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다들 원딜차이를 많이 얘기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드 정글 차이가 더 주목되었음
2세트에서 판테온 풀어주고 대응해보자는 시도는 좋았으나 시도'만' 좋았을 뿐이고
탑에서 킬먹은 제리를 억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바텀 구도 망가진걸 어떻게든 복구해야하는게 상체지만
그래도 망한 도란이 어떻게든 애쓰는데 트런들 라이즈는 포지셔닝부터 이미 엉망이었고, 특히 라이즈는 궁이 제대로 쓰인 적이 거의 없었음
3세트는 말할것도 없이 시야 밀리니까 스카너가 몸으로 밀고 들어가야하는건 이해한다만 어쨌든 앞라인 부실한 상황에 유나라 커버하면서 싸우지도 못하고 녹기 바빴고, 빅토르는 여전히 맛대가리 하나 없는데 밴픽구도 어그러져서 할 게 없으니 걍 에라모르겠다하고 뽑은게 너무 보여서 참...
그렇다고 빅토르 픽의 이유라도 보여줬나? 하면
깜짝 킬각이나 이런거 보기는 했지만 결국 애니는 이기고 있어서 티버 스턴 하나만 잘 넣어도 이기는 한타가 되는 구도인데 반해 챔피언 자체가 너무 수동적이라 이미 빅토르는 썩은지 오래기도 하고, 이니시가 되거나 딜이 막 엄청 강한 것도 아니어서 백날천날 스킬쿨 돌려보려고 애써봐야 한타 기여가 걍 불가능한 수준으로 너무 구렸음
밸류픽 뽑았으면 누워야하는데 그럼 뭐 젠지는 노나? 당연히 라인전 압박 신나게 하고 옵젝도 맛있게 먹고 밸류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굴리기나 했지
실제로 패배한 2,3세트는 아타칸과 바론을 단 한번도 못먹었고, 용차이도 압도적이었음
옵젝 밸류가 참 좋아진 협곡에서 걍 너무 허망하게 오브젝트를 다 내주니 젠지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걍 한타가 성립이 안됨
바텀은 당연히 라인전부터 밀리고 다이브 당해서 성장차이 많이 벌어졌으니 당연히 보완해야하지만
애초에 딜교 손해좀 봤다고 캐니언이 바텀 다이브를 너무 쉽게 들어 올 수 있는 것도 결국 미드정글 구도가 너무 프리해서가 아니었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