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오픈할때 3개월정도 하다가 접고, 이번에 다시 복귀해본 유저입니다.
개인적으로 국산 온라인 게임 중에서 가장 재밌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이번에 복귀해서 하면서 많이 실망하고 떠나갑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건 장비 강화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레이드를 돌거나 PVP 또는 생활 컨텐츠를 해야지만 더 강해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현질만 하면 템렙을 올릴 수 있는 구조더군요.
물론 레이드나 카던등등 장비강화 재료들을 수급할 곳은 마련해 두었지만, 그 고생할 필요없이 걍 상점에서 사면 된다는 사실에 갑자기 현타가 와서 바로 접었습니다.
충분히 현질을 할 여유가 있었지만 하기 싫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반복될 것 같았고, 의미없는 것 같아서요.
두번째로 실망한 부분은 어비스 던전입니다.(새로 추가된 스타일의 인던은 어비스 던전 낙원의 문밖에 해보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제라고 느낀 건 전멸기 패턴인데, 게임을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략법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유튜브 영상을 보고공부해오지 않으면 절대로 대응할 수 없는 패턴이라 이게 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몬헌 월드를 너무 재밌게 즐겨서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네요(원래 초창기 가디언 레이드가 몬헌을 많이 배꼈죠, 그래서 개꿀잼으로 즐김)
물론 몬헌도 각 몬스터마다 공략이 있고 공략영상을 보면 도움이 되는게 맞지만, 기본적으론 잘 피하고 잘 때리면 됩니다. 그 이상의 공부는 직접 플레이하면서 경험치를 쌓는걸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몬헌에도 최종 컨텐츠 급의 몬스터같은 경우엔 미리 알아야 파훼할 수 있는 전멸기 패턴이 있지만, 이 경우엔 미리 퀘스트로 파훼법을 알려줍니다. 따로 유튜브 검색해서 공부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몬헌의 전멸기 패턴은 상당히 단순해서 직관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바로 알 수 있게 설계되어있긴 하죠. 로스트 아크는 미리 유튜브 보고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피할 수 없게 설계되어있고요..
크게 이 두가지 실망감을 않고 일주일만에 꼬접합니다..(시즌2 항해 컨텐츠도 너무 재미없어요..!!)
개인적으로 국산 온라인 게임중에 가장 재밌게 즐겼고,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만날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