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초밥이나 1라에서 곡궁이나 비에프 하나라도 먹으면 무조건 제국각을 보는 식으로 오늘 플레이해봤습니다.
총 18판, 이 중 10판 이상은 드레이븐 기반의 제국을 갔고(나머지는 거의 드레이븐 안떠서 어떻게든 체제전환) 5번의 승리 중 4번은 4제국을 완성해서 승리했습니다.
패치 후 제국의 위상은 꽤 높아진거 같습니다.
대깨 제국을 해도 점수가 올라가니 말이죠,
물론 제국은 순방덱이 아닙니다.
일단 드레이븐 2성 안뜨면 바보고,
드레이븐 2코어 안뜨면 바보고,
4제국 안뜨면 힘빠지고,
고코 기물이 너무 많아서 돈 없으면 못하기 때문에 운영 난이도도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안좋은거 같으면 안했겠죠?
패치 후 제국이 할만해진 요인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초반 돈 확보가 용의해져서 전체적으로 게임이 부유해짐.
2. 아이템 확보가 쉬워져서 템 개수가 덱 파워와 직결되는 제국이 간접 상향을 받음.
초반 돈 확보 용의 등 게임이 전체적으로 부유해진 것은 강력한 고코스트의 벨류 완성조합의 티어를 올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늘 돌릴동안 휴면강등챌이다 보니 대부분 방송하는 분들이랑 하이큐가 많이 잡혔는데
총잡이, 공암의 개체수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 보였고 (돈 많고 뒤집게 어떻게든 먹을 수 있어짐, 템도 잘뜸)
판당 두 세명씩 보였던 정찰대는 판당 한 두명, 적으면 아무도 안 갈 정도로 인기가 많이 떨어졌더군요.
오히려 공쌈메, 징크스 계열의 싸움꾼 조합을 꽤 많이 본 것 같았습니다. 블리츠 대비를 거의 매판 했었어야 되니까요.
가난하게 운영을 하던 때와 다르게 부유한 운영이 되니 저코스트의 정찰대 보다는 고벨류 조합이 많아진건지
아니면 단순히 애쉬 숫자가 18개로 줄어서 잘 안떠서 잘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빙찰대가 1등한 판을 단 한번도 못본건 좀 신기하군요. 그정도는 아닐텐데.. 요들, 용, 형변, 원소 개체수가 늘어난게 독이 된 것일수도 있겠네요. 애쉬는 해봤자 3코 원딜이니까요.
사실 제국은 정찰이랑 코어템이 겹치고 (구인수, 곡궁 등)
기반도 보통 기사를 이용하거나 초반 쉔을 활용하다 쉔 배를 가르는 식으로 넘어가니 운영법은 정찰대처럼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드레이븐 안뜨면 정찰대 가시면 되구요. 베인, 바루스 같은 저코 기물은 나중에 찾아서 1성만 넣어도 정찰 구색은 갖출 수 있고, 세주아니 모데카이저 킨드레드 및 기사 기물은 제국 빌드에서도 쓰이니까 그냥 정찰을 잡으면서 가냐 거르면서 가냐 정도의 운영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원소술사도 자리가 철철 남아도는 제국에 넣기 좋아서 그냥 똑같이 하면 됩니다.
후반에는 좀 다른데, 제국은 딱 4자리 밖에 안쓰기 떄문에, 나르 쉬바나를 이용한 형변, 수호자, 세주아니 뽀삐 모데 킨드를 이용한 기사유령, 야스오 아트를 이용한 3검사, 원소술사 등 유동적으로 많은 것을 섞을 수 있고
예를 들어 적에 정찰이 많으면 4기사를 섞고(상성상 거의 안짐), 용형변이 많으면 맞형변을 따라가고, 제국 또는 총잡이가 보이면 수호자를 챙기는 등 유동적인 운영 또한 가능합니다.
배치도 암살자가 없는 경우에 산개 후 제국의 핵인 드레이븐 위치만 신경쓰면 되고(딜 혼자 함), 요즘 유행하는 원소의 브랜드를 극카운터 칠 수 있어서 꽤나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암도 딱 정찰만큼 잘잡구요. 드레이븐 3신기 뜨면 면 카사딘이랑 맞딜 이겨서 더 잘잡는 느낌도 있었네요.
제국으로 빙하정찰이 힘드신 분들은 배치를 좀 더 신경써주시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세주아니 궁에 드레이븐이 안맞고, 애쉬 궁 각을 단단한 가엔 탱커로 가리는 식으로 배치를 하면 기사 기반일 경우 앞라인을 녹이는 속도가 달라 오히려 씹어 먹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원소술사도 브루저들 카운터가 많아 멀리서 때리는 드레이븐으로 쉽게 카운터가 되구요. 만나는건 기본적으론 대각선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템 개수도 정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드레이븐 3신기가 거의 떳었고 스웨인 다음으로 카타리나에 줄 짬처리 템까지 남을 정도로 템이 잘 나왔습니다.
(전 드레이븐 무조건 고연포, 피바, 딜템(구인수, 인피, 신성검 등) 줍니다.)
가엔 있으면 스웨인이 1대 5를 이기고, 드레이븐 노템이면 없으니만 못한 슬롯 차지하는 쓰래기인 만큼 제국의 힘은 딱 템 개수만큼 나옵니다.
2성 드븐 풀템이면 용형변 변신한애들 혼자 다때려잡고 딜 1만 5천씩 나오니까요.
이제 곡궁이 두세개씩 붙으면 정찰가기 템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하루 종일 하긴 했지만 저도 아직 미숙해서 제국 운영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정말 안풀리면 7등, 8등 박은 적도 있고, 그럴 때는 드레이븐 페어 안풀려서인 경우가 많았는데, 솔직히 체제전환 각을 제대로 못본 걸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아 그리고 전 카타리나는 스웨인 안뜨면 사지도 않고, 템도 안주고 8랩에 스웨인 찾으면 그 다음으로 찾아서 1성따리로 쓰는 식으로 운영해서 카타리나 헬기 덱은 아직 한번도 못해봤네요. 하는건 몇 번 봤습니다. 날빌로 다르킨이나 대천사 떳을때는 3라에서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카타리나는 5라가면 2성이랑 1성이랑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날아가서 쌔게 때리면 마나 빨리채워서 적 딜러 스킬 한번 더돌림)
Pook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