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4명 키우면서 도파민 터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번에 썰푼다고 잠깐 끄적인게 생각보다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셨는지,
뉴비 입장에서 어려운 요소가 정리되는 거 같아 도움이 될부분이 있다 생각해서,
저번엔 뭉트림 위주로 했으니 이번엔 440 위주로
뉴비입장 어려운것과 왜 이런 실수가 나오게 되었는가
뉴해분 2부 들고와봤습니다.
1. 너무 급하다
스크안장 3타를 왜 쓸까요?
스킬을 '연타'해서 그렇습니다.
분명 내가 가이드영상이나 고수들 허수치는거 볼땐, 쉼없이 스킬박고 날라다니고 하던데
내 알카는 지멋대로 돌아다니고 루메 가만히 있는데 시가도 삑나고 난리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셔야될건 조급함과 빨리 스킬을 박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 놓으셔야합니다.
급할수록 실수가 나오고, 스킬창만 보면서 모든 스킬을 쿨타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만 집중 하다보니
시야가 좁아져서 패턴에 자주 노출되고, 자버프도 끊기고, 스킬을 허공에쓰는 상황이 생깁니다.
롤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파선생님을 아실겁니다. (저 또한 다이아 등반 시절 도움 많이 받은 분인데)
도선생님의 여러 명언 중 단연코 최고는 '신경론'이라 생각합니다.
신경론이무엇이냐?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짧게 말하면
1. 사람마다 신경론의 총량은 정해져있다. 즉, 내가 여러가지를 동시에 할때 신경쓸 수 있는 최대량이 정해져있다.
2. 내가 무언가에 신경 쓸 수록 다른쪽에는 신경을 덜 쓸 수 밖에 없다.
3. 예컨데 로아로 치면 신경론이 총량이 100일떄 아래와 같은 예시가 생긴다.
1) 딜사이클 70 / 보스패턴 20 / 버프창보기 10
2) 딜사이클 40 / 보스패턴 30 / 버프창보기 30
3) 딜사이클 10 / 보스패턴 30 / 버프창보기 30 / 보스피통 20 / 보스밑디버프 10
4. 신경론의 총량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누구는 100 / 누구는 140 / 누구는 200)
갑자기 신경론이 왜나오냐? 하면
뉴비입장에서는 사이클에 집중하느라 패턴밑 자버프를 너무 놓칩니다 ( 1)번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레이드에서 광폭시간은 정해져있고 내가 루인기를 박을 기회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숙련이되서 사이클 익숙하고 쿨소화 잘할수록 루인기를 더박는건 맞지만
(루인가동률이 딜파이에서 상당히 중요한게 사실이긴 합니다.)
빨리박는거 만큼 중요한게 제대로 박는겁니다.
'제대로' 라는건 적중과 풀버프(돌대+치피)를 의미합니다.
급하게 와바바박 넣기보다 한번 넣을때 버프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의식하다 보면
나중에 숙련도가 올라 스킬창 덜 보고 루인 가동률이 올라갈때 더 완벽한 고점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게 많이 쓰려고 하지말고 제대로 박는 위주의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익숙해지면 빨리하고, 많이하고, 딜각보이면 더박고 알아서들 하실거에요
자버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못하면 고점에는 한계가 분명이 있습니다.
뉴비때부터 나쁜 버릇안들게 조심하시길
이제 '3스택인데 터나요?', '치피빠져도 박나요?' 같은 질문이 무슨 의미인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막갈기지마세요
2. 아덴운영이 왜어려운가 = 사이클 미숙련
여러 아덴 카드중 뉴비들은 '도태'는 기깔나게씁니다.
주력기전에 쓰면된다! 목표가 명확하기 때문이죠.
뉴비들이 어려운 아덴은 DPS 중 S(시간)에 해당하는 아덴들인데
균형,운수,심판,삼두사<<<<이런것들이 있습니다.
정말 많이들 심판 뜨면 뇌가 멈추는데 가장 큰 원인은 '사이클이 변경되니까'
'다음 심판을 위해 사전작업을해야된다' = '지금 남은 쿨상황으로 바르게 판단해야한다' 를 말합니다.
쿨짧은 시가나 쿨초기화 포카드로 루인쿨정리를 기본으로 해야하는데
심판앞에 돌대와 치피증 사전작업도 필수로 들어가야해서 뉴비입장에서 순간적으로 머리가 터집니다
(쿨정리+돌대치피+레시포세+스크+운부갱신+남은루인털기)
그리고 위에서 말한대로 이순간에 정~~~말 스킬창만 봅니다. 시야엄청좁아집니다. 말하다가 갑자기 도서관됨.
뇌가 멈추는 가장큰 원인은 단순히 사이클 미숙련이고
디테일하게 말하면 고정사이클만 쓰려 하니까 임시상황에 대처가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뉴비 상대로 연습많이시키는게
'스킬을 막 섞은채로 사이클을 시작해보세요'
아무스킬이나 막갈기면 쿨타임이 지멋대로 엇나가는데, 여기서부터 다시 고정사이클로 돌아오게 연습시킵니다.
내가 외운게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쉬울것이고, 외운대로 반복한다면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클딜러처럼 변모한 요소가 있지만,
이 '시간'과 관련된 아덴이 존재하는 한 100% 사이클딜러라 보기 어려운 직업이라
(뭉트림도 환희,달,속행에 따라 3+2 3+1을 왓다갓다 하고 균형 삼두사는 필히 변형이 생깁니다)
스킬 순서를 외우지 마시고 원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섞고 쓰는 연습을하면 원리도 파악되고 (파노빨 파파빨)
사이클 복구하는법도 자연스레 같이 배우게 되기에
막 갈겨서 쿨 섞어버리고 중간부터 쓰는 연습을 권장합니다
+아덴얘기 나온김에 '내가 아덴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가?'도 궁금하실텐데
예전에 계산한 거로는 아덴이 DPS 상승에 20~40%정도 기여합니다
지금은 데빌과 뭉툭한가시 떄문에 좀 다를텐데, 핵심은
아덴을 쓰지않고 측정한 dps와 아덴을 쓰고 측정한 dps를 비교하면 아덴활용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잘치는 분들이 거의 40%가까이도 차이를 만들어내시고,
차이가 거의없다면 내가 아덴으로 인한 딜증을 온전히 뽑지 못한다고 보시면됩니다.
수치자체는 그닥 중요한게 아니고 (전승자, 크리빨, 허수마다 아덴이 다 다르게 뽑히니)
대~충 참고용으로만 이정도구나 생각하시면됩니다.
3. 공부할건 알카만이 아니다.
택틱 깎는단 말이 있습니다.
직업마다, 레이드별로 최적화된 스킬분배가 어느정도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짤패는 백플로 씹는다던지, 스크안장으로 씹는다던지
숙련도와 경험만이 유일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리퍼본캐로 레이드 깬사람이 알카들고 하려면 동일 숙련도 뽑기어려운 요소가 분명이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에요. 알카만하던사람이 리퍼잡으면 낯설어서 어렵습니다.
결국, 실전에서 가장중요한건 레이드맞춰서 택틱을 깎는거고
다시말하면 경험치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만큼 잘하고 싶다면 겁~나박아야됩니다
뇌절도 좀 쳐보고, 맞딜하다 죽어보고 그러면 '아 내가 여기까지 딜하는건 괜찮네'라는 감이 오듯이
적응시간과 경험이 필요해서
너무 급하게 고점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디테일부터 챙겨나가시기바랍니다.
알카만 그런게 아니고 딴직업도 똑같습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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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려주면서 '이런걸 어려워하네?' 당황한 부분이 있는데
고이고 고인 사람이다보니 올챙이적 생각 못한것도 있습니다.
난이도 쉬워졌다고는 하는데
전 아직도 이만한 직업이 없는거같네요
고점보려고 디테일 챙기다보면 정말 여전히 어렵습니다.
뉴비보고 자극받아서 허수치면서 열심히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본보기가 되려면 나부터 잘해야겠다 싶습니다.
부패의물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