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중수 플레이하면서 얻는 꿀팁을 적습니다.(사실 그냥 저의 운용법입니다.)
1. 평타 끊어치기 활용
사실 이거 때문에 글 적었습니다.
디트게 인증글인 당둥님의 '중수 디트 입문 가이드의 알아두면 좋은 중수기술' 부분에 평타 끊어치기로 중수 공속 초기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앞으로 이동하는 잡기술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거 연습만 제대로 하면 실전에서 활용도가 많이 높더라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 보스들의 약간의 백스텝
2) 미세하게 헤드 돌아가서 헤드 판정 아닐 때
이런 상황에서 평타 초기화 없이도 헤드를 유지하며 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이 잡기술을 더 응용한다면 보스의 약간 전진하는 패턴, 180도 턴 패턴 등의 패턴에도 헤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로아의 이동 시스템에 대해서 약간 알아야 합니다.
로아 시스템에서 보스가 이동하는 패턴을 사용하여 캐릭터와 겹쳤을 때, 플레이어가 이동하지 않으면 보스를 통과할 수 있고, 플레이어가 이동하려고 하면 밀리게 됩니다. 이때 밀리는 방향은 보스의 히트박스 정중앙와 플레이어 위치를 이은 선 방향으로 히트박스의 바깥 부분까지 밀립니다.
중력가중모드 평타에는 이동 판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가 보스와 겹쳐서 중수로 땅을 찍고 있으면 조금씩 밀립니다. 그렇다면 이를 활용해서 보스가 앞으로 움직이는 동안, 보스의 정면에서 평타를 사용한다면 보스의 이동방향으로 밀려나면서 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스의 히트박스 중심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보스의 이동거리가 히트박스보다 크다면 보스를 뚫고 헤드가 아닌 방향에서 평타를 치게 됩니다. 그래서 평타 잡기술을 이용해서 보스와 플레이어 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평타를 쳐주는 게 핵심입니다.
이를 이용한다면 소나벨 땅 3번 찍기 패턴이나 티엔의 휘두르면서 앞으로 한걸음 가는 패턴 등 전진 패턴에서도 중수 평타를 맞출 수 있습니다.
2. 어스웨이브 3딜트포 및 풀스윙 중력충전(사실 취향의 영역)
보통 어스웨이브나 이터에 중력중천을 주고 풀스윙을 3딜트포를 쓰지만 저 같은 경우는 풀스윙과 이터 헤드 적중 난이도가 높다고 판단하여 어스웨이브 딜트포에 풀스윙 중력충전을 선택했습니다.
풀스윙 => 딜은 어웨보다 5~10퍼 더 좋음 but 헤드잡기, 차징하기, 다 맞추기라는 조건이 너무 빡셈
어스이터 => 빗겨치기 안되고 오버차지해야 제대로 된 딜 나와서 배제
제가 어웨 딜트포를 찍은 이유는 3번 항목 때문이 큽니다.
3. 최대한 사이클 많이 굴리기
헤드에 해방기 다 박는다고 아끼는 것은 중수 가동률이 떨어져서 결국은 딜로스가 났습니다. 헤드 잘 맞아주는 패턴에는 풀스, 어웨 중심으로 털고, 퍼스와 사믹은 헤드를 지향하되, 코어가 찼고 헤드 맞추러가는 동선이 길다면 그냥 백에 박아서 중수를 많이 돌렸습니다. 아래 박붐고인님의 '중수디트 엑셀질) 백어택 갈기기 vs 헤드각 다시 잡기'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사이클 때문에 풀스랑 어웨, 이터를 던지면 딜이 나락갑니다. 꼭 차징해서 맞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찐무 직전, 순간적으로 카운터를 쳤을 때 등은 노차징으로 던져서 사이클 돌리는 게 좋음)
4. 45도 위치에서 보스에게서 살짝 떨어져서 돈까스 치기
최상위 레이드로 갈수록 헤드 기피 패턴들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일리아칸에서 많은 형제님들이 고난을 겪었죠. 상아탑으로 최상위 레이드가 바꿨지만 게이지 패턴은 없는 대신 잡기 패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헤드 잡기 패턴과 게이지 패턴들은 빗겨치기를 통해 파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보스의 정면이 아닌 45도 정도 측면에서 보스를 타격하면 패턴 파회와 딜링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장점으로 어그로 때문에 보스 머리가 살짝 움직이면 보스의 정면이 돼서 헤드각 유지가 가능합니다.(반대편으로 머리가 움직이는 건 어쩔 수 없음)
45도 치기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너무 가까이서 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가까우면 게이지 패턴이나 잡기 패턴에 맞음으로 살짝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즉발퍼스 사거리 정도나 그보다 먼 거리에서 평타를 때리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이정도 거리를 이격 시켜서 쳤을 때 얻는 장점으로 보스의 이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스가 약간 앞으로 전진하는 패턴을 쓰거나 뒤로 약간 백스텝을 해서 뒤로 평타 사거리에서 벗어날 시, 평타 끊어치기를 통해 계속 딜링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늘색 부분이 평타 사거리입니다.)
5. 너무 사믹스페중수에 집착하지는 말자.(=스페를 아끼자)
사믹스페중수는 중력가중모드 효과 덕분에 사믹 딜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레이드에서 보스 패턴이 괴랄해서 긴 백스탭과 머리 돌림이 잦습니다. 이 때문에 사믹스페중수를 하고 보스가 헤드에서 벗어나서 자리 다시잡느라 중수를 못 맞추는 상황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또한 사믹 스페 중수하려고 스페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사믹딜 10퍼 올리는 것보다 중수 평타 1대 더 때리는 게 더 쌜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믹스페중수는 패턴이 좋거나 찐무 등의 상황에 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중수 디트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서 소소하게 저만의 꿀팁을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예능캐는 아니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한 충분히 실전력 좋은 각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