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글 여러번 올렸어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현생이슈로 종막까지만 맛보고 11월쯤에 접었는데, 기공게가 눕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와봤습니다.
솔직히 기공사 인구수가 보여주듯이 똥캐 맞고, 홍대병 걸린 캐릭 맞음.
그럼에도 저는 접기 전까지 할만충이었었는데,
왜냐하면 얘는 진짜 상황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캐릭이거든요.
이를 대표적으로 증명하는 현상이
신규 레이드 처음엔 진짜 개힘들다가 나중에 딜찍할때쯤 되면 OP돼서 너프먹는 이 ㅈ같은 패턴. 항상 이게 증명해줬음.
깎이면 깎일수록, 아다리 잘 맞을수록, 내가 설계한대로 플레이할수록 리턴이 더 나오는게 느껴지는 캐릭이었거든요.
그래서 난 너무 힘들더라도 매번 너프먹을때마다 "그래. 이렇게 했을땐 좀 쎄긴했어" 라고 하면서 그냥 겸허히 받아들였었음.
그런데 지금? 기공게분들이 눕는거 충분히 이해함. 그래도 코어랑 종막까지 플레이하면서 느낀게, 요즘은 상황이 좀 달라졌음.
종막부터 갑자기 레이드의 결이 달라졌음. 오래전 시즌2부터 시즌3에 와서도 3막까지 보여주던 레이드랑 템포가 완전 다름.
사실 기공사는 시즌2 내내 나사가 빠져있었고, 시즌2 스타일에서의 문제점들이 보완된 시점이 아크패시브 4노드를 찍을때임. 괜히 공략글이 몇년째 멈춰있던게 아님..
여태 꾸역꾸역 참으면서 드디어 빛을 본게 카제2막부터인데 고작 1년만에 다시 너무 힘들어진거지..
거기다가 새로나온 코어가 중첩됨. 코어 시스템이란거가 직업별로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공통점은
"조작 난이도를 조금 올리되, 더 쎄게 해줄게" 이거로 보임.
(물론 오히려 더 편해진 애들도 있는데 걔넨 리턴을 비교적 덜 받았고, 걔중에 리턴도 많이 받은 애들은 좀 예외케이스)
아무튼 기공도 맹회번이나 기류나, 이전보다 쎄진건 맞음. 근데 조작 난이도가 살짝 올라감.
스마게가 의도한거는 조작난이도를 조금 올리고, 그에 준하는 리턴을 주는거 였겠지만,
여기서 이제 위에 말했던게 적용됨. "기공사는 상황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캐릭" 이란거.
바뀐 레이드 템포 + 바뀐 캐릭터 운영이라는 문제가 중첩됐는데, 깡통은 지금 문제투성이 그대로라서 이거를 못 따라감.
여태까진 레이드 템포가 그래도 비슷했고, 캐릭터 운영이 크게 바뀌지도 않았고, 바뀌더라도 계속 구멍난 깡통에 덧대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보니까 형들 힘든거 충분히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