그대로 반갈 당하고 탑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 것 같음.
그리고 여기서 탑은 자포자기해서 겜을 던지고 아군 정글도 반갈 당하고 유충 주도권 다 나가서 겜을 굴릴 수가 없음.
두번째로 탑 경우 쓸대없는 데스가 잘 나옴.
안전 불감증인가 와드를 박고 라인 푸쉬를 해야되는데 선 와드 후 푸쉬가 안되있음.
물론 후 와드 선 푸쉬하고 2:1 드리블 하고 살아주면 상관 없는데 당연 이런게 될리가 없음.
이러면 상대 정글은 킬 먹고 경치 먹고 렙차나서 체급으로 카정 들어오는데 막을 수가 없고
이런 체급 차이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 나오면 아군 정글러들은 ' 노답 라이너 차이 ㅈㅈ ' 하고 남탓이 되기 시작함.
세번째로 대각선 법칙을 안 지키고 쓸모없는 옵젝 체크가 나옴.
위에 말한 것 처럼 와드를 안 박는 라이너가 유충이 나왔다고 어슬렁 거리면서 죽는다던가
대각선에 상대 정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핑을 찍어도 가서 죽는다던가
이해도 안되고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나오는데 탑, 정글 사이에 불화가 참 깊은 것 같음.
사실 그래서 이 겜을 그나마 클린하게 하고 싶으면
원거리 탑을 하거나 타워만 밀어버리는 트런들, 요릭 이런 것만해서
무한 사이드 가는게 더 편한 것 같긴함.
이 겜에서 아군과 무언가 합을 맞춰 연계한다는건
나도 아군도 스킬샷 미스나 판단 미스가 나와 겜이 터져버릴 수 있어
그냥 무슨 상황이 나오든 나혼자 산다는 생각으로 가는 것도 클린한 겜을 할 수 있다 생각함.
(아니면 서폿이 뭐가 나온든 별 상관없는 원딜 말자하 추천..)
위 상황이 다 맞다는건 아니지만 모든 라인을 고려해봤을때
뭔가 마음 속에서 불온한 감정이 나오는게 탑, 정글인 것 같음.
특히 탑을 할떄가 아군 정글 차이 나면
분노 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으니 플레이 안하는게 심신에 편한 것 같음.
그럼 모두 오늘도 즐겜하시기 바람 ㅂㅂ
지모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