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인터뷰 발췌
"람머스 아니었어도 조합은 우리가 좀 많이 좋았다"
"람머스말고 뭘 할 수 있냐 생각하면은 (...) 그래서 저희도 사일러스를 하고 (...) 그래서 람머스는 킥으로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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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일러스 픽" << 상대 근거리 서폿 쓸만한 걸 맛없게 만듬 (ex 마오카이)
씨맥 의견 : 밴픽은 우리가 이겼다 << (개인적으로 동의하긴 어려움)
일리있는 지점 > 미포 + 레오나 상대로 람머스가 '라인전이 불편하지 않음'
람머스 서폿의 단점 -> 버러지같은 라인전 능력
람머스 서폿의 장점 ->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 능동적인 메이킹, 유리한 메이킹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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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머스 권위자 아님
그냥 쫌쫌따리 람머스 서폿 랭겜 돌려봤던 기억이 있음
당연히 이딴게 통하는 내 티어는 버러지임
탑보다는 서폿이 더 편했고, 서폿 포지션 승률은 54~55 사이로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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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람머스 이니시 하면 Q+R 이니시 생각하는데, 그냥 이속으로 Q 심리전만 해도 은근 부담스러움.
다만, 원거리에서 로우 리스크로 람머스가 구르는걸 차단하는 챔프가 있을 때(트런들 기둥, 툭툭 던지는 cc류), Q+R 메이킹이 강제되고 이런 구도에서는 힘이 좀 빠짐.
람머스 입장에서
이론상, Q 이속을 바탕으로 들어갈까말까 심리전을 걸었을 때 상대적으로 취약한 챔프들이고
람머스가 Q박고 R로 째는 식의 실수 방지 로우리스크 플레이가 가능함
거기에 모르가나 블쉴까지 얹어주면,
반반구도로 한타 단계를 갔을 때 람머스가 까다로웠을 가능성이 있음
물론, T1 입장에서도
갱플 > 람머스 q+e 다 귤 하나로 카운터 됨. 최고의 상성
사일 > 궁도 괜찮고 딱히 불편함은 없음
애니 > 뚜벅이라는게 살짝 불편하지만, 경우에 따라 그냥 궁박고 녹여버릴수도 있음
미포 > 그냥 궁으로 딜하지 뭐
레오나 > 조금 불편함
이런 구도가 짜여짐. 다만, 미포는 서폿 람머스한테 견제당할 수 있음. 그냥 태생이 그래. 람머스가 원딜 상대로 체급이 좀 많이 센 편. 들어온 람머스를 레오나가 마크해서 점사 하는 구도 조차도 별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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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입장에서도 엄청 까다로운가? 그렇진 않은데
DK람머스 입장에서도 라인전만 넘기면 분명 다른 양상으로 넘어갈만한 구도가 짜여졌을 거임.
애초에 람머스가 점 찍고 진, 모르가나가 툭툭 스킬 날리는 것만으로도 레오나 원탱 T1 입장에서 은근 골치 아팠을 거고. 람머스 도발찍은거에 진W 몰가 Q 연계되는걸 누가 맞아줄건데?
그렇게 강점이 있다면, 람머스가 뽑을만 한가? 저딴 조합이 좋은가?
그건 절대 아닌게, 얘의 라인전 능력이 진짜 상상이하로 구림. 유틸 나오면 15gg 쳐야할 수준이고 그랩챔 나와도 망하고, 탱폿 상대로도 '수동적'이라서 하는게 없음. 레오나처럼 '능동적으로 싸워야 좋은 서폿' 상대 한정으로 라인전을 '수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음. 특별한 효과 없는 평타 원딜을 잘 잡아먹는데 뚜벅이면 금상첨화.
이렇게 특정 능력 하자가 심하면 프로단계에선 뽑을 수 없는 픽이 맞음. 그러나 피어리스 5세트 레드 막픽이기 때문에 던져볼만한 조커는 됐다 정도.
미포+레오나 구도에서 미포 W잡아먹고, 레오나 E 카운터 치는 구도로 바텀 라인전을 '넘어갈 수 있다' 라고 판단한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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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선 어땠나?
실제로 1~2렙 구도에서 미포 밀어내고 딜교도 잘 쳐놨는데
사일이 3캠 바텀갱을 찔렀네?
그거에 바텀 쌍플이 빠져버렸네?
아 이거 라인전 못 선다, 스펠 없는 타이밍 스왑으로 한 번 넘기자 해서 라인스왑을 검
초반에 스펠 써서 승부 한 번 쳐보고 스펠 불리해진 쪽이 탑에 짬처리 하는 패턴.
이것 때문에 케넨의 '탈진을 안들어?' 도 나옴. 탈진 들면 바텀 스펠 교환 교전에서 너무 불리해지니까.
근데 t1의 탑은 람머스 상대로 상성이 가장 좋은 '갱플랭크' 였음.
뇌피셜인데 아마 상대 탑이 갱플이었던 경우는 스크림에서 없었지 않았을까 싶음. 갱플자체도... 자주 기용될법한 픽이 아닌지라... 그래서 그런지 베릴은 그 갱플한테 몇 번 박더니 배 까뒤집고 뒤져버림.
그래도 이유를 뽑자면, 람머스 스킬보다 귤이 더 기니까 다음 귤 오기전에 바로 한 번 더 찌른건데, 그 때 레오나 + 사일의 백업이 오면서 괜히 거리 준 게 아니었던게 된거지. 이건 그 매치 내내 도란이 허무하게 잘려줬기 때문에 '그냥 거리를 주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없고.
그 과정에서 '라인전을 무사히 넘긴 람머스' 따위는 없어진거고
그 결과 람머스 궁을 맛도리로 쓰는 사일러스가 탄생함.
이게 씨맥이 인터뷰에서 말한, 밴픽은 잘됐는데 골드를 너무 졌다 라는 표현의 이유가 아닐까 싶음
그런 의미에서 케리아가 말한 '우리가 좀 좋은 조합이었다' 거에 좀 더 맞는 말 같음.
딮기는 반드시 바텀 라인전을 무난히 넘겼어야 조합이 시작점에 도달하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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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모르가나 + 람머스는 뭔가 나름 나름 이해가 가는, 준비한 전략인가? 라는 느낌이 났음.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이번 매치 내내 바텀 3렙갱 패턴을 꽤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정글 < 팀적으로 이 3렙갱 패턴에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카운터 펀치를 못날렸다는 점
정글 나피리 < 픽의 이유도.. 사실 잘 모르겠음. 나피리가 잘 안보였음. 잭스랑 같이 핑퐁해줄 딜 정글이 필요했나? 그렇다면 남은게 뭐 제드, 나피리 이런거면 나피리가 더 낫긴 하다 생각하는데..
바텀 < 끝끝내 쌍플이 뽑히며 탑으로 라인스왑을 올라가버리고 개같이 망함
서폿 람머스 픽과 그 결과의 상징성이 너무 뛰어나서 어쩔 수 없겠지만
픽만으로 게임을 지고, 나락갈만한 철학도 답도 없는 개꼴픽이었는가?
에 한 발자국 정도는 남아있다고 생각함. 이론상의 라인전을 무난히 넘긴 한 경기 정도는 더 봐보고 판단하고픈 맘이 있음. 만약 다른 경기에도 나와서 라인전을 또 개같이 망하면, 그땐 동레벨 프로에선 라인전을 무사히 넘길 수 없는 픽으로 떼쓰는거라고 결론낼 것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