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vs 필멸자 문제에서 도미닉의 거인 학살자가 삭제되고 필멸자와의 스탯 격차가 거의 없어진 뒤로는
상대 치유 효과가 굉장히 부실한 게 아닌 이상 필멸자가 정배 취급을 받고 있음.
하지만 막상 통계를 보면 도미닉이랑 엎치락 뒤치락 함.
물론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은 앎.
아이템 지표를 해석할 때 치감템, 혹은 완성되면 가장 밸류 좋은 코어템이나 그 재료템이 너무 비싸 말린 상황에서 올리기 힘든 경우 가게 되는 대체 코어템 등 '상황상 강제 되는 아이템'의 승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거.
그걸 고려했을 때 도미닉 vs 필멸자 문제는 치감이라는 '빌드를 강제하는 요소'와 결부되어 있으니 도미닉의 승률이 더 높거나 비슷한 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음.
하지만 이것만으로 설명이 되려면 도미닉의 픽률이 필멸자에게 크게 밀려야 함.
솔랭에서는 대인전 센 칼챔이 대체로 인기가 많고 그런 챔들 대부분 치유 효과를 달고 있으니까 치감 수요가 낮은 판이 그렇게 많이 않으니까.
그런데 도미닉의 픽률도 준수하다는 건 도미닉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하는 '족쇄가 풀린 상황에서 가는 템' 보정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생각함.
더군다나 그냥 메인 딜러가 치감 가기 싫다는 감정적 이유나 옛날엔 꽤 오랫동안 도미닉이 정배였으니까 관성적으로 도미닉 가는 유저들(솔직히 이런 커뮤니티 활동 하거나 티어 웬만큼 높아지는 것 아닌 이상 원딜들이 지엽적인 빌드 트렌드 변화나 타 포지션 빌드 트렌드에 너무 무지함.)에 의한 표본도 고려해 역보정도 필요하고.
결국 도미닉과 필멸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꽤 미미하다고 할 수 있음.
그럼 더 많은 요소(200원 차이로 코어템 완성 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차이, 4코어 타이밍까진 팀의 메이지가 망구를 들고 싸울 수 있다는 점)까지 꽤 세밀하게 신경써서 도미닉이냐 필멸자냐를 선택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렇게 다 따지자니 뭔가 기준을 깔끔하게 세우기가 너무 어렵네.
아니면 이 정도로 미미한 차이면 그냥 그 때 그 때 감으로 올려도 큰 영향 없다고 봐야 하나.
Haed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