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로스트아크는 캐릭터 키우는 것이 주요 컨텐츠입니다.
게임 자체에서 여러 캐릭을 키울 것을 유도하죠.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본캐와 부캐를 어떤 직업으로 고를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직업을 골라야 하는가?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있고 원하는 바가 다르니까요.
유튜브에서 보면 어떤 직업은 성능이 좋고, 어떤 직업은 재미가 있고 이런 부분들을 얘기주는데
많이들 간과하는 것이 캐릭터의 출시 시기입니다.
오래된 직업중에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극단적으로 안좋다라고 평을 받는 직업 중에 대표적으로 디스트로이어가 있습니다.
디트는 과연 단순히 운영진이 밸런스 조절을 못해서 성능이 안좋은 걸까요?
아니면 추후에 운영진이 잘 만져서 빛을 볼 날이 올까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디트는 이미 4년이 지난 클래스입니다.
긴 시간동안 전투 밸런스 담당자가 고민해서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갑자기 올해에는 혁신적으로 바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요?
아뇨... 됐다면 아마 진작 완성되었을 겁니다.
즉 첫번째 이유는, 디트는 이미 운영진의 능력안에서 충분히 검토된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욕하겠죠. '안되는게 어딨냐? 디트 이렇게저렇게하면 갓되는데'
물론 담당자 갈아넣어서 디트를 획기적으로 만들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스마게가 왜 그렇게 해야할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로아의 주요 컨텐츠는 캐릭터 육성입니다.
캐릭터를 새로 만들고 거기에 골드와 시간과 현금을 투자하는데서 나오는 이득으로 운영됩니다.
디트가 갑자기 빛이나면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겠죠.
하지만 이미 이미지 소비가 다 되어버린 디트는 신캐릭터보다 매력적이진 못할 겁니다.
따라서 스마게에서는 구캐릭의 리메이크 보다는 신캐릭터의 출시가 더 당연한 방향입니다.
이번에 도화가를 출시해서 이미 증명되었죠.
만약 디트가 하고싶은 유저가 있다면 젠더락을 풀어 여자 디트를 내놓으면 됩니다.
그럼 기존 디트 유저가 넘어오면서 또 새로운 투자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겠죠.
두번째 이유는 구캐릭터의 밸런스 조절은 그닥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두가지 직업이 고민된다면 최대한 최근에 내놓은 직업을 고르라는 것입니다.
1시즌, 2시즌, 3시즌 넘어올수록 출시되는 직업의 화려함, 성능, 재미 등등은 점점 향상되었습니다.
서머너 -> 소서리스, 데빌헌터 -> 건슬링어
이런식으로 점점 진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캐릭터의 투자를 더 이끌어내기위해
성능도 구캐릭터보다 약간 좋게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직업들이 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되시면
출시된 역순으로 플레이를 해보세요.
그게 최선의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저번 로아온에서도 말했다싶이 이번 4월은 단순 수치 조정, 아덴 패치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캐릭터를 획기적으로 변신시킨다면 대대적으로 홍보하겠죠..
그러나 그런 날은 직업의 출시가 쉽지않을 때 (요즘의 롤처럼)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