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M님께서 열심히 패드 개선 기원 글을 올리고 있으셔서
저도 쭈욱 패드를 이용해보며 생각해본 개선안들 이야기해볼게요
지점 스킬 문제
- 오토타겟팅 ON/OFF를 설정에서 바꾸는게 아니라 단축키로 바꿀 수 있게 해야
상황에 맞게 오토타겟팅이 유용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상황에 따라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캐릭터나 상황에 따라 지점/일반 스킬 오토타겟팅을 개별로 나눌 필요마저도 없어질 수 있다.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 속도 증가 / 지점 스킬 사용시 포인터 위치 중립 설정
- soulM 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마우스 포인터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 지점스킬을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그래서 패드유저는 대부분 지점스킬이 거의 없는 캐릭터를 강제로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본인은 소서리스 본캐를 포기하고 데모닉으로 본캐를 눈물을 머금고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데모닉도 재밌다)
마우스 포인터 이동속도를 더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함.
그리고 지점 스킬을 오토타겟팅 없이 사용시 현재 마우스 포인터 지점으로 지점스킬 위치가 잡히는데
정신없이 싸우는 와중에 마우스 포인터가 잘 안보이기도 하고 싸우면서 마우스 포인터 지점을 미리 잡아 놓기도
힘들다.
지점 스킬 사용시 마우스 포인터가 바로 캐릭터 위치(중간)으로 와서 중앙에서부터 지점을 옮길 수 있도록 하면
좀 더 쉽게 지점을 잡을 수 있다.
핑 버튼 추가
... 당연히 있어야 할 기능이 빠져있다. 자기 위치 / 지점 스킬 방식 핑 버튼 추가 요망..
어렵다면 적어도 자기 위치라도 사용할 수 있게 추가해야 함.
UI 관련
- 아무래도 성공적으로 패드 플레이 환경을 만든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 참고가 많이 된다.
슬롯 창의 경우 8개 스킬 + 4개의 배틀 아이템 + 6개의 자유슬롯을 더 편하게 만들기란
태생적으로 어렵다. 보통 키 숙련으로 감수를 하거나 패드 자체의 커스텀 매핑 기능으로 이를 해결하게 되는데
본인의 경우 추가 매핑 버튼이 꽤 많이 붙어있는 apex2 legend 패드를
pc에 이식해서 사용 중으로 매크로+매핑 기능을 이용해서 스킬을 모두 원버튼으로 바꿔서 사용한다.
(LT RT와 옆에 붙어있는 추가버튼 + 후면 키 4개)
이 과정에서 트리거/범퍼 버튼을 단독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둔 것은 키 커스텀에서 굉장한 방해가 된다.
트리거/범퍼 버튼 단독사용을 ON/OFF로 만들어 나만의 키 커스텀을 만들 수 있도록 좀 더 개방적인
설정여부를 만들면 유저들간의 패드 키 커스텀을 공유하면서 알아서 좋은 환경을 구축해나갈 수 있다.
각 메뉴 화면의 경우 너무 많은 리스트들이 있어 이는 통합 UI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현재 ESC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과 느린 포인터로는 어림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현 D2R에 있는 통합 UI 방식 (트리거 or 십자 버튼으로 메뉴 종류를 빠르게 변하게 만드는 방식) 을
참고하거나 유저 개개인이 자주 쓰는 메뉴들 단축키를 더 많이 늘려야한다.
D2R의 UI의 경우도 괜찮은 편이긴 하나
어떤 게임이든 키마만큼의 메뉴 관리 속도는 태생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기에..
(D2R또한 패드의 UI 관련 개선 요청이 계속 나오고 있음, 이를 로아가 무조건 따라잡아달라는 것까진 아님)
사실 마우스 포인터 속도나 십자키로 ESC메뉴나 아이템창 포인터 위치를
빠르게 옮기는 것만 개선되도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다.
키보드 마우스 의 ESC버튼(취소) 기능 추가
- 왜 NPC와 대화창은 똑같이 진입하는데 나가는건 마우스포인터로 힘들게 나가기를 눌러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버튼이 또 없다. 빠른 추가 요망..
(상호 작용 버튼을 눌러 창을 나가게 되는 것 외에 '뒤로 가기' 버튼이 필요하다)
기타..
- 캐릭터 선택창에서부터 패드가 인식이 되면 좋겠다. 더 나아가면 서버선택부터..
- 지금처럼 프리셋 기능을 열심히 활성화하고 있는 상황에 패드 키 세팅 프리셋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생활/길드/필드/레이드 별로 키 프리셋을 쉽게 변경할 수 있으면
키 세팅에 대한 고민이 정말로 많이 줄어들 수 있다. 4개가 무리면 키설정 A/B로 2개만 나누어도 좋다.
- 아날로그 스틱 감도로 걷기/달리기 변환되는 설정도 ON/OFF 아니면 그냥 없애도 좋다..
로아에선 생각보다 일부러 걸을 일이 거의 없다... 탈것타고 대시하기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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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건 이 정도 뿐이네요.
혹시나 이 글을 로아 관련자분께서 보신다면 드리는 말씀
북미/유럽 외 서양권 게이머들은 패드 유저의 비중이 정말 높은 편입니다.
그 힘들다는 FPS게임 마저도 패드유저의 비중이 꽤 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패드유저 수요는 정말 적고 비주류지만 해외는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각 게임사들의 게임패드 및 서드파티 게임패드 제작사들의 경쟁도
매번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추후 더 많은 서양권 유저 확보 혹은 먼 미래에 콘솔 이식부분까지 고려하신다면
패드 환경에 대한 개선은 절대로 간과하고 너무 늦게까지 미루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한국 패드 유저들의 목소리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극딜요
