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단 요번 패치?
지딜 호소인에서 누커 호소인 된거는 나쁘지 않음.
시즌3 전에는 기존 체술이 극한의 지딜, 충단은 누커를 빙자한 지딜이였기 때문에 방향 자체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함.
문제는 요번 패치가 사이드 노드까지 고려해서 들어온 패치인가하면 글쎄라고 답하고 싶음.
현재 인파의 사이드 노드 효과는 '철저히' 가속화에 맞춰서 설계되어 있었음.
더킹2의 족쇄 삭제로 퇴색되긴 했지만 기본 설계는 그랬음.
기존의 충단 설계를 보자면 이와 같음.
스페를 써서 더킹2 버프를 킨다 > 더킹2 버프 내에 스킬을 털며 아덴을 빠르게 채운다(가속화 - 아덴 획득량 증가) > 투발을 키고 더킹2 버프 갱신 및 스킬 쿨감(가속화 - 쿨감), 일방타격을 통한 포지션 제약없는 지속딜 > 반복
여기서 부족한 피면은 적절한 타이밍에 자버프로 쓰는 스페의 분배와 투발 시전 피면으로 메꾸라는 의도(난이도)가 들어가 있었고 가속화를 통한 빠른 쿨감과 투발 가동률을 이용해 일방타격을 이용해서 사멸이지만 사멸의 제약을 안받는 지속딜러로 방향성을 잡았다는 것.
그럼 체술은? 체술도 마찬가지.
신속을 주는 직각이기 때문에 더킹2 가동률에서 큰 차이는 없고 일방타격 또한 충단과 마찬가지로 같은 의도로 적용되었음.
추가로 남은 사이드 노드인 날타와 치투는 현재 쓸 수도 없을 뿐더러 타 직업들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대충만든 사이드 노드인 것은 확실해 보이고 이렇게 만들어준 이유 중 하나가 툭하면 치적좀 달라는 여론 때문에 생색내면서 넣어준 것으로 보임.
하여튼, 이상적인 설계였지만 현실은 더킹2의 족쇄로부터 오는 불편함 때문에 이론대로 안될 뿐더러 직게에서 많은 토론과 방안이 있었는데도 결론은 족쇄 삭제로 인한 상시효과 및 효과 감소로 대충 던져줌.
걍 개초딩 수준의 아이디어로 만든 효과와 이에 맞는 일처리로 보답했다고 생각함.
여기서 이미 자기들이 정한 컨셉의 방향성은 무너졌고 이후 지표를 통해 완벽히 실패한 컨셉과 방향성이였음을 직시하고서 라방 이후 게임 전체적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이번에 급히 가속화를 충격발산으로 바꿨음.
현재 충격발산 적용된지 일주일.
상황이 어떰?
딜압축은 확실히 좋은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음.
기존의 가속화에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사이드 노드가 이를 커버해주지 않음.
현재 대부분 직업들의 아크 패시브를 보면 사이드 노드가 메인 4노드를 보조하는 효과 1~2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통해서 직각 컨셉이 굴러가도록 설계가 되어있음.
근데 충단과 체술은?
충단은 가속화 때와는 다르게 설명이 안됨.
메인 4노드인 충격발산과 투발시전 5초 동안만 쓸 수 있는 일방타격이 컨셉과 무슨 연관이 있으며 족쇄 삭제 이후 단순 스페 거리가 늘어나는 더킹2는 현 시점에서 왜 존재하는 것임?
디테일이라곤 확인할 수도 없는 패치임.
체술 또한 문제가 심각한데, 사이드 노드 자체는 충단이랑 공용으로 쓸 수는 있으니까 떨어진 콩고물 먹고 있었고 현재도 진행중임.
그나마 이런 소리가 안나왔던 이유가 대지 가르기의 존재 때문인데 오히려 얘 때문에 최근에 계속 핫하고 핫한 투지발산 강화 트포가 발목을 잡고 있음.
시즌3 전이야 투발을 마음대로 끌 수 없어서 어찌되었건 써야했던 트포였던 것은 맞음.
하지만 지금은? 대지 가르기로 인해 투발간 온전히 쓸 수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 이마저도 온전히 쓰면 오히려 dps가 떨어진다는 글이 최근에 올라왔음.
근데 이에 맞춰서 시즌3 넘어오면서 추가적인 패치를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같은 트포라인에 대체할 트포도 없음.
그냥 대지 가르기 하나만 던져주고 생색내는, 어이가 없는 구성임.
이와중에 어쩔 수 없이 찍는 더킹2는 타 직업은 그냥 퍼주기까지 했음.
배마는 요번 패치에서 기본 스페 사거리를 늘려주었고 워로드의 앞대쉬는 사이드 노드에서 결국 기본 옵션으로 바꿔 주었음.
타 직업은 해주면서 인파는 이악물고 무시하는게 괘씸함.
차라리 대부분이 원하는 체인>스택화로 바꿔주는 효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으면 모를까 그것조차 아님.
일방타격도 마찬가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저점을 올리는 노드라면 한쪽은 저점을 확 내리고 고점을 확 올리는 노드를 만들어서 전재학이 내세웠던 '자유로운 세팅'에 걸맞게 취사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안됐을까?
이번에 추가한 충격발산과 컨셉이 연계되게 만들면 직업 컨셉도 확실해지고 그만큼 직업의 디테일이 올라가는데 왜 이걸 못해줄까?
체술도 투지발산 강화 트포를 바꾼다던지, 대체 트포를 내놓은다던지, 투지발산 강화 트포를 써먹을 수 있는 전용 사이드 노드 1개 만들어 준다던지 방법은 많은데 왜 안해주는 것일까?
날타와 치투는 효과도 비슷한데 이걸 굳이 2개로 나눌 필요가 있었을까?
늘 신규 발표엔 인파로 예시를 들먹이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에 있어서 왤케 각박할까?
매번 덕지덕지 붙여놓고 감당도 못하면서 왜 매번 이럴까?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좀 난잡해졌는데 진짜 애정이라곤 일도 느껴지지도 않는 직업이고 현재는 진득한 리메이크 말고는 답이 없는 직업이라 생각함.
이제 남은 회로라곤 자세 개편때 같이 큰게 오길 기다리는 것 뿐인데 이때 마저도 답없으면 인파는 탈출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