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고쳐준다고 오피셜을 냈으니 생각을 정리해 봤음.
*투억을 제외한 코어는 인게에서 봐왔던 것을 기준으로 실전에서 해본 적 없는 상태로 작성한 글임.
1. 충폭
설명에 앞서 1코어에 해당하는 코어는 대다수 직업이 기존 사이클에서 큰 변경점이 없는 대신 기존에 불편했던 점들을 완화 또는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 되있음.
충폭은 시즌3 전부터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느려 터짐+치적 부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아크 그리드를 내놨지만 이것 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음.
충폭은 여전히 어중간한 한 방을 가진 지딜인데도 불구하고 스킬이 아닌 평타를 꽂고 있는 이 불쾌한 감성을 해결해줘야 된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로 기존 가속화로 경험했던 고정 쿨감을 14p에 n초 추가해서 이 부분을 완화 했으면 함.
2. 충억
현재 바뀐 충억은 투발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많이 돌려서 삼신기를 박아 딜을 뽑는 컨셉인데 충폭이 위처럼 쿨감 효과를 받는다면 컨셉 및 성능 상 결이 비슷해져서 입지가 애매해지는 아크 그리드임.
또한 아덴 획득 효과 때문에 달 코어를 기절로 고정 채용해야 하고 유틸로도 사용되는 기력 스킬을 상황에 맞게 쓰기 어렵다는 점이 높은 난도와 불쾌감을 조성한다고 봄.
그럼에도 리턴 값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개인적인 평임.
차라리 이 부분을 강화해서 가볍게 툭툭 치다가(기력) 한 번에 강력히 몰아친다는 컨셉(충격)으로 삼신기의 피해량을 올려주는 대신에 아덴 획득에 있어 리스크를 추가하고 불쾌감을 낮추면 어떨까 싶음.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기절의 14p 운명 조건을 늘리고 충억의 14p 운명 발동 시 투지 에너지 전체의 50퍼 획득이 아닌 100퍼로 변경하거나 기절의 14p 기력 스킬 4회 사용 시에서 기력 스킬 적중 시 3회 정도로 변경하고 충억의 14p 또는 17p에서 적주피 감소량을 줄이던 충격 스킬 피해량을 늘리면 될듯함.
3. 대붕
충폭에서 설명 했듯 1코어 라인이라 기존의 사이클에서 큰 변경점이 없는 코어임.
그리하여 투발 강화 트포를 가진 철난폭을 활용한 투발>철난폭>대가가 투발>대가 보다 약해져 버린 설계 미스를 고치고자 z간 기력 스킬 사용으로 스택 적립(최대 3), 스택 만큼 대가의 피해량을 올려주는 효과를 쥐어줬음.
하지만 결과는 다른 코어에 비해 성능도 부족하고 감성도 좋지 못해서 버려진 코어임.
단순하게 대가 피해량만 조정하면 고쳐질 수도 있는 코어이지만, 투발 가동률로 얻는 유틸과 플레이 감성을 버릴 수 없다는 게 내 의견임.
대붕은 17p에 운명 보유 중 투지 집중 효과를 추가해서 대가 딜뽕도 챙기고 투발 효과도 받고 투발 간에도 철난폭 마음대로 쓰는 감성으로 갔으면 함.
4. 투억
앜패 이전 클래식 인파로 플레이 감성을 회귀하는 코어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퇴화해버린 코어임.
투억의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은 활용도가 너무 낮은 17p 효과 때문인데 원인을 보자면 아래와 같음.
1. 앜패 메인 4티어를 최소 1랩은 찍어야 하는데 투발 및 대가를 봉인해야 함.
2. 투발 및 대가를 봉인한 대가로 일방타격 및 투발 유틸(시전 간 상피면 및 시너지 갱신, 지속 간 경면, 스페 초기화 및 쿨감, 대가 피면)을 포기해야 함.
3. 다 포기한 상태로 백을 쳐야 함.
4. 완벽히 소화해도 17p 효과를 안쓰는 대가3+일방1과 비슷함(약간 우위)
이렇듯 17p 효과로 얻는 이점보다 잃는 게 많은 코어이고 사실상 기존에 앜패로 망가진 체술을 그대로 계승한 코어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붕보다 1코어에 가까운 코어임.
차라리 플레이 감성이 바뀌는 3코어 답게 투억은 체술들의 꿈이었던 지금 같은 타대 호소인이 아닌 진짜 타대로 바꿔주는 게 어떨까 싶음.
14p에 운명 발동 시 짧게 또는 스택으로 경면 버프를 부여를 추가하고 17p에 투지 에너지가 가득 찰 시 기력 스킬 백어택 삭제를 추가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함.
5. 두더지 메뚜기
얘네는 지금 당장은 그나마 다른 코어에 비해서 성능이 좋다고 판단, 2코어 특성 상 비주류 스킬 또는 트포를 강제하는 게 메인인 코어이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두더지의 경우 17p에 붙은 치적 불균형을 해결 했으면 좋겠는데, 이것 때문에 특신뭉가로 성능을 내는 것도 있어서 딱히 아이디어가 없음.
메뚜기의 경우 달 코어인 치명적인 도약이 고쳐졌으면 한데 상시 강화에 비빌만한 벨류를 가진 용강 전용 효과를 줘야 하는 코어라 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음.
마지막으로 한을 좀 풀자면 사실 인파는 리메이크를 해야하는 직업이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음.
투지 발산 적용 후 애매모호해진 직업 정체성과 이에 따른 스킬 구조와 이펙트 문제, 망가진 구조에 따른 성능, 망가진 본판 위에 추가로 망가진 아크 패시브 등 한 두 개 고친다고 해서 고쳐질 직업이 아니라는 것임.
그래서 본캐임에도 불구하고 놔주다시피 엔드 컨텐츠만 찍먹하는 수준으로 하고 키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 년 간 애정을 들여서 열심히 키운 본캐라서 잘 되었으면 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