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깨달음 4노드의 밸류가 대폭 상승하여
유물반지에서 고밸류 옵션을 챙기던 서포터들이 대거 고대반지로 옮겨가고 있는 와중,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유물 고밸류 옵션인 '아피강 상 + 아공강 중' 옵션을 다운그레이드(ex: 아피상 + 아공하 등)해서라도 깨달음 포인트를 챙기는 걸 보고 '이게 어느 정도의 밸류 차이가 있는가?'와 '그럴 만한 메리트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살펴볼 내용은, 깨포를 중심으로 한 옵션의 다운그레이드 메리트 비교입니다.
먼저 깨포 101 기준 4티 메인 3렙과 사이드 2개를 찍을 수 있는데, 이때 폿은 사이드 2개를 각 1렙씩 찍어서 유틸을 챙기거나 1개를 2렙으로 만들어 낙인력 1%를 추가로 가져올 수 있겠죠? (그리고 깨포 1이 남습니다. 중요함.)
여기서 우리가 볼 내용은,
1. 사이드 2렙을 찍어 얻을 수 있는 낙인력 1%를 얻기 위해 소모되는 깨포 2의 밸류가 어느 정도인가?
2. 이 사이드 2렙으로 소모되는 깨포 2(실제 3)를 포기하여 유물 고옵션 반지를 끼는 것이 어느 정도의 메리트/디메리트가 있는가?
입니다.
다만 이는 향후 깨물이나 상깨물의 추가 지급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이기에 현 시점에서만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물 고옵션 반지 1부위를 사용함과 동시에 4티 메인 3렙과 사이드 1개를 찍으려면,
깨달음 카르마가 6랭크에 도달하여 고대4+유물1 기준 98의 깨포를 확보해야 한다는 장벽이 있습니다.
또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피상+아공중 유물 반지에서 아피상+아공하 고대 반지로 교체함에 따라 얻게 되는 낙인력 1% 증가 사이드 노드와
잃게 되는 아공증 수치에 대한 밸류를 비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삼으며
전반적인 낙인력과 아공강의 밸류를 살펴보는 것이 부가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옵션에 대한 계산은 오늘 얻게 되는 과정에 따라 직접 대입하여 계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부터 계산 결과에 따라 말씀드리자면,
사이드 노드 1개의 유틸 및 낙인력 1%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기존에 비해 아공강 옵션을 낮추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유물 상중 반지 1부위 + 고대 상하 반지 포함 4부위가 고대 상하 반지 2개 포함 올고대에 비해 버프력에 있어 더 유리합니다.
(단, 반지의 상옵은 아피상 고정)
----------------------------------------
< 1. 기본 전제 >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서포터가 딜러에게 줄 수 있는 딜적인 측면에서의 버프는 3가지입니다.
1. 낙인
2. 공증
3. 피증
이 중 낙인은 낙인력의 영향을, 공증은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 및 아군 공격력 강화 효과 증가, 피증은 아군 피해량 강화 효과 증가 및 일부는 특화 계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공증 버프를 받는 딜러의 공격력 수치(a)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 +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 * 아공강 수치)
(단,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은 서포터의 버프를 제외한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때, 당연하겠지만 딜러의 공격력 수치를 기반으로 주는 피해량이 결정됩니다.
이와 동시에 여러 가지 환경 변수(레이드 내 기믹 버프, 피해량 증가 버프, 각인 및 아크 패시브 효과 등)에 따라 최종 대미지가 결정됩니다.
다만 우리는 위에서 서포터의 낙인과 공증에만 집중하기로 하였으니, 비교함에 있어서 다른 환경 변수는 서로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따라서 이를 모두 뭉뚱그려 상수로써 설정할게요.
(대미지 비교 과정에서 등식의 성질에 의해 사라지기 때문에 뭉뚱그려 설정하여도 결론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딜러의 최종 대미지(d)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d = 낙인 피증 * 서포터 피증 버프(아덴, 초각성 스킬 등) *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 + 0.22 *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 * 아공강 수치) * 환경 변수
우리는 최종 대미지를 비교하기 위하여 자리만 차지하고 계산에 방해되는 상수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식을 간략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비교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거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요소들인 서포터 피증 버프, 환경 변수를 먼저 소거하여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식이 표현됩니다.
d' = 낙인 피증 *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 + 0.22 *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 * 아공강 수치)
---------------------------------------
< 2. 표본 설정 >
이제 식을 세워 두었으니, 낙인력과 아공강 수치의 밸류를 비교해 봅시다.
표본은 세팅을 어느 정도 잘 해둔 본캐급 서포터라고 가정해 봅시다.
낙인력은 다음과 같은 경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무기 초월 8%
진화 4노드 2레벨 최대 20%
진화 카르마 6랭크 6%
목걸이 낙인력 상 8%
-> 8 + 20 + 6 + 8 = 42%
아군 공격력 강화 효과 증가, 속칭 아공강은 다음과 같은 경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팔찌 옵션 및 장신구 효과는 제외합니다. 장신구=반지 효과는 핵심 변수이기 때문에 먼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초월 126성 기준 19.04%
- 투구 0.04 * 126 = 5.04%
- 견갑 1+1+1 = 3%
- 하의 1.5+1.5+3 = 6%
- 장갑 1+1+1 = 3%
- 무기 2%
엘릭서 24%
- 선각자 투구 5레벨 4%
- 하의 아군강화 5레벨 6%
- 선각자 5스택 1.6*5 = 8%
- 선각자 5스택 추가 효과 6%
-> 19.04 + 24 = 43.04%
따라서 기본 낙인력은 42%, 아공강은 43.04%임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반영해 딜러의 대미지 계산식(약식)에 대입해 봅시다.
d' = (1 + 0.1 * 1.42) *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 + 0.22 * (1 + 0.4304) *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
이후 편의상 딜러의 정보창 기준 공격력을 p, 서포터의 기본 공격력을 q라고 표기하겠습니다.
그럼 식이 이렇게 요약됩니다.
d' = 1.142(p + 0.22 * 1.4304q)
기본 전제 및 표본 설정까지 참 긴 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제 변수에 따라 낙인력과 아공강의 밸류를 알아봅시다.
--------------------------------------------------------
< 3. 단위 상승치당 딜 기댓값 계산 >
먼저 낙인력 1%p 상승에 대한 딜 상승치를 대략적으로 알아봅시다.
낙인력을 제외한 모든 요소는 같아야겠죠?
이 조건을 적용한 딜러의 대미지를 d1이라고 하겠습니다.
d1 = 1.143(p + 0.22 * 1.4304q)
낙인력이 1%p 상승함에 따라 딜러는 d1 / d' * 100 ≒ 0.087566% 의 딜 상승 효과를 보게 됩니다.
다음, 아공강 수치에 따른 딜 상승치를 대략적으로 알아봅시다.
기본 아공강 43.04%에 반지로 인한 아공강 수치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계산하여도 합연산이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낙인력은 그대로 두고, 순수 아공강 수치만을 달리 하여 유물 상중을 섞은 조합이 고대 상하 조합 대비 어느 정도의 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지 먼저 계산해 보겠습니다.
먼저 아공강 수치가 k%p 상승하였을 때 딜러의 대미지를 d2라 놓고 1%p당 효율을 알아봅시다.
d2 = 1.142{p + 0.22 * (1.4304 + 0.01k)q}
이때, 딜러의 공격력(p)이 서포터의 공격력(q)보다 n배 강하다고 생각한다면 p = nq 꼴로 치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준 표본과 설정 표본의 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100{(d2 / d') - 1}의 값을 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0{(d2 / d') - 1}
= 100{(n + 0.22 * 1.4304 + 0.22 * 0.01k) / (n + 0.22 * 1.4304) - 1}
= 100{1 + 0.22 * 0.01k / (n + 0.314688) - 1}
= k * 0.22/(n + 0.314688)
아공강 기본 수치인 43.04% 기준 k%의 아공강을 추가로 얻었을 때,
서포터보다 n배 강한 딜러는 0.22k/(n + 0.314688)% 의 딜 상승 효과를 보게 됩니다.
이 수치로만 봐서는 그래서 낙인력 1%p 상승 표본과 아공강 1%p 상승 표본을 바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1%p당 상승량을 알기 위해 k 자리에 1을 대입합니다.
아공강 1%p당 서포터 대비 n배 강한 딜러의 딜 상승 기대치 = 0.22/(n + 0.314688)%
낙인력 1%p당 딜러의 딜 상승 기대치 = 0.087566%
이 두 수치를 비교하려면 식에만 의한 계산보다는 시각적 자료인 그래프를 곁들이는 게 편하겠네요.
시뮬레이터를 돌립니다.
아공강 수치와 딜러 공격력의 관계는 분모가 1차식인 유리함수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빨간 곡선은 아공강 1%p당 서포터보다 n배 강한(x값) 딜러가 얻을 수 있는 딜 상승 기대치 %(y값)의 그래프이며,
초록 직선은 낙인력 1%p 상승(42% -> 43%)으로 딜러가 얻을 수 있는 딜 상승 기대치 %의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서포터보다 딜러의 공격력이 대략 2.2배 강해질 때까지 아공강 1%p의 밸류가 낙인력 1%p의 밸류보다 높습니다.
서포터와 딜러의 공격력이 2.2배까지 차이나는 상황은 보호자 딜러-자녀 서폿 등 일반적이지 않은 케이스가 아닌 이상 볼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이는 아공강과 낙인력의 밸류 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래프라 할 수 있습니다.
또, 43%는 현재 4티 메인 3렙을 찍고 남은 깨포를 모두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낙인력의 최대치임과 동시에
낙인력은 합연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단위 낙인력 상승에 따른 딜 상승 기대치 %값은 계속해서 낮아진다는 점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추가적인 데이터로 동스펙 상황(x = 1)일 때 아공강 1%p의 기대치는 0.16734%이며, 이는 낙인력 1%p와 비교하였을 때 1.9배 이상 차이입니다.
서포터보다 공격력이 50% 가량 높은(x = 1.5) 딜러를 기준으로 삼아도 1.38배 이상의 차이가 남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
< 4. 결론 >
그렇다면 지금까지 얻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유물 상중과 고대 상하 반지 표본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공강 하옵은 1.35%, 중옵은 3%의 수치를 제공함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물 상중과 고대 상하를 섞은 표본은 반지 옵션으로 3 + 1.35 = 4.35%의 아공강 수치를 얻고,
고대 상하 두 개를 낀 표본은 반지 옵션으로 1.35 + 1.35 = 2.7%의 아공강 수치와 1%의 낙인력을 얻습니다.
상술한 아공강 1%p와 낙인력 1%p의 밸류를 생각하였을 때,
사이드 노드의 낙인력을 목적으로 고대 상하를 두 부위 착용하며 유물 상중 한 부위를 버리는 경우
낙인력 1%p 얻자고 아공강을 1.65%p를 버리는 것이 되는데 이는 명백한 손해입니다.
따라서, 유물 상중을 두 피스 착용하고 계신 서포터 여러분들의 경우
깨달음 사이드 노드 2렙 낙인력 1%를 위해 고대 상하로 교체하는 선택은 버프력 측면에서 큰 손해입니다.
페온 낭비와 골드 낭비는 덤이네요.
향후 깨포 추가 보급(고대 상중으로의 교체 필요도 하락)과 고대 상중 가격 하락에 따른 부담 완화, 자기만족, 예의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한 고대 상하 교체는 이 글에서 따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오직 현재 시점과 한정된 표본 내에서의 다운그레이드 효율에 대해 다룬 글이므로 다른 조건의 경우 직접 계산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 높은 버프력을 추구하는 서포터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