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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케릭을 갈아타면서 새로 키웠는데요
배마 -> 디트로 갈아탔기 때문에 케릭이 워낙 특성이 달라서
숙련도를 키우기 위해 레이드를 저렙부터 매우 적극적으로 다녔습니다.
키우면서 느낀 레이드에서의 매칭 시스템의 문제점을 적어보겠습니다
50렙을 찍고 레이드를 해보려고 하는데..
파티 모집을 봤는데 모집중인 파티도 없고, 모집을 직접 해보려니 30분간 아무도 신청을 안합니다
(문제 1 : 현지인 팟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건 신규유저나 부케유저가 적은 현재 상황도 영향이 있지만,
매칭을 돌리면 금방 편하게 끝나기 때문에 그나마 있는 현지인들도 파티모집을 활용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매칭 가능한 탬렙까지 올린 후 매칭을 돌립니다
레이드 몹이 2분만에 죽습니다
(문제 2 : 너무 빨리 끝나는 레이드로 인해 레이드 패턴과 자기 케릭에 대한 숙련도를 올릴 수 없다.)
패턴 연습을 해보고 싶어 견습 매칭을 돌려봅니다. 파티가 잡히지 않습니다
저티어 레이드를 하다보면 가끔 패턴을 거의 모르는(즉, 신규유저로 보이는) 현지인을 종종 만났는데
그 사람들도 견습은 돌리지 않나봅니다.
(문제 3 : 신규유저가 워낙 적다. 만약 신규유저가 있더라도
고렙매칭으로 인해 일반레이드가 쉽다보니 견습으로 연습하는사람이 거의 없다.)
어쩌다보니 현지인 4인팟이 매칭됐습니다
어라? 이분들이 공략도 안보고 왔고 필요한 배탬도 없습니다
아마도 고렙과 매칭될거라 기대하고 대충 온 듯 합니다
파티가 개판이 납니다
(문제 4 : 위의 문제 1,2,3 으로 인한 현지인 유저들의 미숙함 + 안일함 때문에 정상적인 공략이 불가능하다.)
저도 본케로 저티어 레이드 돌 때 공략이든 배탬이든 준비가 안된 현지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땐 '어휴 개념없는 인간들 ㅉㅉ'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케릭을 새로 키워보니 시스템 자체가 저런 사람들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되어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레이드를 공략하고 싶은 유저라도 공략할 수 있는 팟을 꾸리는것 자체가 어렵고
쉽고 편한 길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저가 레이드를 공략하게 만들 동기가 부족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동 기 가 부족합니다.
내가 못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하다면 공략도 보고 배템도 준비를 제대로 할겁니다
내가 못해도 클리어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준비를 대충 하는 사람이 나오는겁니다
저처럼 레이드를 즐기고 플레이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준비 열심히 하겠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레이드에는 관심없고 단지 빠르게, 편하게 템렙을 올리고 싶어할 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준비 안된 사람들이 나오는겁니다.
분명 민폐는 맞지만 그 사람들 입장에선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쉽고 편하게 하고 싶어서 쉽고 편한 길을 택한거니까요.
현지인과 고렙들끼리 인성가지고 치고박고 할게 아닙니다
시스템이 저런 흐름으로 가게 되어있어요 그것부터 고쳐달라고 스마게한테 목소리를 모아야합니다.
랩대별 매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렙분들은 현지인 스트레스 없이 재료/입장권 파밍 후딱 해치울 수 있으니 좋고
저렙분들은 레이드 트라이하는 재미 + 숙련도 향상 + 잡았을 때의 성취감
윈윈 아닙니까?
간혹 부케 키우면서 편하게 레이드 돌고싶은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버스기사를 따로 구하면 되겠죠. 골드든 인맥이든 동원해서요.
현지인들이 준비가 안 된 이유는 인성 때문이 아닙니다. 시스템 때문입니다.
요약
1. 준비 안된 현지인이 생기는 이유는 인성보다는 매칭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이다.
2. 그러니까 우리끼리 싸우지말고 스마게에 요구하자! 랩대별 매칭으로 바꿔줘!
White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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