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서좋아해' 길드가 게시판에서 홍보했을 때,
난 이를 기회라 여기지 않았지.
가입할 기횔 놓치고 나서야 크게 후회했소.
아크라시아사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만일 니나브 서버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가입하겠다 말하겠소.
만일 (받고 싶은 혈석의) 개수를 정하라 한다면, 만 개로 하겠소."
- 로아기연(LOA奇緣) '너라서좋아해' 中-
안녕하세요.
약 두 달 전, 1인 길드로 처음 홍보 글을 쓰기 시작하여, 어느새 두 달이 지나, 23명의 소중한 길드원 분들 그리고 99명의 아크라시아 모험가들과 함께 하게 된 저는, '너라서좋아해' 길드의 알렉산드르드레빈입니다.
오늘 홍보 글은, 이번에 길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하면서, 문득 떠오른,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인, '서유기:선리기연' 편의 명대사를 패러디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혹시나, 팬이시라면, 같은 팬의 입장에서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길드가 어떤 도약을 하였길래, 영화 서유기:선리기연의 명대사를 떠올리고 패러디한 걸까요?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혹시 이 글이 저희 길드에 대해 접하신 첫 글이고, 저희 '너라서좋아해' 길드의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 글들을 읽어보세요 :)
다름이 아니라, 저희 길드가, 드디어, 매 주 10,000개의 길드 혈석을 길드원 분들께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
처음 길드 홍보를 시작한 이후로, 항상 마음에 걸렸던 것이, 바로 길드 혈석상점의 레벨이 아직 5레벨이라는 점과 매주 나눌 수 있는 (길드 활동 레벨에 따른) 분배 가능한 길드 혈석의 개수가 만 개가 채 되지 않았다는 거에요.
실제로는 다들 활동이, 10,000개가 아니라 12,000개를 넘겨 받을 정도로 많은데, 길드 활동 레벨 제한에 막혀, 다들 즐겨주시는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거죠.
정말 저 빼고는, 다들 로아를 너무나도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즐기시는 어딜 가서도 대접 받으시기 충분한 길드원 분들이, 아직 길드가 충분히 크지 않아, 즐기시는 만큼 길드 혈석을 받지 못 하시는 거 같아 저로서는 이 부분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10,000개의 혈석이라는 게, 정말 아득히 멀게만 보였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아까 말씀드린, 로아를 정말 즐겨주시는 분들이 모여주시니, 곧 현실이 되네요 :)
(다만 이번주에는 제가 연구 오픈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잡았더니, 연구 완료가 조금 늦게 되어, 1레벨 치의 활동 포인트를 날려버린지라... 흑... 길드장이 문제에요. 다음주부터는, 10,000개는 당연한 수치가 될 거 같습니다.)
크지 않은 길드에, 함께 하는 '우리'라는 낭만을 찾아 와주신 길드원들 분들이 이루어주신 소중한 도약이기에, 지금까지의 길드원 분들과 10,000개를 받을 수 있는 활동 레벨 제한치 상승의 순간을 나누고자, 지난 2주 간은 길드 홍보글을 올리지 않았답니다. (진짜임. 귀찮아서 안 올린 거 아님.) (그리고, 사실 이렇게 쓰지만 실제로 감흥은 저한테만 있는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더 커진 품에, 여전히 '우리'로서 '너라서좋아해'라는 마음을 함께 나누어주실 소중한 연(緣)을 모시고자 조금 더 자신 있게 저희 길드를 알려봅니다 :)
아크라시아에서의 경제적 주권이라는 기치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경제보복'이라는 캐치프라이즈로 뭉친, 니나브 그리고 아크라시아 유일의 '경제보복' 길드입니다.
저희 길드는, '길드 혈석(실마엘 혈석)' 획득을 통해서 경제보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누구보다 즐겁게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길드 혈석 뿐만 아니라, 모험섬 등을 통한 꾸준한 경제보복 그리고 놀랍게도 약 두 달 동안, 레이드에서의 에스더의 기운, 각종 컨텐츠에서의 유물 각인서, 골드 편린까지, '김상복(님)은 놀라고, 전재학(님)은 관심 없고, 금강선('대-전디렉터님)은 '여러분이 남습니다'라고 할 정말 다각도에서의 경제보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라서좋아해'라는 길드명에서처럼, '너'라서, 그저 '우리'라서, 로스트아크를 더 즐거이 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순간들을 그리고 따뜻한 마음들을 나누고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를 위해, 길드원 분들 각자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활동도 적극 응원하구요.
그런 시간들 가운데, 아주 가끔 (또는 자주),
로아톡을 통한 짧은 인사로 안부를 전하기도 하고,
용기 낸 누군가로부터 시작되는 길드 파티 레이드/컨텐츠를 함께 하기도 하고,
로스트아크를 하며 쌓인 서로의 팁을 나누기도 하고,
이따금 서로 조금은 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그리고 굳이 애써서 이러한 활동을 하지는 않아도 되기에) 그런 길드를 보며 묵묵히 로아를 즐기기도 하는,
길드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우리'의 순간이라 여기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길드에 함께 하게 된 이유는 상관 없습니다.
- 길드에 가입한다는 게 걱정 되고 부담되는데, 그래도 이 길드는 부담 없이 있으면서 길드 혈석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가입하신다면,
로스트아크를 정말 사랑하시는 길드원분들이 아크라시아에서의 시간을 즐기며 함께 모은 길드 활동 포인트에 따른 (곧 10,000개 이상의!) 길드 혈석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눠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
- 로스트아크를 혼자 하는 게 적적하지만, 그렇다고 단톡방이나 디스코드 같은 방이 있는 길드는 부담스럽고 무언가 꼭 해야 하는 길드 '숙제'는 더더욱 자신이 없기에 갈 길드를 찾지 못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혼자 하지 않고 함께 아크라시아에 있다고 생존 신고 정도 나누며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에 가입하신다면,
그렇게 가입하신 후 마음이 맞고 타이밍이 맞다면 가끔은 길드 로아톡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 꽃에 참여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길드원분들의 로아톡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길드라는 공간이 당신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소통 공간이 되어 좋습니다.
- 수평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로스트아크를 하고 계시고 레이드는 아직 또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기도 꾸준히 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로스트아크가 좋아서 꾸준히 로아를 해오신 분이라면,
그런 성향의 길드장이 공감하고 힘을(그리고 효율적으로 레이드 안 돌고 수평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팁 등을) 나눌 수 있으니, 길드장이 정말 좋아합니다 :)
- 레이드를 즐기고 잔혈과 찬조를 좋아하지만, '경제보복'을 표방하고, '따뜻한 우리'를 꿈꾸는 낭만이 좋아 찾아주셨다면, 그 낭만을 나누고 서로 독려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 온기를 나누니 좋습니다.
특히, 정말 신기하게도 저희는 찐으로 레이드를 즐기시지만, 함께 하는 낭만이 좋아 모인 분들이 대부분인 길드라, 그런 분들이 많아지시면 낭만을 쫓으면서 레이드 공대/파티도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될테니, 정말 좋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공팟으로 다니고 계셔서, 같은 낭만을 즐기시며 공대나 실시간 파티로 즐기실 분들을, (길드장으로선 -물론 제가 참여하진 않지만-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 로스트아크를 하면서 아직 길드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저희 길드를 통해서 길드의 효율(적인 경제 보복)과 낭만을 처음 느끼실 수 있도록 귀한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성장해서 혹시나 더 좋은 길드로 떠나신다고 해도 뿌듯합니다.
- '다른 건 모르겠고, 이 길드 홍보글이 좋아서' 와주신다면, 그 마음 한 가운데 또는 한 구석에라도 로스트아크의 낭만을 담고 계신 분이니, 그저 좋습니다.
저희 길드는 로아톡으로만 소통합니다.
카톡이나 디스코드는 따로 운영하지 않아요. 대화 참여를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제가 막 인사 드릴 때는 있어요!)
그럼에도, 저희 길드는, 항상 왁자지껄 하진 않아도, 하루도 로아톡이 울리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도, 그 인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도, 아직 잘 모여지진 않지만 파티를 구하는 분도, 그 외에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분도, 어느 분 하나 따뜻하지 않은 분이 없습니다.
저희 길드는 정기적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컨텐츠가 없어요.
그저, 각자의 방식과 스타일로 로아를 즐겨주시되, 함께 하는 게 좋다면 언제든 서로 모집도 하고 만일 그때 함께 하실 분이 계시다면 함께 하시기도 하고, 그렇지 못해도 그 다음에 또 다시 모집도 하는, 각자 즐겁게 그리고 함께 소중히 아크라시아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 함께 모이고 싶습니다.
'너라서좋아해'라는, '너'라서 '좋아하는' 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길드 가입'을 누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지금 잠시 용기를 내서, 한 번 해보시지 않으실래요?
길드 가입이 망설여지는 마음 한 켠에 있는,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함께 더 크게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함께, 서로의 낭만을 나누어 보지 않으실래요?
짧지만 큰 용기와 낭만으로 모인 우리!
우리는 정말 '너라서좋아해' :)
P.S. 지난 홍보글에 열린 투표에 유일하게 참여해주신 디XXXX님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니나브 서버시라면 저에게 우편 주시면, 참여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 선물을 드리고 싶으니,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편하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