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게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 중에 하나가
캐릭터의 육성입니다
다른 장르와 차별화된 점이 내 캐릭터가 시간을 투자할수록
꾸준히 누적되며 성장하고 강해진다는 점이고요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성장도 중요하지만
단순하게 캐릭터 레벨만 올라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겁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중요해요
캐릭터의 꾸준한 성장과 비슷하게
캐릭터가 성장하는데에 있어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거에요
지금 사람들이 가졌던 템렙 정체구간 555~556
그때보다 템렙제한이 1100까지 풀렸는데도
불만이 업데이트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확률 강화?
다른 게임엔 더 악랄한 강화 시스템이 있는데 확률 강화때문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캐릭터를 성장하는데에 있어 재미가 없다는거에요
지금 성장 루트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단순하게 던전 뺑이가 끝이에요
던전 뺑이를 돌아서 결국 또 다른 던전 뺑이를 돌아야하죠
던전 뺑이 자체도 재미가 있다면 불만이 나오지도 않아요
재미가 없으니까 문제라는 겁니다
로아에서 템레벨 무한정으로 올릴 수 있는 과금력을 가진 유저보다
대부분이 한달에 5~10만원 정도로 적당히 소과금하면서 즐기는 유저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런 유저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이런 유저들이 겪게되는 템렙 600~700 구간에서 정말 느리게 올라가더라도
재밌게 올라갈 수 있는 게 있어야 해요.
지금은 느려도 재밌게 올라가는 컨텐츠가 하나도 없어요.
답답한 템레벨 성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과금이라는 선택지를 주고
과금이라는 선택지보다 시간을 들여서 올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던전뺑이 뿐만 아니라 레이드,항해,생활,pvp 등등
다양한 컨텐츠에서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료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나오지도 않고
또한 그런 컨텐츠가 전부 나사가 빠져있어서
유저가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구요
그나마 사람들이 재밌다고 느꼈던게 다른 컨텐츠들과는 달리 공략이라는게 필요한 레이드라
그나마 레이드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레이드 또한 지금은 전혀 의미없는 컨텐츠가 됐고요
캐릭터의 성장속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성장속도에 대한건 유저들이 선택할 몫이고
게임사에서는 어떻게하면 게임을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걸 잊지말고 꼭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