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사단이 나게된 경위부터 알아보자.
개편 전까지의 일망은 충격스킬로 단순히 기믹용+게이지 관리용+충단의 딜 펌핑용 스킬이였음.
근데 작년 10월 개편 직후 인파에 아덴이 추가되면서 일망이 기력스킬로 넘어가면서 중요도가 바뀌게 됨.
기존 인파의 스타일은 체술 충단 할 것 없이 쿨이 돌아오는대로 스킬을 난사하는 직업이였음.
이러한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을 어떻게든 변화시키려한 것인지 아덴을 던져주면서 투지발산 강화 트포라는 것을 주력기에 쥐어주어 해당하는 주력기는 아덴 동안에 최대한 쓸 것(아덴 수급x), 이 외의 주력기는 아무때나 쓸 것(아덴 수급△), 이 외 우선도가 낮은 스킬들로 아덴 수급을 보충하는 느낌으로 재설계 되었음.
인파의 정상화(?)+일망의 기력스킬화로 딜 펌핑 포지션은 체술이 가져가고 충단은 3기 5충에서 2기 6충이라는 뉴메타를 만들어 냄.
근데 여기서 충단의 문제가 발생하게 됨.
일망이 초기화가 안터지면 아덴 채우기 너무 힘들어진 것임.
이에 급하게 대신할 선택지로 일망 3초 고정 쿨감+레벨당 충격 수급 증가 트포인 효타를 던져줬음.
후에 연구결과로 고점의 신준vs저점 탄탄 효타로 굳혀졌고 이 외에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취향이 갈렸음.
취향이 갈렸던 것은 위에 언급했듯 개편 전 충단의 스타일은 쿨이 돌아오는대로 충격스킬을 무지성 난사+사이에 파쇄, 맹호로 시너지 상시 유지하며 게이지 관리+모든 충격스킬이 쿨일 때 일망난사(당시 충격스킬)로 딜 펌핑을 하는 캐릭이였기 때문임.
여기서 일망난사의 손맛을 그리워한 사람+고점 노리는 사람은 신준을 택했고 충격스킬 사이사이에 파쇄, 맹호로 기력스킬을 쓰는 안정적인 맛을 그리워한 사람+안정적 아덴 수급을 원하던 사람은 효타를 택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음.
근데 후에 브레이커가 출시되면서 인파도 풍요룬이 채용 가능하게 바뀌어 효타가 사장되기 시작함.
심판과 진용출 또는 심판과 일망에 풍요를 박아서 이전보다 아덴수급이 수월해졌기 때문임.
이로 인해 일망을 맞춰야하는 횟수도 크게 줄어서 차라리 신준으로 일망로또 박다가 막히면 잠깐 산책하는게 더 나을 정도로 바뀌게 됨.
그럼 효타의 수치조정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을까?
효과 자체가 구조적으로 잘못되어있기 때문에 신준 너프가 아닌이상 효타의 수치조정은 무의미함.
또한 능동적으로 스킬 사이클을 조정할 수 있는 신준과는 다르게 효타는 충격>일망>충격>일망의 사이클이 강제되는 트포임.
그래서 이제는 쓰는 사람만 쓰는 트포로 전락함.
그럼 필자가 말하고 싶은 일망의 리워크 방안은?
권왕을 키우거나 잘 아시는 분들은 평캔 시스템을 잘 알 것임.
권왕의 평캔 시스템은 아덴동안 기력스킬을 쓰고 평타로 캔슬하면 전체 쿨감 5퍼를 받음.
기력>평캔>기력>평캔의 반복...
일망 효타 사이클과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음.
거기에 평캔은 전체 쿨감 5퍼, 효타는 3초 고정쿨감이라는 효과가 붙어있기도 함.
시스템적 유사성과 더불어 젠더락인 것에서도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필자는 보고 있음.
그래서 이를 계승하고 살려서 일망에만 국한한 3초 고정 쿨감이 아니라 합당한 수치로 전체 쿨감 내지 일망 전후 스킬에 쿨감을 적용하는 느낌으로 바뀌면 상당히 안정적이면서 메리트가 클 것이라고 생각함.
체술 충단할 것 없이 채용 시 고착화된 기존 플레이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
스킬 사이사이에 넣어야하는 것이 강제되어 불호의 영역으로도 볼수도 있지만, 기존의 신준이라는 탈출구가 있음.
또한 평캔 느낌의 스피디한 느낌을 원하면 2트포에서 광인 대신에 상판을 채용할 여지도 충분.(아덴 수급에 큰 차이가 없다면)
더불어 충단의 경우 앜패에서 가속화 노드로 인해 최대한 아덴을 빨리 가동하고 쿨감을 받아 스킬을 난사하는 형태로 개발진이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이기에 컨셉도 유지하며 상당히 합리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트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함.
요약) 일망 효타 트포의 일망 3초 고정 쿨감을 합리적인 수치로 전체 쿨감 내지 조건부 쿨감으로 바뀌면 괜찮을 것 같음.
최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