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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로열로더스 시즌2 16강 GROUP A 최종전 리뷰

류다연
댓글: 17 개
조회: 1961
추천: 36
2022-02-19 23:53:59

2022년 2월 19일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시즌2
16강 GROUP A 최종전 리뷰
에이징커브 VS 강철멘탈

본 글에는 주관적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순서는 설명-움짤입니다.

서론

대망의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시즌2가 막을 열었다.
오늘 리뷰해볼 경기는 16강 group A의 마지막 경기.
에이징커브vs강철멘탈의 최종전이다.
*에이징커브는 2020년 개최되었던 로열로더스 시즌1의 우승멤버가 팀명만 바꾸어 나온 팀이다.

경기 진행방식은 3판 2선.
경기당 240초씩 진행되는 룰.
더 많이 죽이고 덜 죽이면 이겨야 한다.

팀 에이징커브
태풍 스트라이커
광어 바드
hhit 버서커

팀 강철멘탈
제로붐 홀리나이트
재앙 기공사
깃돗엿 배틀마스터

본론
최종전 1세트.

첫 전투의 시작은 깃돗엿의 바드물기.
재빨리 이동기로 빠져나간 광어는 무사히 탈출하는 듯하나,
제로붐의 에어본 스킬로 기상기가 빠지게 된다.



그리고 히트와 태풍이 도우려 들어갔으나,
결과는 히트의 투다운.
이때 제로붐과 깃돗엿의 연계로 히트의 체력 상당수가 빠지게 된다.



그 사이 태풍은 재앙을 물고, 기상한 히트는 휠 윈드로 상대를 긁어 보았으나.
순간 혼자 고립된 광어는 깃돗엿의 표적이 되고 만다.
거기다 태풍에게 벗어난 재앙은 금강선공 3단계를 킨 채로 깃돗엿에게 합류.
위기를 느낀 광어는 심포니아를 사용하게 된다.



후반.
심포니아 포함 3명의 궁극기를 모두 소진한 에이징커브는
기공사, 배틀마스터, 홀리나이트로 이루어진 강철멘탈의 빠른 공격을 받아치지 못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

1세트는 강철멘탈이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바드의 스킬 후딜을 캐치한 날카로운 플레이.



눈여겨볼 것은 2세트였다.
바로 팀 에이징커브의 역할 분배.

1세트에선 스트라이커 바드를 지키든, 버서커가 바드를 지키든.
상황에 따라 자유로이 역할을 나누었지만, 2세트부터는 역할이 확고히 나뉘었다.

바로 스트라이커와 바드를 한 세트로 묶은 것.
2세트 시작 30초 가량, 광어가 깃돗엿에게 물리자 히트와 함께 재앙을 공격하려던 태풍이 방향을 틀어 바드를 도우러 온다.



광어가 깃돗엿의 기상기를 뺀 것을 체크한 히트는 곧바로 깃돗엿에게 달려들고,
그 사이 광어와 태풍은 재앙을 공격했다.
그리고 곧바로 심포니아를 사용한 광어.

*이때 태풍은 일부러 에어본 스킬로만 콤보를 연계하여 재앙이 기상기로 심포니아를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첫번째 3대3 교전이 벌어진지 약 60초만에 벌어진 두번째 교전.
빠른 템포로 결투가 이어지는 섬멸전에선 꽤나 드문 광경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60초라는 시간이 소비되었을까?

첫번째 교전에서 재앙과 깃돗엿은 사망했지만, 제로붐은 그러지 못했다.
안간힘을 다해 팀원들의 리젠을 기다리며 버텨보았지만....
2다운 이후 스트라이커와 버서커의 궁극기를 맞고 사망!



그런데 젠된 깃돗엿이 버서커의 궁을 함께 맞고 만다.
이후 버서커의 연계스킬을 맞은 깃돗엿은 피가 약 30%가 남게 되었고.
그 사이 재앙도 태풍과 광어에게 물리며 70% 정도의 체력이 남게 된다.

*이 상태로 2번째 3대3 교전이 시작된다.

다시 돌아와 2번째 교전.
바드를 빠른 속도로 잘라낸 강철멘탈은 2대3이라는 수적 우위를 가져갔지만.
이미 빠져버린 체력과 바드를 잡으며 사용한 스킬들의 쿨타임.
마운틴 크래쉬(버서커)의 장판 슬로우를 맞는 등.
여러 요소 탓에 수적 우위를 살릴 수 없었다.

그 사이, 광어가 젠.
다시 3대3.
이제 우위는 에이징커브 쪽에 있었다.

남은 시간은 115초, 3번째 3대3 교전.
광어를 넘어뜨린 깃돗엿은 필사적으로 쫓아가 월섬각으로 다시 넘어뜨리려 하지만....

광어가 음파진동을 사용하였고, 피격면역기가 없는 깃돗엿는 이를 맞게 된다.
이름처럼 바람같이 등장한 태풍은 깃돗엿을 향해 스킬을 한 번 넣더니
옆에 있던 홀리나이트에게 상태이상을 먹인다.



"바드가 기상기가 빠졌다!"
라는 긴박한 콜이 있었는지, 재앙과 깃돗엿은 빠른 템포로 광어에게 붙었지만.



행진곡을 쓰다 정확한 타이밍에 광어의 리듬 벅샷.
거기에 이번에도 바람타고 등장한 태풍이 에어본을 넣어주고.
결국 재앙과 깃돗엿의 기상기가 빠진다.



이쯤되면 생기는 의문.

"아니, 그럼 두 명만 열심히 하고. 버서커는 뭐합니까?"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역할 분배'다.
처음으로 돌아가자면,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바드지키기.
그렇다면 버서커의 역할은?

바로 '프리롤'이다.

스트라이커의 스킬 쿨타임에 비해 버서커는 쿨타임이 길다.
대신 하나하나의 데미지가 막강하다.
그러므로 스트라이커와 바드가 서로 지키는 동안, 버서커는 스킬쿨 초기화를 꾀하고.
2대3 교전에서 순간적으로 생긴 빈틈을 파집고 들어가 막대한 데미지로 균형을 깨뜨린다.

이게 버서커의 역할이었다.


*아래서 진입하여 스킬끊기


*좌측, 기공사 마크

본래 에이징커브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구도는
스트라이커와 버서커가 싸우고, 바드가 뒤에서 커버하는 그림일 것이다.

하지만 교전에선 모든 게 생각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적팀에 배틀마스터라는 기상기를 뺏기 좋은 직업이 존재하는 이상, 새로운 대책이 필요했다.
하지만 '되는 사람이 커버'라는 애매한 대책을 내놓았던 에이징커브는 1세트를 아쉽게 패배했고.
2세트에 내놓은 정답은 2-1의 구도였다.

바드의 커버를 스트라이커가 중점을 두고 봐주는 동안,
버서커는 자유로이 움직였다.

2대2 구도가 이어지든, 2대3 구도가 이어지든
버서커의 역할은 단 하나.
훼방을 놓는 것이었다.



때론 전장에 들어가 CC기를 넣고 빠지고.



스킬 소진 후 상대팀을 드리블.
화면상 주요 교전에선 잡히지 않더라도, 버서커는 어디선가 제 몫을 하고 있었다.

파훼법을 찾은 결과.
2세트 에이징커브의 승리.


이어지는 3세트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경기 초반, 강철멘탈이 홀리나이트-기공사의 궁극기로 버서커의 체력을 20%까지 남겼지만 마무리짓지 못했고,
기상기를 사용하여 광어를 물려던 재앙이 상대 젠 지점(우물)에서 고립된다.
이후 광어가 젠 지점 입구에서 심포니아를 사용.
쉽사리 접근할 수 없던 팀원들은 재앙을 버리는 판단을 내린다.
작전상 손절



순식간에 두 명만으로 대치해야 했던 강철멘탈.
하지만 재앙의 리젠까지 버티지 못했고.
기상기가 빠졌던 제로붐은 이윽고 사망하고 만다.



이때부터 강철멘탈에게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연이어 리젠이 꼬이면서 계속 2대3 구도가 형성되었고.
당시 해설진의 말을 빌리자면,
"한 명 한 명이 버려지는 상황"이 벌어나고 말았다.

*좌측, 강철멘탈의 리젠이 꼬여 팀원끼리 체력차가 꽤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코어는 3:4로 에이징커브가 유리한 상태.
하지만 에이징커브는 광어를 남기고 모두 사망하게 되는데.
광어를 빠르게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던 강철멘탈은 온 스킬을 사용하여 광어를 쫓게 된다.

하지만 광어는 바드.
빛의 광시곡을 본인에게 사용하며 필사적으로 버텨낸다.


*상대 스킬이 없는 것도 한몫했다.

이후, 에이징커브의 멤버들이 살아나 절반의 피가 남아있던 제로붐을 잘라냈고.
광어가 죽었지만 남은 시간은 27초.
스코어는 4:5.

이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교전만이 남았다.



24초.
태풍의 기상기를 빠지자, 강철멘탈 전원이 달려들었다.



17초.
살아난 광어가 광시곡으로 태풍을 커버.
그 사이 히트는 기공사를 눕힌다.



16초.
음파진동이 끝나자, 광어는 히트의 스킬 사용에 맞추어 곧바로 천상의 연주(공격력 상승)을 사용했고.
재앙에게 들어간 36,778의 데미지.
연이은 추가타로 재앙은 쓰러진다.



11초.
남은 두 명을 기절시킨 광어의 폭풍의 서곡.
승리를 결정짓는 히트의 마지막 궁극기.
그리고 광어의 포효를 끝으로 경기는 마무리된다.



최종스코어 4:8
3세트 에이징커브 승리.

16강 GROUP A 최종전 결과
에이징커브(승) 2:1 강철멘탈(패)

결론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실력은 여전했다.
무엇보다 상황에 맞추어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과거, 필자가 매번 리뷰를 작성하던 당시 광어 선수에게 '슬로우 스타터'라는 멘트를 붙인 적이 있다.
피지컬은 뛰어나나 후반에 비해 초반엔 아쉬운 모습이 보여서 그리 평했는데.
오늘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뇌지컬이 뛰어난 선수.
피지컬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나, 광어 선수는 별개로 상황판단력이 정말 좋다.
그리고 그런 판단을 믿고 적절히 수행하는 팀원들의 오더 수행력도 정말 대단할 따름.
 
팀명처럼 2년이 지난 지금 에이징커브가 정말로 왔을 수 있음에도
에이징커브를 깨부순 건 더욱 상승곡선, 굴곡있는 그들의 플레이였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뇌지컬은... TFT 수련법?)


Lv31 류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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