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40 턱걸이로 베히모스 다니고 있는 디트 유저입니다
점심먹고 심심해서 1주차 분망, 2주차 중수로 클리어하면서 느낀점 작성합니다
아래 사진은 1주차에 분망으로 클리어 했을 때의 캡쳐본입니다. 2주차 중수는 깨고 PrtSc 누른다음에 따로 저장을 안 해서 날아갔네요; 2주차 중수도 분망 때와 마찬가지로 강투로 나왔습니다
먼저 이 글은 필자가 베히 2번 클리어하고 사견이 듬뿍 들어간채로 작성하는 글인 점을 알립니다.
1. 베히모스는 어려운 레이드인가?
이미 많은 분들이 '베히모스는 쉽다', '물로켓 레이드다'라고 하신 것처럼, 베히모스는 어려운 레이드는 아닙니다.
이전의 최종 컨텐츠인 카멘, 에키드나와 비교하였을 때,
- 카멘처럼 짤패턴의 종류가 매우 많지 않기 때문에 전조를 외우기가 힘들지 않고
- 에키드나와 같이 공대원 개인이 기믹에 자아가 있어야 할 필요가 거의 없고, 기믹에 실수 및 실패 시 복구나 대처가 힘들지 않으며,
- 개인의 실수 혹은 돌발상황에 의해 죽어도, 데카 8개를 통한 여분의 목숨이 있는 점
위와 같은 이유로 베히모스는 딱히 어려운 레이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지 않은 짤패턴의 전조 및 대처 방안을 익히고, 기믹에 대한 기본적인 대응법에 대해서 익히신다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깰 수 있는 레이드 입니다. 물론 16명이 모두 대처법을 안다는 가정 하에 말이죠.
하지만 어렵지 않은 레이드임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불쾌한 점은 존재하는 레이드 입니다.
1) 몸뚱아리가 커도 너무 커서, 시점에 따라 바닥 장판을 피해야하는 상황에서 베히모스 몸뚱아리가 바닥을 가려 바닥 장판이 안 보이는 경우
2) 2관문의 엘버하스틱 회오리 기믹 패턴 때, 정확한 타이밍에 회오리를 타지 않으면 회오리를 타더라도 대량의 피해가 들어와 죽는 경우
1)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옛날 아브렐슈드 4관문(현 3관문) 때의 큐브 머리를 쫓아갈 때 느꼇던 불쾌감 + 하드 일리아칸 4관문 기둥에 시점이 가려지는 불쾌감이 합쳐져서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베히모스가 바닥에 전기 장판을 깔면서 바깥의 폭풍우로 밀어내는 패턴 때 정상적으로 파도가 날아오도록 패치를 하면서, 베히모스의 몸에 파도가 가려져서 날아오면 속수무책으로 데카가 까이는 상황도 여럿 보였습니다.
2)의 경우에는 타이밍을 몸에 익혔더라도, 회오리가 날아가는 방향이 완전 무작위이기 때문에 본인이 자리 잡은 곳으로 오지 않을 확률이 있어, 회오리의 이동 경로도 항상 신경 쓰지 않으면 원하는 타이밍에 떠오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인듀어 or 드레드노트 받피감 트포 등을 통해 맞으면서 생존하거나, 공대에 따라서 아예 서포터한테 모여 피해감소 버프를 받고 버티는 경우들이 왕왕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기한 불쾌한 점을 제외하면, 베히모스 레이드는 어려운 레이드는 아니며 16인 모두 본인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할 수 있는 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2. 클리어 난이도와는 별개로 디트에게는 어떤 레이드인지?
클리어 난이도가 쉽더라도 캐릭터에 따라 느끼는 체감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예시로 일리아칸이 처음 나왔을 때, 일리아칸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다만, 일리아칸의 경우 헤드 딜러들에게 맞지 않을 것을 강요하는 패턴들이 많았고, 그 중 초기에는 3관문의 너프 전 양손 합치기 레이져 패턴이 헤드 딜러들의 원성을 사는 패턴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일리아칸은 초기에 헤드 딜러 혐오 레이드라고 악명이 자자했죠.
베히모스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헤드 딜러에게 있어서 매우 편한 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패턴의 전조가 머리의 움직임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하며,
2) 베히모스 레이드를 관통하는 핵심 시스템인 부위 파괴 시스템이 머리 쪽에서 딜하는 캐릭일수록 관여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1)은 생각보다 베히모스 레이드에서 중요한 사항인데, 베히모스 레이드는 하누마탄과 같이 베히모스를 공격 시 '공격력 증가 버프'를 중첩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특정 패턴들에 피격 시 해당 중첩들이 소모되어 사라지며, 피격으로 인해 모든 버프 중첩이 사라진다면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회피하는 것이 필수불가결인데, 머리 쪽에서는 전조가 다 보이기 때문에 쉽게 공격을 회피하면서 버프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2)가 핵심인데, 베히모스는 머리 부위가 파괴될 시, 머리 부위의 약점 데미지가 매우 높게 들어가기 때문에 머리 파괴가 얼마나 빨리 되냐에 따라서 딜링 속도가 달라지는 레이드입니다.
그래서 머리 파괴 기회를 가장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양날개 파괴가 매우 중요한데, 보통 적정 레벨 공격대의 경우에 한번의 몸통 파괴로 얻는 날개 파괴 시간에 양쪽 날개 모두를 파괴할 딜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이로 인해, 몸통 파괴 이전에 머리, 날개 등의 약점이 노출되어 부위 파괴를 미리 누적할 수 있는 패턴 때 미리미리 딜링을 우겨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 머리는 물론이거니와 날개가 노출되는 지점이 머리 쪽에 매우 가까이 형성되기 때문에, 헤드 딜러들은 해당 약점이 노출되는 패턴 때, 약점 딜을 넣기가 수월합니다.
이러한 장점은 머리가 파괴된 이후에 극대화가 되는데, 상술한 바와 같이 머리는 한번 파괴된 이후에 머리 약점 데미지가 높게 들어가기 때문에, 파괴 이후 머리의 약점이 노출되는 패턴 때 헤드딜러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약점에 강력한 딜을 꽂아넣을 수 있게 됩니다.
상기의 이유로 개인적으로 헤드 딜러인 디트에게 있어서 베히모스 레이드는 편하고, 베히모스 레이드를 관통하는 메인 기믹에 관여하기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3. 분망 VS 중수, 그래서 베히모스에서는 어떤게 더 나은데?
아직 직각별로 1번씩 밖에 베히모스 진행을 해보지 않아서 명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둘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망의 경우, 맞딜보다는 아웃파이팅 형식으로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버프 스택을 쌓는 것이 매우 수월하였습니다. 또한 머리 및 약점이 노출되는 패턴들의 경우, 약점의 노출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강력한 주력기 1~2개를 꽂을 수 있는 분망은 해당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매우 강력한 딜을 약점 부위에 누적 시키기가 훨씬 편하였습니다.
중수의 경우, 제가 1주차에 분망으로 클리어를 한 뒤에 중수도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였고, 고심 끝에 2주차 베히모스 출발하는 날에 급하게 중수 세팅을 맞추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중수의 경우, 분망보다는 스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들었지만, 분망 대비 압도적인 보호막 및 피면 가동률을 통해 상황을 크게 타지 않고 안정적인 딜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은 2관문의 실마엘 기믹 이후 광폭 페이즈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데, 실마엘 이후 광폭 페이즈에서는 무력화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약점 부위가 노출되지 않고, 베히모스의 머리 쪽 공격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버프 스택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피면기가 없다면 머리 쪽의 딜링 환경이 매우 열악해집니다. 이 때, 중수의 압도적인 보호막 및 피면 가동률은 머리에서의 맞딜 및 안정적인 딜링을 가능케하여 이러한 환경을 타파해나가는데 매우 좋습니다.
특히 중수는 제가 세팅을 급하게 맞추기도 하였고, 숙련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여서,
중수로 1주 진행한 것으로는 중수의 모든 포텐셜이 확인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제 디트의 스펙이 높지 않고 오히려 하위권에 머무른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제 스펙에서 강투가 나온다면, 저보다 스펙이 좋으신 분들은 더 뛰어난 딜링 퍼포먼스를 끌어올리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맥락 없이 사견을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베히모스를 진행하신 분들께는 공감이 되실 내용일지, 진행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도움이 될 내용일 것인지 모르겠네요
항상 즐겁게 게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