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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데이터경보?) 아크라시아의 국가 - 세이크리아 편

아이콘 엘키어스
댓글: 16 개
조회: 20329
추천: 64
2020-12-29 22:43:56
내일 드디어 베른 남부가 업데이트 되는 날이죠.
스토리에 목말라있던 좀비들이 눈이 번쩍 뜨일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런 김에 이번에는 현재 굉장히 많은 떡밥이 뿌려져있고, 동시에 차후 스토리에서 중요한 지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지역
세이크리아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바로 시작하죠.

주의) 거인의 심장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보시지 않는 걸 권장드립니다.


세이크리아. 지금까지 로스트아크의 이야기를 착실히 따라온 플레이어라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오늘은 질리지도 않고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세이크리아의 대략적인 이야기와 떡밥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사슬전쟁 발발 이전, 대주교의 국가, 신성제국 세이크리아

할vs라제니스-실린 연합의 전쟁이 끝나고, 신들이 중간계를 떠난 이후 아크라시아에서는 신이 창조해낸 종족들이 각자의 문화를 꽃피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 중 가장 번영한 종족 인간은 주신 루페온을 섬기며 성지 세이크리아를 만들고, '신의 대리인'이라는 위명 하에 다른 대륙의 인간들을 통치해왔다. 그러나 타 종족들에게 종교를 강요해 분쟁을 일으키던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은 이윽고 신을 증명하고, 자신들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오래전 아크라시아에서 사라져버린 힘 아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 당대 최강의 국가였던, 신성제국 세이크리아

당시 세이크리아의 대주교였던 테르메르 2세는 오랫동안 성지 라사모아의 신전에 보관되어있던 아크의 힘을 탐닉한 끝에, 세이크리아의 성기사단을 파견하여 아크의 행방을 조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테르메르 2세는 죽을 때까지 아크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고, 후계자이자 아들인 테르메르 3세에게 대주교의 자리를 계승한다. 테르메르 3세는 자신의 아버지보다도 더욱 탐욕스럽고 교활한 인물이었으며, 수많은 성기사들을 희생시킨 끝에 여섯 대륙에 나머지 아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당시 여섯 아크는 각각 아르테미스와 슈샤이어, 포르파지, 거인 도메메크, 로헨델, 쿠르잔에 숨겨져 있었다. 테르메르 3세는 신의 뜻이라는 미명 아래 아르테미스와 슈샤이어의 지도자로부터 평화적으로 아크를 인계받고, 해저종족 포시타족의 도시에서 아크를 찾아내기에 이른다. 아크의 힘에 완전히 눈이 멀어있었던 테르메르 3세는 얼마지나지 않아 거인 도메메크를 파괴하고, 그의 몸 속에 숨겨진 아크를 입수했다. 동시에 쿠르잔의 안타레스 산꼭대기에 보관되어 있던 아크를 수많은 성기사들을 희생시킨 끝에 손에 넣었다. 아크가 사라진 여파로 안타레스 산은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쿠르잔의 모든 생명을 녹여버렸다. 이 이후 쿠르잔은 무엇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 파괴된 도메메크의 파편. 도메메크의 파편으로 탄생한 곳이 바로 지혜의 섬이다.
동시에 그는 가장 지혜로운 거인이자, 실린 여왕 아제나의 친우이기도 했다.


▲ 아크가 사라진 후,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쿠르잔

아크를 모두 모은다는 테르메르 3세의 야욕은 곧 실현될 듯 했으나, 가장 큰 장벽인 로헨델의 여왕, 아제나/이난나가 남아있었다. 폐쇄적이지만 강대한 국가 로헨델과 전쟁을 치르면 세이크리아도 온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테르메르 3세는 이전에 파괴한 도메메크를 이용해 로헨델로 진입, 여왕의 정원에서 아크를 훔쳐낼 계략을 세운다. 이 계략은 문제없이 성공하는 듯 했으나 여왕의 정원에서 새벽의 사제들이 아크를 훔치는 것을 실린 7명이 목격했고, 이에 사제들이 실린 7명을 살해해버리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2. 포튼쿨 전쟁, 가디언의 각성, 그리고 사슬 전쟁.

 세이크리아의 목적이 아크를 훔치는 것, 그리고 도메메크의 죽음마저도 세이크리아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제나는 분노했고, 세이크리아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세이크리아도 연합군을 모아 이에 대응하면서, 포튼쿨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이 전쟁은 아크라시아의 대륙들과 종족을 파괴해나갔고 이에 아크라시아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지경에 도달하자, 먼 과거 잠들어있었던 가디언들이 아크라시아를 파괴하는 자들을 벌하기 위해 깨어나게 된다.



아크라시아를 파괴하는 자들을 벌하기 위해 깨어난 가디언들

가장 먼저 깨어난 최초의 가디언이자 가디언들의 신 에버그레이스는 세이크리아를 침공해 라사모아를 파괴하고 테르메르 3세를 죽인뒤 아크를 회수해갔다. 동시에 가디언들에게 신목 엘조윈을 공격받은 로헨델과 수도와 대주교를 잃은 세이크리아는 결국 종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서막에 불과했으니, 포튼쿨 전쟁과 가디언의 활동으로 인해 차원의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는 역사상 가장 길고 참혹했던 전쟁, 사슬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3. 사슬 전쟁 종결 이후, 세이크리아의 변화, 그리고....

참혹하고 길었던 사슬 전쟁이 종결된 후, 새로운 대주교 다리우스는 아크에 눈이 멀어 포튼쿨 전쟁을 일으키고, 나아가 아크라시아를 멸망 위기에까지 몰아넣었던 테르메르 가문을 세이크리아에서 파문했고, 그들의 검과 방패 역할을 하던 성기사단 또한 해체시켰다. 다리우스의 이러한 개혁은 오랜 세월 세이크리아를 지켜왔던 상아탑의 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들은 이단으로 규정되어 세이크리아에서 추방되기에 이른다. 추방당한 학자들은 세계를 떠돈 끝에 풍부한 자원이 내재된 붉은 사막을 발견했고, 이 곳에 정착함으로써 기계국가 아르데타인과 신종족 케나인의 기반을 쌓게 된다.

그렇게 세이크리아는 새로운 대주교 아래에서 종교의 성지이자 대륙의 중심으로 다시금 그 권위를 회복해나갔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정리된 듯 보였다. 그러나...

테르메르 3세의 망령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4. 현재, 황혼의 사제

황혼의 섬. 섬의 마음을 목적으로 다녀온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 이곳은 바로 새벽의 사제를 적대하고 테르메르 3세를 신봉하는 광신도, 황혼의 사제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진정한 신의 사도로 여기며, 동시에 자신들의 행동이 곧 루페온의 뜻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테르메르 3세를 위대한 교황이라 지칭하며, 아크라시아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그의 행적을 자신들이 이어나가야 할 사명이라고 부르짖는다.



▲ 스스로를 신의 대리인으로 자칭하는 황혼의 사제들

이들은 세이크리아 내에서 자신들에게 방해되는 세력인 새벽의 사제를 약화시키고자 기회를 노려 그 구성원들을 닥치는대로 제거하고 있다. 실제로도 암살 시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제거당한 인물들도 있다.
또한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신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과 세이크리아의 교황 구스토마저도 제거 대상으로 삼은 상태이다.


▲황혼의 일지. 교단의 중심인 교황마저도 이들에겐 제거대상일 뿐이다.

현재 세이크리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 상태이며, 베른의 원로원에 가보면 세이크리아의 교황이 실종 상태라는 소문이 돈다며 조용히 말을 꺼내는 NPC를 찾을 수 있다. 물론 바로 옆의 다른 NPC가 헛소문을 믿냐며 부정하지만....그것이 헛소문이 아니라면, 정말로 교황 구스토가 실종된 것이라면 이 실종에는 황혼의 사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아르테미스의 전설적인 대주교이자, 현 교황 구스토


▲ 하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면...신변에 문제가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황혼의 사제의 최종목적은 과거 테르메르 3세가 그러했던 것처럼 모든 아크를 자신들이 모으는 것이며, 아크를 모아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은 이미 선을 넘었으며, 아크를 노리고 있기에 훗날 주인공과는 반드시 적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개입을 시도할 지는 모른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르고, 그저 미수에만 그치고 이들이 먼저 사라져버릴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한가지는 반드시 명심하고 있어야 할 듯 하다.

진정한 적은 아크라시아 내부에 있을지도 모른다.




+ 사슬 전쟁은 워낙 긴 이야기고, 세이크리아가 등장하는 묘사는 없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의 세계관 항목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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