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352/112346
오랜만이다. 위의 경쟁전 기초이론 글 쓴 새끼다.
우선 위의 글을 썼던 이유는 브실골 새끼들이 자기들이 금수란 걸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배울 생각을 하라는 의미에서 쓴 것도 있지만 본래 목적은 글을 작성하면서 스스로 이론에 대해 다시 한 번 복기하고 다이아 이상 유저들의 평가를 받아보자는 차원에서 쓴 글이다. 또한 경쟁전을 하게 되면 매칭 알고리즘으로 인해 적정큐를 하다가도 큐가 짤려 로우큐에 끌려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기 때문에 내가 증전에 대해 공부한 것들 중 브실골들이 보면 가장 좋을 법한 10가지를 추려 작성해서 이를 읽은 브실골의 수준이 올라가기를 바란 것도 있다.
근데 이건 내 오판이었다. 애초에 저 이론을 모두 익히고 실전에 적용했다면 브실골에서 벗어나 윗티어로 올라갔기 때문에 브실골에 없거든. 결국 로우큐는 언제나 지옥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각설하고 현재 경쟁전 600판 가량했고 17층 플래다. 전에 쓴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실질적으로 경쟁전을 이번 시즌에 처음 입문한 사람이다. 그리고 뇌지컬만으로도 다이아에 비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피지컬 요소보다 뇌지컬 요소에 집중을 많이 했다. 근데 지금은 17층에서 18층 다이아로 가는 벽이 상당히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나도 하이큐가 잡히게 되면 마그마 입장에선 나랑 잡히는 게 로우큐일테니 마그마들이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내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파티챗으로 뭐라고 한 마그마도 있었는데 나는 그걸 자양분으로 삼아 "왜 저 말을 했을까" 생각하고 피드백해서 내 것으로 흡수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가끔 핑을 찍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 핑도 왜 찍은 것일지, 내가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일지 하이큐 잡힐 때마다 생각한다.
근데 요즘 진지하게 생각만으로는 부족하고 피지컬적인 요소가 상위 티어로 갈수록 계속 중요해지는 느낌이 든다. 다이아 이상 큐에서는 서로 어떤 역할을 해줘야할지 기본적인 판단은 전부 하는 사람들만 모였기 때문에 이 구간부터는 시야관리도 시야관리지만 중립기어의 이용, 반응속도, 판정싸움, 거리조절 등의 요소가 승패에 크게 개입한다는 느낌을 하이큐 할 때마다 받는다. 중앙시야의 중요성도 갈수록 체감되고.
17층에서 18층까지 가기 위해서 이 벽을 부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부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됨.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있는지 어떻게 부술 수 있는지 다이아 이상 유저들만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