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멸전은 경쟁전과 달리 다인큐가 가능하고 매칭 알고리즘 및 템포 면에서 많이 달라서 경쟁전 기준으로 봄.
우선 필자는 경쟁전 입문은 실질적으로 이번 시즌(시즌6)이 처음임.
시즌5 때 시즌 끝나기 하루 전에 날 잡고 하루동안 경쟁전 90판 정도 돌려서 실버로 마감함. 내가 개좆밥 우물 안 개구리란 걸 깨닫고 이후 시즌6 시작하기 전에 증전 공부 진짜 존나 열심히 함. 유튜브, 아프리카에 있는 영상 거의 다 찾아보고 트위치 및 디코 증전 방송도 하루에 3~4시간씩 보면서 공부함.
현재 시즌6 경쟁전 400판 정도 했고 16층 플래임.
각설하고 본론 들어간다.
#브론즈: 판수 적은 브론즈면 모를까 판수 쳐박아도 브론즈는 걍 답없는 새끼임. 니들 못하는 거 맞으니까 제발 겸손해지고 배울 자세로 임해라.
#실버~골드: 실버나 골드나 솔직히 별 차이 안 느껴지긴 하는데, 배치 운빨로 올라온 럭키골드말고 14층 골드는 그래도 실버보단 게임보는 눈 있다고 확실하게 느껴지긴 함. 유독 이 구간에 있는 새끼들이 섬멸전에서 입 열던데 진짜 찢어 죽여버리고 싶음.
#플래: 플래 정도만 돼도 기본 소양은 갖추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오히려 이 티어 내에 있는 애들 수준 편차가 제일 심하다고 느낌. 15층 플래랑 17층 플래는 확실하게 다름. 가끔 15층 플래 중에는 '이 새끼가 왜 플래지?' 싶은 애들도 좀 있음. 근데 이 새끼들은 어차피 시즌 말에 알아서 골드 갈 거라고 생각함.
#다이아: 내가 못 가본 곳이라 걍 형님임. 다만 게임 보는 눈과 더불어 피지컬(반응속도, 판정싸움, 콤보응용, 무빙 등)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확실히 느낌. 게임 보는 눈'만' 가지고는 확실히 가기 힘든 곳 같음. 그래서 다이아부터 뭔가 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듯.
#마그마: 주인님♡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하는 경쟁전 티어별 소감이다. 그렇다면 이 글을 쓴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
브~골 새끼들은 피지컬 문제가 아니라 뇌지컬 문제라는 걸 좀 인정하고 티어 욕심이 난다면 공부할 생각 좀 했으면 좋겠음.
내가 실버로 마감하고 다음시즌 경쟁전 시작하기 전 기간동안 진짜 공부 많이 했는데 정리한 걸 다 풀 수는 없고 꿀통 딱 10개만 풀어봄.
1) 조합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 조합, 상대 조합을 본 후 내가 어떻게 포지셔닝을 해야할지,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내가 상대 딜러 한 명을 묶을 수 있다면 "우리 조합에 있어" 상대의 핵심딜러는 누구인지(걔를 묶어두면 좋으니까) 등 대기시간동안 조합에 대한 생각 먼저 해야함.
2) 약경직, 강경직이 무엇인지 이해해야한다. 이거 어려워도 진짜 찾아보고 계속 물어보고 해서 어떻게든 이해해야함. 그리고 최소한 자주 만나는 캐릭마다 피면기, 상면기가 무엇이 있는지도 하면서 외워두면 좋음. 상면기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스페이스바, 각성기 시전중, 바드 수연 1회, 리퍼 나메 2타 이동 후 잠깐, 기상술사 마주바람, 창술사 절룡세(트포찍었을 경우), 서머너 레이네 1회, 디트 돈까스 등이 있음.
3) 2에서 파생해서 평타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함. 평타로 약경직 씹을 수 있다.
4) 불구덩이 이용하는 법도 알아야 함. 자신의 피 상황이 불리하거나 아군이 죽어서 상대가 나만 보고 있을 때 라인 밀린 채로 밖에서 개처맞고 아X발 하지말고 최대한 불구덩이로 끌여들여서 판정싸움할 생각 하는 게 좋음.
5) 근접캐릭이든 원거리캐릭이든 잘 죽는 법을 알아야함. 진짜 존나 빡치는 게 특히 근접캐릭이 자기 피 없다고 자꾸 뒤로 빠지다가 결국 아군라인 뒤로 밀리게 한 채로 죽는 새끼들 진짜 브~골에 개많음. 니가 그렇게 죽는 순간 아군은 라인 밀린 상태에서 3ㄷ2를 하게 되고 여기서 딜교 손해 쎄게 발생하면 게임 넘어가요 X발 진짜. 제발 생각 좀 하고 쳐 죽어라.
6) 증전은 맵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블루팀과 레드팀이 보는 시야가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함. 크게 정시야, 역시야, 중앙시야로 구분됨. 이게 증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시야에 대한 꿀통 영상은 유튜브에 치면 아싸닥이랑 태풍님 영상있음. 이거라도 3회독하고 최대한 이해한 후 시야 관리 의식하면서 판수 박아보셈. 시야 관리는 나 하나 잘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와 관련이 있는 거라 매우 중요한 부분임.
7) "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함. 시야 잡으면서 아군이랑 상대 상황보고 이게 우리 턴인지, 상대 턴인지 인지하고 플레이하는 게 중요함. 우리 턴이 아닌데 자기 멋대로 들어가고 나서 투다운 당하고 쳐 뒤진 다음에 "아, 우리 팀 뒤에서 뭐함? 산책함?" 이러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음. 니가 그렇게 급하게 쳐 들어갔다가 그거 억지호응하겠다고 같이 들어가서 개같이 멸망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인지해라. 물론, 진짜 산책하는 새끼들도 있긴한데 아닌 경우도 있다는 걸 명심하셈. 호응을 '안' 해주는 게 아니라 '못' 해주는 거다.
8) 그 날 그 시간대의 매칭 상황이 자기한테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거를 줄도 알아야 함. 최소한 진짜 아니다 싶은 애 만난 판은 2분 정도 쉬면서 큐를 빼고 가는 게 좋음.
9) 마지막으로 아군과의 선을 생각해라. 아군이랑 일자 또는 삼각형으로 선을 맞춰서 언제든지 케어를 할 수 있게 포지셔닝 할지, 내가 먼저 들어가서 상대 일부 판정스킬을 빼거나 시야에 압박을 줄지, 아군 뒤에 포지셔닝해서 "해줘"하고 뒤에서 쪽쪽 딜량 빨아먹을지, 상대 핵심딜러 한 명을 제대로 마킹해서 무력화시킬지.
10) 수백판 브실골 새끼들이 입털면 죽여버린다. 특히 섬멸전에서 입 좀 열지마라 좆같은 새끼들아.
나도 아직 경쟁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16층 응애 플래새끼라서 다이아~그마형님들 만나면 나 자신을 낮추고 계속 배우고 있는 입장인데, 자만심 버리고 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라. 최소한 윗 내용만 인지하고 있어도 플래는 무조건 온다. 내가 입터는 브실골을 혐오하는 이유가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모르면서 자꾸 훈수 두려고 하니 화를 안 내려 해도 안 낼 수가 없더라 ^^ㅣ발.
결론: 내가 피지컬이 뛰어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새끼도 결국 뇌지컬로 플래는 달성했다. 그러니 티어 욕심 있으면 공부 먼저 해라. 개념은 배우고 들어가야 실전에서 문제를 푼다. 개념도 안 배운 채로 문제 많이 푼다고 해서 무작정 실력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 탄탄한 기초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고 모래성에 불과함. 명심해라.
윗글 내용 다이아 미만 반박 안 받음.
질문 있으면 댓글 달아라. 보면 답해줌.
서초동왕주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