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첫날부터 3월초까지 열심히 달리다 접었고,
당시 템렙 500 정도에서 접었음.11월 초에 복귀를 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레이드는 매칭 시도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였지.
11월 말인 현재, 복귀/뉴비가 초에 비해서는 늘어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플레이하기에 쾌적한 수준이냐 하면 그정도는 아님.
여튼 그래서 생각해 봄.
현재 저렙구간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있는 고렙유저를 저렙구간 플레이로 유도"하는게 가장 현실적임.
복귀/신규유저 유치 이벤트같은건 아예 관심없는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니까.
하지만 저렙과 고렙의 템렙차이로 인한 공격/방어력 차이가 넘사벽수준이라,
예를 들어 레이드를 같이 할 경우, 저렙은 레이드보스 구경도 못한 상황에서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함.
그렇지 않으면,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하지도 못함.
즉, 고렙과 같이하든 그렇지 않든 저렙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음.
그렇다고 동렙대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서 생각한 게,
1. 템렙에 따른 차등 보상
저렙구간의 레이드/던전(모든종류)에서
고렙유저는 고렙의 템렙에 맞는 재료/장비 등을 보상해주고,
2. 템렙 보정
자신의 공격력과 상관없이 레이드보스에게 가할 수 있는 최대 데미지 제한 및
피해를 받을 시 그 피해를 %로 환산하여
고렙이라도 저렙 레이드보스에게 몇대 맞으면 디질수도 있게 만들어서
저렙유저와 동등한... 까지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신규/복귀 유저들이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시간을 조금이라도 줘야 한다는 거임.
고렙에 의한 10초~1분 순삭은 저렙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시간자체를 봉쇄해버리는거니까.
2번이 고렙에게 주는 패널티가 좀 크다고 볼 수도 있지만,
1번의 보상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보상만 있고 너무 쉬워버리면? 그 역시 불균형이니까.
고렙용 재료/장비 등의 수급처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현재보다는 저렙구간에 사람이 더 많아질거라고 봄.
재료의 추가 수급이 마음에 안들면
현재 보상을 줄이고, 수급처를 늘리면 결국 같은 양을 수급할 수 있게 될거고(유저 불만은 많겠지만),
그것도 싫으면, 추가 수급하는 양을 제한해서 니들이 원하는 수준의 한계치까지만 수급가능하게 하는거지.
그럼 되잖아?
3. 레이드/던전 시간제 운영
이건 1~2번과는 별도의 내용인데,
아무리 저렙구간 사람이 없다고 해도 완전 망겜수준은 아닌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저렙유저들이 정해진 시간에 레이드/던전을 돌게 된다면?
당연히 그때만큼은 동렙대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이 몰리겠지?
물론 부작용도 있지.
사람마다 플레이하는 시간도 다르고, 사정이 다 다르니까, 누구는 가능하고 누구는 불가능할 수 있겠지.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대에 플레이 시 추가보상, 그 외의 시간대에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추가보상은 없게 하는건 어떨까?
아예 캘린더 섬 처럼 무조건 시간제로 하는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그게 가장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그 시간대의 그 레이드/던전에는
최소한 매칭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은 반드시 있을거라고 보거든?
지금처럼 매칭이 안되서 혼자돌거나, 고렙 뒤만 쫓다가 게임이 끝나는 경우는 확 줄어들거라고 생각해.
지금은 뭐 매칭 눌러놓고 길게는 30분 넘게 기다렸다가, 고렙이 와서 10초만에 죽여버리고 가는걸 보면서...
"나도 좀 패자. 나도 패고 싶어. 나도 존나 잘 패. 아픈건 모르겠고 일단 패는건 잘 팬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아예 매칭 자체가 성립도 안되거나 말이지.
하다못해 레이드, 카오스던전, 미궁 3개만이라도 위와 같이 한다면 어떨까 싶다.
기타 각종 퀘스트 던전들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결론
1. 저렙 구간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있는 자원(고렙) 활용하는 것
2. 저렙 레이드/던전에서 템렙에 따른 보상을 차등 획득할 수 있게 하되, 공격/방어력을 보정해서 초간단 재료수급은 방지하는 동시에 저렙들에게도 플레이 타임을 제공한다.
3. 혹은 특별한 시간대를 지정해 동렙대 유저가 몰릴 수 있는 시간과 추가보상을 편성한다. 단 그 시간대 외에도 추가보상없이 플레이는 가능해야 한다.
그냥 끄적여 봤다.
니들 생각은 어떠세요?
(내용추가)
4. 필드보스 템렙보정
현재 입장제한 하위템렙만 정해져 있지, 상위템렙 제한이 없음.
그로 인해서 입장은 가능하지만 저렙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얻고 나오는 경우가 99%임.
- 필드보스 종류가 많으니, 필드보스마다 상위템렙 제한도 둔다.
고렙의 입장 자체를 제한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한 필드보스의 경우에는
딜 자체가 아예 안박히거나, 입장제한 상위템렙이 줄 수 있는 최대치의 데미지만 줄 수 있게 한다.
그로 인한 참여인원수가 적을 경우에는 카오스던전처럼 인원수 대비 딜/피해 보정을 한다.
- 유령선 같은 특수케이스의 경우 출현 횟수를 늘린 다음, 템렙별 하위+상위 입장제한을 건다.
- 섬의 마음을 가진 필드보스의 경우
1번에 나오는 "입장제한 상위템렙이 줄 수 있는 최대치의 데미지만 줄 수 있게 한다"는 개념 혹은 비슷한 개념을 적용한다.
비슷한 개념이 뭐냐고? 그거까진 나도 모르겠다.
상기 언급한 모든 사안들의 문제는,
"내 템렙이 얼만데, 딜이 왜 이모양임? 그리고 왜 이렇게 아픈거야?" 이게 문제인데,
자기 템렙보다 일정수준 이상 차이나는 하위 레이드/던전 등을 플레이 할 경우에는,
"템렙보정을 받게 되지만, 템렙에 맞는 추가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게임내 공지를 하는 것으로
충분히 무마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함.
즉
재료를 그만큼 더 수급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주는대신, 니 원래 딜은 안나올거야.
그정도는 감안할 수 있잖아?!
딜 꼬라지가 보기 싫으면 저렙구간에 가지마. 안가면 되는거야. 근데 재료가 부족할걸? ㅋ
라는 의미라는거다.
예전에는 카게나 필보 꼬박꼬박 찾아갔는데, 지금은 손도 안대.
왜? 가봤자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받는데 가고 싶을리가 없지.
그렇다고 참여만 하면 최소한의 보상은 무조건 준다?
1초컷 보려고 거기까지 가냐? 그게 게임이야?
좀 패고, 때리고, 피하고, 맞고... 내가 연구한 스킬트리 적용해서 "플레이를 하는 재미"를 느껴야지.
무조건 보상준다고 그게 게임을 지속하게 하는 매리트로서 큰 역할을 할거라고 생각함?
아니 근데 게임 만들때, 이런거 생각안함?
저렙 신규/복귀 유저들 = 돈 인데,
걔들을 이렇게 푸대접하고 그저~~~ 욘으로 오세요. 이러고만 있으면 됨?
생각이 있는거임 없는거임?
Kroid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