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서폿 직군의 삭제
예 이것도 꽤나 극단적이죠. 저도 압니다. "난 케어하는게 좋아서 바드하는데 이럴거면 딜러하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현 시스템과 플레이를 해치지 않으면서 개선하는 방향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RPG에서는 딜, 탱, 힐 포지션에 다들 익숙할겁니다. 여기서 로스트아크의 탱은 어떤가요.
우리의 킹로드, 단순히 단단하며 팀원을 지키기만 하나요?
우리의 워로드는
전투태세를 통한 단단함
넬라를 통한 케어
도발을 통한 패턴 끊기
등의 역할를 통해 든든한 탱커의 역활을 수행합니다.
거기에 기타 디버프들과 자버프로 훌륭히 현 시스템에서 탱커 & 딜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탱이 이렇다면 서폿도 이러한 방향성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온전히 서폿 100%가 아닌, 적당히 팀원에게 버프와 케어를 해주며 다른 딜러에 비해 살짝 낮은 딜을 넣는 것. 이것이 이 시스템에서 바드가 살아가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이 경우도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드의 아이덴티티는 직업각인의 효과가 너무 강력합니다.
절구 3은 힐장판을 못받는 아군에게도 24%의 힐을 하며 3버블의 절구는 3명을 거의 풀피까지 채우죠.
용맹은 자신에게 피증 20%와 치적10%를 부여합니다.
문제는 이 두개는 둘다 3각인까지 올려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힐을 사용하면 동시에 자신은 노딜이 되어버리고, 자버프로 용맹을 쓸경우 힐의 포텐셜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만약 바드가 하나로 단일화 된다면 이 두가지를 동시에 써야 할것입니다.
용맹과 절구의 스킬을 적정 범위로 너프하되 동시에 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용맹과 절구를 기본 스킬로 가저가되, 전태와 고기처럼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주는 방식이 현 시스템상 맞다고 봅니다.
그러면 딜러들은 이런 생각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럼 바드 너무 사긴데... 나머지들 구직 어떻게 하냐?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단순히 3딜러 1서폿의 틀에서 벗어나 4딜러의 체제를 갖추게 될것 입니다. 바드의 케어능력이 적어짐에 따라, 바드를 고려하고 존나게 어려운 보스들의 난이도 또한 적정수준으로 배정되겠죠.
오히려 지금 보스들이 너무 아픈 이유들은 서포터의 존재때문 입니다.
서포터가 있을 때 받는 피해가 적당하다면, 딜러들만 있을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서포터가 없을 때 받는 피해가 적당하다면, 서포터가 있는 파티에서는 난이도가 급락할 것입니다.
물론 서포터가 있기때문에 딜부족으로 못깬다? 이경우가 있어서는 안되기에, 개발자들은 보스의 HP는 서폿이 껴도 가능한 수준의 HP로 설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본인들의 딜러 파티에 서포터가 없을때, '서포터의 존재'때문에 불합리하게 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미지 차이'가 아닌, 물약부족으로 못깨는 상황은 벌어지지만, 딜부족으로 못깨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미래형의 바드는 던파의 예시로 들면 '시너지'직군에 속하겠네요. 다른 딜러들을 어느 정도 케어 할 수 있고, 자신보단 팀원들에게 직접적인 버프를 부여 가능하며 조금 약한 '시너지 직업'. 이게 제가 생각하는 바드의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현재의 각인은 서폿용 각인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면 위의 글을 통해 이유를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중갑? 안맞으면 그만이고,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는 적제적소에 무빙과 스킬을 쓰면 그만입니다.
서폿의 한계치에 크게 영항을 끼치지 않죠.
스마게가 과연 서폿용 각인을 뭘 낼지 몰라서 안냈을까요? 반대입니다.
오히려 딜바드와 서폿바드의 갭을 줄이고 레이드 난이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일로 볼 수 있겠죠.
다만 잘못된 서폿의 시스템과 개발 관성이 나아간 나머지, 트포와 특성의 최적화가 진행되고,
중갑과 정흡이 인식상 '필수'가 되어버린 나머지 의도와는 다르게 이런 서폿들로 나뉘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
앞서 말한 예시들은 짧은 시간에 생각해본 방안들이라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더 좋은 방안이 있다면, 그렇게 해결되는 것도 좋겠지요.
더 좋은 개선방안이 있다면 댓글로 남기거나, 직접 개선방안을 써보는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