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원딜은 못해질수록 게임이해도가 올라가는거 같음

원딜orafk 외치던 시즌2 부터 지금까지 12년차 원딜 외길인생인데

물론 군대 2년은 게임안했으니 10년차 인데

느끼는게 진짜 천상계가 아니면 못해질수록 게임 이해도가 늘어남

정확히는 내 자리를 유지하려고 억지로 게임 이해도를 늘림

20대 중반까진 전투 반응속도 상대스킬을 내 무빙으로 피하면서 안되면 플쓰며 딜한다는 자신감으로 1000~1100등대 돌입

그당시엔 그게 다1 그마 없고 마스터는 800등 밑이였던걸로 기억

킬각 죽는각 상대 스킬도 5대5 한타에서도 주요스킬들은 눈에
다 들어왔었고 모든 라인 상황을 보며 체스말처럼 움직일줄 몰랐다가

20대 후반부터는 내 등수를 유지하기위해 떨어진 피지컬을
운영 움직임 동선 디테일을 보완

30대 이후로는 그 짬밥으로 1000등권은 억지로 버티나 상대한테 한타 피지컬이 많이 밀리는걸 느낌 단지 상대도 내가 옛날에 못하던걸 못해서 여기까지인 느낌

원딜이 제일 멍청하게 한다는건 원딜한테는 최고의 칭찬이 아닌가
싶음 사실 전투구도에서 원딜만큼 생각도 많아야하고 그걸 반응할
피지컬이 받춰져야되지만 타라인 유저들은 그걸 모르니

나이 들면서 느끼는게 5대5에서 집중력이 흐려지는 상황이 많아
스킬을 정말 못봐서 못피하는 경우 ( 예측 범주안에 다 있어도 )
클릭미스로 포커싱을 조진다던지 등등

결국 도태되면 나를 믿고 하기보단 팀이 승리를 하기위한 유기적
플레이를 더 파게되고 게이처럼 게임함
나만 잘크면 불안해짐 옛날엔 그게 재밌어서 즐겼었는데

과거 전라인 다1 찍기 했을때 탑이 승률도 제일 좋고 잘맞는
포지션인걸 찾았는데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목표티어만 찍고 안한게
지금은 제일 후회됨

분명 솔랭 수준 개낮아지고 멍청하고 생각없는 박치기 공룡들 ㅈㄴ 많아서 내가 10년만 젊었으면 훨씬 잘했을텐데 피지컬이 너무 떨어져서 이 븅신들 상대로 이기고 지고 하는 내 실력이 원망스럽다 나이먹기 싫다

아직 20대 30 막 접어든 친구들 빨리 다른라인으로 도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