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어차피 페이커 4년 계약으로 T1이 페이커고 페이커가 T1이라는 거 입증한 거다.
즉 당분간 서브 스타 만들기가 그닥 필요한 팀은 아니란 거지. 페이커 욕하지 말고 구줌마들은 구마가 딴 팀 가는 걸 좋아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안 그래? ㅋㅋㅋ
원딜은 다른 라인보다 어린 게 강점인 라인이고, 그래서 새로운 선수가 그나마 꾸준히 나오는 라인이지(룰러와 바이퍼는 나이의 약점이 오히려 피어리스로 강화된 경우) 페이즈가 젠지빨인지 애매해서 영입 주저하던 팀들도 징동에서 확인된 거 봤으니 올 스토브리그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져갈 거야. 디아블도 뭐 팀이 그지 피어엑스라 언제든 이적료 주면 데려갈 수 있으니 바이퍼보다 싸게 데려갈 수도 있을 정도.
구마유시는 피어리스 이전에도 다른 라인도 아니라 원딜이 챔프폭 문제 있는 걸로 공인된 선수인데, 피어리스 때문에 사실상 한계가 뚜렷한 선수라 스토브리그 열리면 누가 관심 가지겠냐? 뭐 연봉 개후려쳐서 중하위권 팀 가면 모를까.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서 중요한 첫번째 밴 페이지에서 그 어떤 팀도 T1 상대로 원딜 밴은 안 함. 구나라 타령하던 유나라도 코인 없는 딮기전에는 철저하게 T1만 밴 함. 즉 T1도 인정하는 거지 ㅋㅋㅋ.
딮기전은 딮기가 오히려 이상하게 밴픽함으로 자폭한 측면이 커서 T1은 감사한 게 크지.
당장 젠지전을 떠나 롤드컵을 가도 상대팀들이 다 저짝 원딜 주요 원딜 챔 못하는 거 다 아는데, T1이 경기가 쉽겠음? 다른 원딜 하면 된다? 원딜이 항상 라딸픽만 해야 하는게 가정이 되면 그에 따라 상체픽도 제한되는 거라서 피어리스에서 힘든거야.
제이카유직도 할 줄 알아요는 상대가 인정해줘야지. 진짜로 구마가 그걸 잘하면 상대가 견제하는 밴을 하겠지만, 하냐고? 안 해. 그거 하면 꽁승 먹는거 다 아는데.
내가 한다고 해서 잘하는게 아니지. 상대가 인정해 주는게 중요하지. 당장 LPL에서는 아지르 필밴도 아님. 왜냐하면 거긴 교전을 중시하다보니, 아지르 중후반 캐리를 그렇게 중요하게 안 보거든. 오히려 원딜 캐리를 더 선호하지. 뭐 픽들 빠지면 아지르도 밴하긴 하지만.
피어리스 들어서 챔프폭 하자 있는 건 엄청난 결함이야.
아무튼 이번 젠지전을 제발 T1이 이기길 바라지만, 그 원딜 챔프폭 보면 진짜 답이 안 보이는 상황인데, 그나마 기댈 게 캐년의 폼 하락 정도지. 현재 메타가 정글 AD 캐리가 가능한 메타라는 게(LPL도 타잔 카나비가 날라다니고, 정글이 좀 빈약한 비엘지는 아예 대놓고 피어리스 이용해서 정글 돌려가면서 쓰고 있고) 커서 오너를 기대하긴 해야지. 정글링보다는 그냥 초반부터 갱 위주로. 이러면 원딜을 굳이 후반 밸류 보고 뽑을 이유도 없으니. 뭐 근데 상대도 이걸 알고 대처할테니. 쉬운 건 아니겠지만. 젠지가 뭐 눕는데는 도가 튼 팀이고, 상대가 급해져서 들어오면 그걸 잘 받아먹기도 해서 쉽지 않겠지.
결론은 젠지전도 그냥 유나라는 필밴하면서 하던거만 하는게 정답이라는 거. 뭐 젠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쉽게 밴픽하겠지만.
구마유시 1년 계약은 그래도 프런트가 그나마 제우스 놓친걸 상쇄한 거라고 본다(2연속 롤드컵 우승했지만, 그 원딜의 한계를 눈앞에서 봐 왔으니) 뭐 조마쉬 10월 계약 종료라서 그런지 아예 보이지도 않는 거 같은데, 이번 롤드컵에서도 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마유시는 뭐 11월 계약 종료에다 구줌마들이 룰러 다음으로 최고라고 하니 여러팀들이 데려가려고 난리겠네? ㅋㅋㅋ 아무튼 수고했고, 잘 가라.
오늘 한화 KT전은 KT가 이기길 바라지만, 탑 구멍이(상대가 특히나 제우스) 메꾸기 쉽지 않아 보여서 한화가 쉽게 이길 거 같다. 한화 입장에서 KT는 진짜 변수가 적은 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